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화성박물관으로 ‘전통놀이’ 배우러 오세요
방학 중인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 열어
세상이 급변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전래놀이를 잃어버리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우리 전래놀이를 박물관이나 가서 보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전통놀이는 오랜 세월동안 전해지면서 그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 왔다. 하지만 우리전통놀이가 소중한 문화유산인 것은 그 안에 내재된 내적사고 때문이다.
우리 전통놀이는 그것을 연희하는 동안 잠재적으로 그 안에 내재된 ‘충(忠), 효(孝), 예(禮)’를 스스로 깨우치기도 하고, 잠재적인 기억 속에 남아있어 사람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이란 그런 점에서 어렸을 때부터 익히고 깨치면서 그 안에 내재된 사고를 익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전통놀이를 여름방학 동안 배울 수 있는 놀이 한마당이 마련되었다. 수원화성박물관(관장 한동민)이 마련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방학특집 - 우리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인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배울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은 주말과 휴일 오후 2시부터 4시 반까지 열린다.
“문(文)과 무(武)는 새의 양 날개와 같다”
정조대왕은 ‘문무양익(文武兩翼)’이라고 했다. 문과 무가 새의 양 날개와 같다는 뜻이다. 무예를 익힘에 있어 기억해야 할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일담(一膽)으로 담력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이력(二力)으로 힘이 있어야 하며, 셋째는 심정(三精)으로 정확해야 하고, 넷째는 사쾌(四快)로 빨라야 한다고 무예도보통지에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무예도보통지의 네 가지는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데도 필요한 것으로 여름방학동안 화성박물관에서 행하는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에서 무에24기와 활쏘기 체험을 통해 스스로 익힐 수 있다. 어린아이 때부터 무예24기 등을 익히면서 1026개의 다양한 동작과 무기를 갖추고 있는 무예보통지의 무예 한 가지를 익히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그 외에도 집안에서 컴퓨터와 TV등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도 마련되어 있다.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강강술래, 고누놀이, 투호던지기 등. 우리놀이를 하면서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공동체정신을 함양할 수 있고, 무더위로 인해 나태해지기 쉬운 신체를 단련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놀이의 특성은 공동체와 충효예 정신함양에 있다
우리 전통놀이는 그 놀이를 즐기면서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익히게 된다. 이는 정조대왕의 위민정신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우리민속의 모든 놀이문화 속에는 그 안에 공동체 함양과 이웃과의 교류, 스스로 깨우치고 실행으로 이행해 나가는 삶의 기본 틀을 갖고 있다. 하기에 어려서부터 한 가족이 함께 놀이를 즐기면서 가족 간의 화합과 이웃과의 소통도 익힐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 수원화성박물관이 마련한 ‘우리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은 스스로 혼자 놀이를 즐기면서 사고를 일깨울 수 있고 가족 간에 함께 놀이를 즐기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은 “온 가족이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공동체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우리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우리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 신청은 수원화성박물관 홈페이지(http://hsmuseum.suwon.ne.kr)와 전화 031-228-4212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7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이다. 선착순 접수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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