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음악회에서 만난 트롯가수 정은
우리우리 사랑은 운명같아요
우리우리 사랑은 숙명같아요
하늘만이 우리사랑 알고 있을거예요
불타오른 사랑이 너무나 뜨거워
떠오르던 저 태양도 놀라워 숨어버렸네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두 사람은
몸을 태워 말하리 사랑한다고
타라 타라 타라
아낌없이 모든 것을 태워라
우리사랑 불타는 사랑
‘불타는 사랑’의 가사이다. 사람이 이렇게 불타는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 같다.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옥상 무대에서 신나게 노래를 하는 가수 정은. 10세 꼬마부터 80세 할머니까지 신이나 손뼉을 친다. 메들리까지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다음 일정이 있다고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정은.
트롯가수 정은과의 대담
- 가수활동은 언제부터?
한 10년 정도 된 듯하네요. 10년 전에 첫 앨범을 내고, 이번에 6집이 나오니까요
- 수원에 정착하신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수원으로 온지는 한 15년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 파장동 노래교실 등에서 주민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도 하고요.
- 노래교실 회원들은 몇 명이나 되는지?
한 30여 명 정도 되는 듯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많은 곳에 위문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 봉사로 인해 제17회 대한연예예술인 사회봉사상과 한국연예스포츠 아름다운 가요제 대상을 수상했고요.
- 위문공연은 주로 어디로 다니시는지?
고아원과 어르신들이 계시는 양로원, 그리고 교도소 등을 다니고요. 지역에 있는 요양병원은 매달 두 번씩 찾아뵙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한 번에 한 두 시간 정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오죠.
- 위문공연을 다니시면서 느끼신 점은?
요즈음 사람들은 물질에 너무 집착하는 듯해요. 저희들은 그런 것을 떠나 저희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과 만나 살가운 정을 느끼는 것이죠. 물론 저희들은 노래봉사를 하러 가지만, 사실 그 분들에게서 심적으로 얻어오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래를 부르게 되고요.
- 양평군 홍보대사가 되셨던데?
예 지난 양평군 9월 월례회 때 홍보대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다니면서 노래로 재능기부를 하려고요.
- 봉사를 하기 위해 콘서트를 열었다고 하는데?
예, 여주와 남양주에서 콘서트를 가졌어요. 여주에서는 수익금 전체를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고요. 올해 세 번째 콘서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수원에서 했으면 하시데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이번에는 꼭 수원에서 하려고요(웃음)
잠시 동안 시간을 이용해 만나 본 봉사하는 가수 정은. 또 다른 무대가 있어서 급히 가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옥상을 떠난다. 늦깎이 가수지만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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