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보고 흔히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산이 불탄다' 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게 불이 타는 듯한 아름다움을 보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그 아름다움이 도대체 어느 정도이기에 불이탄다는 표현을 하는 것일까? 그렇게 많이 설악산을 찾아가고 단풍이 절경이라는 곳을 다 찾아보았지만, 아직도 불이 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오늘 모악산 고찰에 오르면서 내가 만난 단풍은 바로 불이탄다는 그런 단풍이었다. 사람들은 그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없다. '불타는 단풍' 은 내일이 최 절정이라는 모악산 산사의 단풍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지난 주에 비해 훨씬 더 붉어진 단풍은 아름다움을 논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 붉은 단풍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놀라을 정도로 붉은 단풍. 그리고 노랫소리.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오늘 모악산의 고찰 대원사에는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주관하는 '유성운 통기타 가을 콘서트'가 열렸다, 등반에 나선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한 것도, 아마 붉게 타는 단풍이 곁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에도(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음악과 함께 시낭송을 산사에서 즐길 수가 있다. '붉은 단풍이 불타는 것을 보고 싶거든 모악산으로 가라' 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최절정인 모악산 단풍을 즐겨보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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