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들이 사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다. 그 중에는 한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몇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도 있다. 물론 혼자 몸이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여러 명의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야 무엇이라고 할 것이 못된다. 그것도 그 사람의 팔자려니 하고 이해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이다. 어엿하게 배우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딴 사람과 놀아나는 사람들 말이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얼마나 될까? 아마 모르기는 해도 상당한 숫자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남편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사람들과 사귀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한 남자면 정말 사랑하는 것이겠지 하고 넘길 수가 있지만,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한 사람만 사귀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이런 사람도 두 종류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명의 사람을 동시다발적으로 사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긴 내가 알고 있는, 많지 않은 사람들 중에 두 명이나 된다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상당히 많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 두 사람을 보면 이성을 사귀면서 정 반대로 살아간다.

한 사람은 상대에게 물량공세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어디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몇 사람을 사귀고 있는데, 그 사람들 대부분이 이 여성에게 많은 물질적 혜택을 입었다고 한다. 왜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남자를 사귀는 것일까?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또 한 사람은 적당히 남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어딜 가는데 돈이 필요하다. 또는 무엇을 해야하는 데 얼마의 돈이 필요하다 등등의 이유를 붙여 남자들에게서 돈을 타낸다. 그렇다고 이 집이 살기에 그리 힘든 것도 아니다. 그저 적당히 즐기면서 남자들에게 물질적 도움까지 받는다는 것이다.


그 남편들은 모르고 있을까? 

아마도 두 사람의 남편들도 자기의 아내가 그러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남편만 모른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그런 여자를 데리고 사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무슨 이유일까? 이런 것은 충분히 이혼의 사유가 되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그저 모르는 체 하고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방종한 사람과 같이 살고 있을까? 모르긴 해도 한 사람은 부부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그저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면 부인이 없는 곳에서 본인도 그런 짓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러나 또 한 사람은 저녁마다 남편을 한 집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사는데, 그런 짓을 버젓이 하고 다니면서 어떻게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는지 궁금하다. 정말로 아무런 죄의식을 못 느끼고 사는 것일까?


드라마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참 묘하다. 하긴 요즘 막장 드라마들이 이런 생활을 오히려 온통 칠을 한 후 그럴듯 하게 포장을 해,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그런 짓을 따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베우자가 다니면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데도, 모르는 체 넘어가는 사람들. 비단 여자뿐이랴 아마도 남자들을 예로 들면 더 많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여자인지 알면서도 만나는 남자들이다. 아마도 그저 사랑이라는 것이 아닌, 단지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를 풀기 위해 만나는 것은 아닌지. 세상 참 이제 갈때까지 간 듯하다. 이성 간의 사랑은 나눌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는 사람들, 과연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는 할까? 사랑은 그렇게 허접한 것이 아닐진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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