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작품발표회 및 일일찻집 행사도 열려

 

수원시가 팔달구 행궁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한다. 팔달구보건소는 18일 오전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의실에서 '팔달구 제2호 치매안심마을'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행궁동은 19일 오후에는 행정복지센터 현관 입구 벽면에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민효근 행궁동장을 비롯해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저희 행궁동이 팔달구에서는 지동에 이어 두 번째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행궁동에 거주하는 주민 중 치매환자가 있으면, 그 기족을 비롯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죠. 치매안심마을은 마을주민 전체가 거주지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치매환자가 치료를 원하면 병원비도 일부 지원합니다. 원도심인 행궁동에는 노인층이 많아 치매안심마을 지정이 상당히 필요했습니다."

 

민효근 행궁동장은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행궁동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행궁동은 치매안심마을 지정으로 인해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예방·검진 사업,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매 인식개선 교육·홍보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민효근 동장은 이미 행궁동에 치매관련 담당자가 근무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작품발표회 및 일일찻집도 열려

 

19일 오전 10시부터는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 및 사랑나눔 일일찻집' 행사가 열렸다. 행사가 열린 행궁동 대회의실은 장소가 비좁아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를 하는 수강생들이 장소를 거의 다 차지했다.

 

현재 행궁동에는 실버댄스교실, 스포츠댄스교실, 요가교실, 한국무용교실, 하모니카교실, 음악줄넘기(초등), 탁구교실, 금빛합창단, 무예교실 24, 요리교실 등 10게 종목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틱구교실, 노래교실, 한문교실, 정효사랑예술단 등 4개 종목의 동아리 프로그램이 있다.

 

청사가 비좁은 행궁동은 일부 프로그램은 외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민효근 행궁동장은 "앞으로 몇 가지 종목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라면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가 너무 협소해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그동안 행궁동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를 열 경우에는 행궁동 내 종교시설 등을 이용해 행사를 벌인바 있다.

 

 

"행궁동은 세 가지 모범동으로 유명하다"

 

이날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는 식전행사와 의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이어졌는데, 개회사에서 한창석 주민자치회장은 "저희 행궁동은 축복의 땅입니다. 행궁동운 첫 째 수원시 행정복지센터 중에 가장 먼저 주민자치회가 되었습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직접 행궁동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원시 각 행정복지센터 중에 제일 먼저 민선동장을 선출했다는 것입니다. 저희 행궁동은 주민들이 직접 동장을 투표로 선출한 것이죠. 세 번째는 수원시가 지난 7월부터 '2020 인공지능(AI) 치매예방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앞으로 행궁동 주민들은 휴대폰을 이용하여 행궁동 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 주민들이 일 년간 배우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작품발표회 및 이웃을 돕는 일일찻집을 연 행궁동. 팔달구 2호 치매안심마으로 지정된 행궁동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행궁동의 가장 큰 문제는 비좁은 청사를 신축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민효근 행궁동장. 앞으로 수원시의 중심동답게 넓은 장소에서 주민들이 마음껏 작품발표회를 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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