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일원 골목포장으로 아름답게 변해

 

오늘까지(58)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행궁동 일원의 공사는, 곳곳에 따라 15%~30% 정도가 진척이 되었습니다. 1단계 사업은 510일을 전후해 대충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공기가 충분치 않아 상당히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은 610일까지, 3단계 사업은 710일까지 마무리를 할 계획입니다

 

8일 오후 생태교통추진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병익 추진단장은, 짧은 공기고 인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김병익 단장의 말대로 정자로에서 화서문으로 나가는 주 도로인 1단계 공사구간은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행궁동 일원의 전선지중화 공사로 인해 길을 막아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잘 참아내고 있다고

 

르네상스 구간은 이미 골목조성이 마무리 단계

 

지금까지 화서문 앞에서 장안문쪽으로 성을 끼고 나가는 길가의 골목은 상당히 공사가 마무리 딘 상태이다. 마을 르네상스 구간은 이곳은 상하수도 관거 정비를 마치고, 혹시라도 차가 빠질 것을 염려해 포장을 한 후 그 위에 블록을 깔았다. 말끔하게 정비가 된 골목길은 보기에도 산뜻해 보인다.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 한 사람은 처음에도 나도 반대를 했다. 그러나 이렇게 골목이 말끔해졌는데, 이제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물론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야 영업에 지장이 있어 반대를 한다고 하지만, 주민인 나로서는 조금 불편하다고 해도 감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좋아지고 있는 마을을 보면서, 공사가 다 끝난 다음을 그려보기도 한다.”라고.

 

 말끔하게 정비가 된 골목길. 이런 모습들이 보이자 주민들도 점차 찬성을 하고 있다

 

쌈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던 신안경로당은 이미 우중충했던 담장을 헐어내고, 주변에 아름다운 꽃을 심어 보기에도 산뜻하다. 골목 곳곳에는 작은 화단 등도 마련이 되었으며, 담장 밑에는 넝쿨식물을 심을 것이라고 한다.

 

주민추진단 이미 1,000명을 넘어서

 

그동안 반대를 하던 사람들 중에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주민추진단에 가입을 해와 이미 그 숫자가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있다는 것.

 

 쌈지공원으로 조성한 신안경로당. 우중충한 담장을 헐고 꽃밭 조성을 하였다

 

주로 이곳에서 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 일부가 반대를 하고 계십니다. 영업에 지장이 있다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하지만, 어느 행정부에서 그런 것에 대한 영업손실의 보장을 하나요? 저희들에게는 그런 예산이 있지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찾아와 가끔 사무실에서 소란을 떨기도 하죠.”

 

심지어는 도로 양편에 나무를 심어 녹색지대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나무를 다 심어놓으면 더운 물을 갖다 부어 나무를 죽이겠다는 말까지 나왔다는 것. 간판이 가려진다는 것이 이유라고 하지만, 나무를 식재를 할 때 그런 것은 다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대다수는 불편함을 잘 참아내고 있어, 주민들을 볼 때 미안한감이 든다고도.

 

 

그래도 아직은 주민들이 잘 참아주고 계십니다. 골목길 조성 사업이 끝난 후 많이들 생태교통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보아야죠. 이 생태교통 수원2013 시범사업은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었을 때,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 점을 해당지역 주민들이 십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병익 생태교통 추진단장은 오늘도 주민들과 면담이 있다고 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이 시범사업에 대해 조금씩만 이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차피 우리 주민들이 감당해 내야 할 몫이죠. 저도 지난달에는 영업을 제대로 못해 많은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우리들의 후손에게 아름다운 마을을 물려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이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죠.”

 

주민추진단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면서, 공사가 다 끝난 다음에 우리 마을이 얼마나 살기좋은 마을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절로 노래가 나온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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