지동, 수원 최초로 ‘주민방재단’ 발대식 가져
지동(동장 김종희)은 수원시 구도심구역 중에서도 가장 골목과 비탈이 많은 곳이다. 지동은 노후 된 주택들이 많고, 주민들은 연령층이 높은 곳 중 한 곳이다. 이런 지동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은 역시 겨울철이다. 비탈길이 많은 지동은 겨울이 되면 여기저기서 낙상을 했다는 소식들이 들리고는 한다. 그만큼 겨울철에 내리는 눈으로 많은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지동은 겨울철이 되면 늘 주민센터 직원을 비롯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까지 애를 먹기도 한다. 13일 오후 2시 팔달구 지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는 ‘동절기 설해대책 추진계획 - 지동 주민 방재단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은 지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성)와 통장협의회(회장 방건섭)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현지 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겨울철의 폭설과 설해(雪害)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자 주민방재단을 수원 최초로 발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원 최초의 주민방재단과 비상근무 체계 획립
김종희 지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동이 갖고 있는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주민방재단의 운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를 했다. 지동 주민방재단은 총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장협의회 35명, 동부파출소 1명, 주민센터 직원 4명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작업 지휘반은 동장이 반장을 맡고, 총괄팀장이 조장을 맡으며 동직원들이 4개조로 나누어 담당을 한다.
비상근무 체계의 평시는 강수확률 30% 미만과 기온이 2도C 이상일 때를 말하며 동주민센터 2명이 대기를 한다. 보강시는 강수확률 30% 이상, 기온이 2도C 이하, 적설량 1cm 미만으로 요원 2명이 작업준비를 한다. 1단계는 강설예보로 적설량 3cm 미만 예보시 직원을 배로 늘려 1개조는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강설시에는 2단계로 대설주의보가 내렸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며, 적설량 5cm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때는 이면도로의 제설을 시작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해 4개조로 늘린다. 또한 염화칼슘 및 모래를 살포하게 된다. 제3단계인 대설경보가 내리면 동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게 되며, 동직원 9명과 방재단 15명이 제설에 투입된다. 또한 유관기관에 긴밀한 연락을 취해 장비를 투입하고, 염화칼슘 및 모래를 살포한다.
선서와 교육 등으로 발대식 이어져
이날 주민방재단 발대식은 방재단장인 방건섭(통장협의회장)이 대표선서를 한 후, 신성용 총괄팀장이 방재단의 임무 등에 대해 교육을 가졌다. 주민방재단은 제설대책 준비상황을 사전에 점검, 보완함으로써 철저한 사전대비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제설작업계획 수립 시 민 · 관 · 경 상호간 긴밀한 협의체계를 유지한다.
이어서 적설량별 제설작업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시민참여 자율제설 유도 및 시민 홍보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주민방재단원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비치된 제설함 관리 및 염화칼슘 살포를 책임지고, 취약지역을 발견했을 때는 바로 상황보고를 해야 한다. 차량이동이 빈번한 지역 및 취약지역은 주민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하기 때문에 방재단은 거주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방재단은 각 역할을 구분해 통장 등 민은 주요 제설지역의 제설함 등을 관리하고, 경은 사고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 순시 및 상황을 보고하며, 관은 민관경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제설함 관리담당자를 지정 후 총괄 관리 및 행정지원을 한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 집 앞 내가 쓸기’ 및 홍보 현수막을 제작하여 대민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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