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의 공간인 ‘경기아트 플랫폼’
다양한 지원사업과 각종 동아리모임의 공간
나름 수원시내를 여기저기 취재를 하면서 내가 모르고 있는 곳은 별반 없을 줄로만 알았다. 4년 동안 곳곳을 누비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가까운 곳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는데도 여태 모르고 살았다.
8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인계동)에 소재한 경기문화재단. 그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아트 플랫폼(g-art platform). 지난 2015년 11월 4일에 개소를 했다는 이곳은 누구나 찾아와 토론하고 세미나를 열며 공간에서 마음껏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이다. 이곳은 누구나 신청을 하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아트 플랫폼(약자로는 gap라고 표현한다)은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커뮤니티 및 국제교류 플랫폼의 거점 공간이다.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정보제공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소규모 아카이브 전시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지원사업, 아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우연히 들린 공간에 빠지다
경기문화재단에 일이 있어 들렸다가 지인을 만났다. 1층에 커피숍이 있다고 하면서 차를 한 잔 하자고 한다. 1층으로 내려가 차를 한 잔 앞에 놓고 앉았더니 “이곳 옆에 경기아트홀 플랫폼이 있다”는 것이다. 그곳이 궁금하기도 해 잔을 들고 커피숍 곁에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은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입니다. 누구나 와서 사용할 수 있어요. 이곳에 와서 책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차를 마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까?”
“예, 경기도 문화예술인이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의 명칭도 많은 사람들이 드니 드는 플랫폼이고요”
“세미나 같은 것을 할 수도 있나요?”
“저희 문화재단 사람들도 이곳을 이용해 세미나 같은 것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해 개관을 한 후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다양한 강사들을 모시고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평안한 공간이죠.”
지난 해 워크숍은 스페이스 오뉴월 디렉터인 서준호의 인도차이나 국가 미술 상황과 교류의 방향, 문화기획자 김월식의 네팔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사례, 경기문화재단 김종길 문예진흥실장의 경기문화재단 국제교류정택 및 현황,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이단지의 국내 해외네트워크 및 네델란드 교류 사례 등 8번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동아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경기아트 플랫폼의 공간은 상당히 널찍하다. 공간 입구에는 드나드는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문을 달아 낸 작은 공간이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서가가 보인다. 서가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곳곳에 책상과 의자들이 놓여있어 적게는 5~6명 많게는 10명 이상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한편에는 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벽에 슬라이드 관람도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하였다. 문화동아리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아직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차를 마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로변으로도 출입구가 나 있어 출입 동선도 자유롭다.
“주말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예, 사전에 미리 허락을 받으면 토요일에도 건물 경비들이 문을 개방해 줍니다.”
“무료 사용은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아직은 유료로 언제부터 할 것인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동아리들이 장소를 필요로 하면 많이 알려주세요.”
경기문화재단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아트 플랫폼. 장소를 필요로 하는 동아리들이나 모임 등을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수원에 이런 좋은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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