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새집걸기

 

수원천의 지동교 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이 손에는 지주 대가 달린 새집 하나씩을 들려 있다. 경기도,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상인연합회, 지동시장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새(집걸기행사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이날 지동교 아래편에 마련한 작은 새집들은 모두 150. 200개를 제작해 새집걸기 행사를 마련했으나, 150개가 먼저 지동교 아래 영동시장 쪽 화단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생태교통과 화성문화제의 연계행사로 마련한 것이다. 29일 오후 2시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사람들은 받아 든 새집에 새집의 이름을 적고 가족들의 이름도 적어 넣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부모님들

 

이 새집은 그동안 지동교 위에서 매주 일요일에 열린 지동시장에서 주관한 체험행사 때, 아트포라의 김춘홍 작가의 지도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모두 다섯 가지 색을 칠하고, 밑에 지주대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새집을 걸기위해 기다리면서 얼른 새집걸기를 하자고 졸라대기도.

 

오후 3시가 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곳을 찾았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한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전통시장과 같은 시장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가 없다. 어느 전통시장에서 이렇게 새를 위하여 집을 지어줄 수가 있겠는가? 화성문화제와 생태환경의 연계행사로 이루어진 이 새집걸기 행사를 마치면, 우리 수원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를 해준 전통시장을 우리가 많이 애용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모두 10조로 사람들이 나누어 염태영 수원시장을 선두로 지동교 아래 수원천 변에 조성한 화단으로 내려갔다. 줄을 지어 새집을 들고 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느라, 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들고.

 

파트별로 기념촬영도 하고

 

수원천 옆 화단에는 미리 각 조별로 새집을 걸 자리를 표시를 해두었다. 조별로 정해진 자리에 구멍을 파고, 그곳에 새집의 알루미늄 지주 대를 끼워 넣고 밟아주기를 하였다. 다리 위에는 그런 모습을 구경하느라 사람들이 가득하고.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새집에 이름도 적고 가족 이름도 아이가 직접 써 넣었어요. 아마도 이런 새집걸기 행사를 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환경에 대해서 나중에라도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지동시장과 아트포라의 여러분들께 정말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새집 걸기를 마친 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새집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느라 부산하기도. 20여분이 지나자 많은 색색의 새집들이 아름답게 지동교 밑을 장식했다. 새집 걸기를 마친 후에는 각 조별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새집걸기 행사를 지켜 본 지동시장의 한 상인은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수원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수원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윤건모 팔달구청장, 라수홍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팔달문 앞 상가의 상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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