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은 그동안 공식 비공식으로 여러분 들려갔습니다. 제가 11일에 팔달구청장으로 취임을 한 후 이렇게 주민대표들과 함께 자리를 한 것은 처음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매년 정초가 되면 염태영 시장께서 주민과의 대화를 해 왔지만, 올 해는 각 구청장들이 각 동을 다니면서 이렇게 주민대표들과 문제 현안을 해결하기를 원하셔서 오늘 지동 주민대표들과 한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29일 오후 2시 지동(동장 김종희)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는 이용성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의 주민대표들이 박흥식 구청장을 박수로 맞이했다. 박흥식 구청장은 지동을 방문해 민원실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동장실에서 주민센터 신축에 관한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3층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 대표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우리 수원은 인구가 120만이나 됩니다. 과거 같았으면 벌써 광역시가 되어야겠지만, 울산광역시 지정 이후 아직 광역시 지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지방분권이 제대로 이루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등 모든 권한은 아직도 지방정부가 하나도 임의대로 할 수가 없는 형편이죠.”

 

 

 

팔달구는 수원의 에너지원

 

박흥식 팔달구청장은 수원시가 처한 당면과제를 일일이 설명하면서 지동 주민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원도심의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환경개선이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보존차원에서 규제에 묶여 발전방향 등이 어렵다고 조목조목 설명을 하면서, 그래도 팔달구는 수원의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우리 팔달구는 수원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2016년은 정조대왕이 수원 축성을 한 후 220년이 됩니다. 이 해에 수원시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90회 이상의 행사가 거의 팔달구에서 행해지게 됩니다. 팔달구는 화성을 비롯해 행궁 등 모든 문화적 자원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가 바로 수원의 에너지원이 되는 것입니다. 조금은 불편해도 이런 자긍심을 갖어야 할 것입니다.”

 

 

 

이날 구청장과의 열린 대화에는 이용성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하여, 표영섭 마을만들기 협의회장, 방건섭 통장협의회장, 문강오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송재선 새마을부녀회장, 최인숙 새마을문고회장, 윤영근 방위협의회장, 박종태 예비군 동대장, 이미경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바르게살기위원회 김은숙 부위원장, 고예운 새마을문고 후원회 총무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주민센터 신축 시 마을 중심으로 옮겼으면

 

박흥식 팔달구청장의 이야기가 끝난 후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민대표들은 현재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고지가 되어 빈 공가가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서, 공가관리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또한 지동은 주민들의 삶과는 관계없이 밖으로 나쁜 소문이 나 있다면서, 구청장이 지역을 다닐 때마다 지동은 정이 많은 마을이라고 홍보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한 주민센터 신축 시에 현재 주민센터는 지동의 한편에 너무 치우쳐 있다면서, 가급적이면 주민센터를 지동의 중심부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다. 박흥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꼼꼼히 들어가면서 대답을 한 후, 가급적이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에는 주민대표들과 지동 벽화골목 등을 돌아보았다. 유순혜 지동벽화골목 총괄작가의 안내를 받아 벽화골목과 개축예정인 주민커뮤니티센터부지(구 서울목욕탕)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박흥식 팔달구청장의 지동 주민과의 열린 대화는,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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