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초등학교 어린이 하굣길 안전 캠페인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0여명 봉사
날이 쌀쌀해지면서 어린이들의 옷이 두툼해졌다. 이렇게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웅크리고 다니기 때문에 학교 인근의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하굣길 안전 캠페인이 저학년들의 하교시간인 오후 1시 40분경 지동초등학교(교장 김진원) 후문 일대에서 벌어졌다.
이날 캠페인은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김태수), 중부어머니폴리스, 지동소재 동부파출소, SOS팔달안전봉사단, 지동행정복지센터, 영동시장상인회 등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어린이들에게 펜과 자 등을 나누어주고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안전한 하굣길을 당부했다. 어린이들은 갑자기 하굣길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저희들은 거의 매일 캠페인을 벌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각 학교 등을 방문해 안전한 하굣길을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은 인도하죠. 아마 일 년에 300일 정도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동초등학교 교장실에서 만난 중부경찰서 담당자는 거의 날마다 쉬지 않고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오후 1시 40분경 지동초등학교 후문에는 캠페인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양편으로 도열해 ‘학교폭력 안돼요’ ‘폭력대신 대화, 대화로 천년우정’ ‘내가 소중하면 친구도 소중해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아이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넨다.
폭력 없이 안전한 학교 만들어야
캠페인에 참석한 어머니폴리스 단원 한 사람은 “학교폭력이 많이 근절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학교가 안전지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다 소중하기 때문이죠. 우리들은 학교폭력이 사라지고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해질 때까지 캠페인을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한다.
병설유치원까지 629명의 학생들의 배움터인 지동초등학교는 원도심에 자리하고 있고 많은 골목길들이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만큼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에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아이들이 등하교를 할 수 있는 것은 학교장 이하 선생님들의 노력과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때문이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집에 귀가할 때까지 걱정이 되죠. 그래도 저희아이 경우에는 3학년이 되었는데도 한 번도 속을 썩이지 않았어요. 학교생활은 선생님들이 안전을 맡아주시고 이렇게 관계 경찰들과 어머니폴리스를 비롯한 각 단체들이 늘 하굣길 안전을 지켜주니까요. 아이들을 믿고 학교를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죠”
아이들의 등하굣길 모두가 책임있게 지켜봐야.
아이가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 날이 쌀쌀해 혹 아이가 춥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마중을 나왔다고 하는 학부모 장아무개씨는 공부를 마치고 나온 아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면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잊지 않는다.
이날 어린이들의 하굣길 안전 캠페인은 40분 정도 학교길 어린이 격려 및 학교폭력예방 분위기 조성, 기념촬영 등을 한 후 지동초등학교 하굣길 안전한 동행으로 안전위해요소 점검 등도 함께 벌였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동초등학교 후문에서 여울아파트를 거쳐 팔달10주택지개발장소와 못골시장을 거쳐 지동초등학교로 돌아오는 1.2km 구간에서 안전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지동 주민 한 사람은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안전캠페인을 벌인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날이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지역 아동들의 안전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소중한 것처럼 모든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가끔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마음이 아파요. 저희 관내에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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