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여행이라도 떠날라치면, 제일 문제가 바로 먹거리이다. 2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면서 문화재 답사를 하다가 보면, 정말이지 입에 맞는 음식 한 그릇을 먹는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일 수가 없다. 그래서인가 이젠 어느 곳에 가든지, 나만이 좋아하는 음식점 몇 곳을 찾아놓았다. 그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니 말이다.

 

수원은 참 착한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사람들은 수원에 오면 여기저기 착한 가격에 맛 좋은 음식점을 찾아다닌다. 요즈음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오기 때문에, 일부러 홍보를 하지 않아도 나름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요즈음 수원 화성 일대의 식당 중에서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집들이 있다. 바로 12일의 덕분이기도 하다.

 

 

맛집 즐비한 수원의 골목들

 

화성 행궁 앞에 있는 맛이 있다는 집을 찾아가면, 토요일은 거의 자리가 없다. 그만큼 검색으로 인한 외지인들이 찾아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젊은 사람들이 한 번도 들어오지 않던 선술집에 요즈음은 심심찮게 젊은이들이 찾아든다고 한다.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다는 대답이다. 맛있고 값싼 맛집, 여행객들에게 이보다 좋은 집이 어디 있을까?

 

수원은 그 유명한 수원양념갈비부터 통닭골목의 기름냄새를 풍기는 통닭거리, 지동시장의 순대타운, 권선시장의 족발골목의 족발과 순대국, 거북시장의 30년 전통의 해장국, 행궁 건너편의 우거지해장국, 곳곳의 전통시장마다 나름대로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맛집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에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집들은 화성과 행궁 인근에 있는 집들이다,

 

 

지동시장의 장날만두, 순대타운, 못골시장의 빈대떡과 족발, 그리고 도넛 등이다. 주말이 되면 길게 줄이 늘어서 있어 한참을 기다려야만 한다. 모두가 인터넷을 검색해 수원의 맛집이나 먹거리를 검색을 하고 찾아 온 것이다.

 

저희는 사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12일이 끝난 다음,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와요. 인터넷 검색을 했다고요. 매출이 그 전보다 상당히 올랐어요. 모두 12일 덕분이죠.”

 

행궁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아무개씨는 요즘처럼 장사가 잘되면, 살맛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가 보니, 재료가 일찍 떨어져 곤욕을 치루기도 한다는 것이다.

 

 

맛있는 통닭, 이 집 한 번가봐

 

수원의 통닭거리는 유명하다. 몇몇 집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구별이 없다. 항상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그런 호황을 누리는 집들이 지금은 더 바빠졌다고 한다. 난 많은 통닭집 중에서 손님들이 오면 꼭 찾아가는 집이 있다. 이번 파워소셜러 모임에도 이 집을 안내를 했다. 이 집은 닭도 맛있지만, 늘 정성스럽게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 부부 때문이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시장 입구에서 길 건너편으로 통닭거리로 들어가다가 좌측에 보면 영동치킨(대표 박쌍례)이 있다. 이 집을 자주 찾는 이유는 닭맛도 좋지만, 튀겨놓은 닭이 정말 깨끗하기 때문이다. 많은 닭을 튀기지를 않는다고 하는 영동치킨 집은 언제라도 주방을 공개해 기름을 보여준다. 그만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서비스라고 하면서 닭똥집 한 접시를 푸짐하게 내어놓거나, 갓 무친 파김치를 갖다가 주기도 한다. 말끔하게 튀겨진 누드 닭 한 마리가 13,000원이다. 일일이 잘게 찢어서 주기까지 하는 영동치킨. 수원을 찾아 통닭거리를 찾아갔다고 하면, 이 집을 한 번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전화 : (031) 242-4354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