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닝와이드 생방송 ‘이봉주의 바운스’ 수원편

 

아침부터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옆 장안공원이 시끌벅적하다. 짧은 반바지에 런닝화를 신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모두가 달리기를 하기에 적당한 차림들이다. 8월 8일 아침 7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의 모닝와이드 ‘이봉주의 바운스’에 출연해,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 아침을 달릴 사람들이다.

 

전날 늦게 해외출장에서 돌아 온 염태영 수원시장도 함께 자리를 했다. 모닝와이드에 생방송으로 송출된 이봉주의 바운스는 7시 30분, 7시 45분, 8시, 8시 30분 등 중간 중간 현장에서 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영상에 비쳐졌다. 이른 아침 화성을 배경삼아 달리는 수원시민들의 모습이다.

 

 

화성의 아침을 달린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

 

이날 마라토너 이봉주와 리포터 홍운경, 그리고 함께 바운스에 출연해 달린 사람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박물관 한동민 학예팀장, 마라톤 동호회, 수사마(수원을 사랑하는 마라톤 클럽), 그리고 생태교통 서포터즈 등이 함께 달렸다. 일행은 장안문을 벗어나 화성열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 성신사까지 왕복을 하면서 상쾌한 아침공기를 갈랐다.

 

화성의 이른 아침은 분주하다. 아침 일찍 장안공원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모여든다. 그런 분주함 속에서 이봉주와 함께 달릴 시민들은 몸풀기에 열심이다. 비록 긴 구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는 필수라고 한다. 수원을 사랑하는 마라톤 모임인 수사마의 한 회원은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화성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들도 이 코스를 따라 아침마다 달리기를 한 번 해보아야겠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달리면서 생태교통을 전국에 알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많은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에서 가장 의미있는 화성에서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 더욱 기쁘다고 하자, 이봉주 선수는 자신도 수원시민이라고 했다.

 

“수원 화성의 역사는 불과 200년 밖에 안됐지만, 성곽의 건축물들이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빛 아래 수원 화성의 야경은 정말 일품이죠.”라고 염태영 시장은 말을 했다.

 

성신사로 오르는 길을 달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마라톤을 꾸준히 연습해 온 사람들이야 왕복구간이 그리 길지가 않으니 잘 달리겠지만, 일반 서퍼터즈들은 많이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수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에 동참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우리 수원 화성을 알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인 듯합니다. SBS의 모닝와이드는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프로이기 때문에, 이렇게 화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수원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죠.”

 

달리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생방송에서 함께 달릴 수 없이 행복하다는 한 서퍼터즈의 이야기이다. 수원박물관 한동민 학예팀장은 달리기를 하면서 홍운경 리포터가 묻는 화성에 대한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기도.

 

성신사를 돌아 다시 출발지로 내려오던 일행은 홍운경 리포터가 9월에 수원에서 세계최초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성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수원시민이 다함께 도전하는 축제를 계획 중이다. 수원 팔달구 행궁동 일대를 세계최초로 차 없는 마을로 만들 계획이다. 생태교통 수원을 만들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무동력 이동수단과 친환경 전기동력 수단을 이용하게 된다.”고 답변을 했다.

 

 

이른 아침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 아름다운 화성을 배경으로 달린 사람들.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던 한 시민은 수원시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정말 좋습니다. 이봉주 선수가 수원시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런 최고의 마라코너가 수원시민이라는 것이. 앞으로 건강을 위해서 저도 달리기를 계속할 겁니다. 우리 수원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듯, 저희도 열심히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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