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수원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의미 있는 작은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2014년 수원시 으뜸기자 및 특별기자 위촉식이 열린 것이죠. 수원시의 홍보매체인 e수원뉴스에는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 중 170명이 넘는 시민기자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시민기자입니다.

 

시민기자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으뜸기자는 아무나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매년 단 4명의 사람들만 위촉을 하기 때문입니다. 으뜸기자들은 2년 이상의 시민기자를 한 사람들 중에서 선별을 해, 그 전해에 가장 많은 기사를 쓴 시민기자들 중에서 엄선을 합니다. 하기에 으뜸기자로 선정이 되는 사람들은 전 해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한 사람들입니다.

 

으뜸기자, 당신들이 정말 아름답소

 

으뜸기자.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170명이 넘는 시민기자 중에 단 4명이 임명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람들의 일 년 간의 활동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수원시의 시민기자들은 한 사람이 한 달에 10건의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가 채택이 되면 그만큼의 기사료를 지불합니다.

 

 

수원시의 e수원뉴스의 기자들은 매일 엄청난 양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수원시의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남들이 알 수 없는 후미진 곳들의 이야기까지 소개를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기사로 써대는 곳이 바로 수원입니다. 수원의 소식은 일반 일간지 신문들도 알 수 없는 이야기까지 소개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시민기자의 실력은 어떨까요? 이 분들 절대로 무시하면 안됩니다. 수많은 수원시의 이곳저곳을 샅샅이 살피고 다니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기사화하고, 그것을 e수원뉴스에 소개를 합니다. 그런 기사들을 수원시민들이 보고 수원의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이죠. 전국에 시민기자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처럼 이렇게 활성화가 된 곳은 전무합니다.

 

이들이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고, 이들이 긍지를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으뜸기자들이 한 달에 쓰는 기사는 평균 15꼭지입니다. 4명의 으뜸기자가 임명을 받았으니 한 달이면 이들이 50~60건의 기사를 씁니다, 그러면 일 년이면 이들 으뜸기자 4명이 쓰는 기사가 자그마치 600건이 넘는 것이죠. 이들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되진 않는다.

 

수원시의 시민기자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하면 누구나 시민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신청을 했다고 해서 그대로 시민기자로 남는 것은 아닙니다. 6개월이 지나도 기사를 쓰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이 됩니다. 이런 방법이 딴 지자체와는 다르다는 것이죠. 신청을 받아 선별하는 방법이 아니라, 신청은 받아주고 기사를 쓰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도 170명의 시민기자가 있다는 것은 시민기자들의 활동이 남다르다는 것을 말합니다.

 

으뜸기자 위촉. 일 년입니다. 매년 2월이 되면 그 전해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한 시민기자 중에 단 4명만이 으뜸기자로 위촉을 받습니다. 이들에게는 명함이 주어지고, 수원시의 곳곳을 누비면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쓸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민기자지만, 아무나 으뜸기자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정말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저는 2년 연속 특별기자로 위촉을 받았습니다. 수원시에서 단 한 명뿐이죠. 으뜸기자를 하기에는 아직 만 2년이 지나지 않아 특별기자로 위촉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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