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국내·해외의 동정을 날짜별로 기록한 전쟁사

 

지난 621일 오후,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수원시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19 나라사랑 음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자리는 민족과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보훈가족들이 더욱 존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625일은 6·25전쟁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0625일 북한군은 새벽 4시를 기해 남침암호 폭풍을 전군에 하달하고, 선전포고도 없이 38도선 전역에 걸쳐 남침을 시작했다. 다음날인 626, 북한기 2대가 김포비행장과 여의도비행장을 재 폭격했으며, 미 무스탕기 한 대가 서울 상공에서 소련제 야크 전투기와 첫 공중전을 벌였다.

 

6·25 전쟁은 우리에게 어떠한 피해를 입혔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한 것일까? 1950625일부터 1953727일까지 1129일의 한국전쟁에 대해 전황과 국내·해외의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책, ‘6·25 전쟁 1129이란 책을 8일 만에 모두 읽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내 한국전쟁 기간 동안 우리민족이 고통 받았던 사실이 새삼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중근 편저 410쪽의 6·25 젼쟁사

 

이 책은 주택건설 전문인 부영그룹의 창립자인 우정 이중근 회장이 편저한 6·25전쟁 기록물이다. 편저자 이중근은 책에서 인류 역사상, 한 공간에서 전 국민과 25개국의 200만에 가까운 군인이 치른 전쟁도 흔치 않다. 당시 세계의 독립국가 93개국 중에서 60개국이 남한에 병력이나 군수물자를 제공했고,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공군 및 지상군을,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항가리, 폴란드, 루마니아가 의료지원을 했다. 몽고와 동독도 추가원조를 했다고 적고 있다.

 

편저자는 현재 한국은 6·25 전쟁을 전환점으로 봐도 될 정도로 발전을 이룩했다. 이제는 그 안에 관류하는 역사정신을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술자의 입장이나 생각이 사실로 각인되는 오류를 막기 위해 당시에 있었던 그대로를후세에 알리는 것도 우리의 의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6·25 전쟁 1129을 기록한 이 편저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한국전쟁 당시의 전황을 일자별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시 기록한 사진들을 함께 수록해 6·25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편저자는 이 책이 6·25 전쟁에 대한 기초자료로 전쟁의 실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정상 미나리광 경로당 회장께 전해 받다.

 

이 책은 지난 619일 보훈의 달 특집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팔달구 지동 소재 미나리광 경로당을 방문해, 6·25 전쟁 참전용사인 양정상 회장을 만났을 때 “6·25 전쟁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줄 테니 한 번 읽어보라면서 전해준 책이다. 이 책을 받아갖고 온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눈이 피곤한 것도 마다하지 않고 8일 만에 한 권을 읽었다.

 

1129일의 6·25전쟁 기록사.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 것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전쟁의 참상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날짜별로 기록된 1129일의 기록. 편저자의 말대로 당시에 있었던 그대로를후세에 알리는 것도 우리의 의무다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누가 69년 전의 그 참상을 기억이나 하고 싶겠는가?

 

그동안 스스로 많은 책을 저술해왔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한 권의 책이 소중하게 다가온 것은 바로 그 6·25전쟁 통에 나도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아픈 역사.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말미에 편저자가 쓴 휴전선은 세계가 그어준 국제선도 국경선도 아니다. 휴전선을 평화의 선으로 변화시키는 남북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편저자가 20141110일 초판을 발간하면서 한 말이, 지금 국내정세를 보아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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