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가끔은 황당한 일도 있다. 하지만 황당을 넘어 요즈음 말로 졸결자로 불리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문화재를 찍으로 다니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세상을 보다가 우연히 주변에서 보이는 것들. 그런 것들이 세상을 사는데 청량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남들이야 그것이 머 대단한 것이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이보다 더한 종결자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일을보러 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들. 그러한 것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은 누그러트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수박장사의 종결자

 


수박이라는 것이 둥글다보니 차에 싣고 다니면 굴러 떨어지기 십상이다. 트럭 한 가득 수박을 싣고 팔러다니는 수박장수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한 것. 그것인 바로 스카치테이프였다. 스박을 가득 싣고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을 시켰다. 우습기도 하지만, 더 많이 싣고 많이 팔아야겠다는 이분, 수박장사의 종결자가 아닐까?

신팻션의 종결자일까?

정말 모르겠다. 이것이 신 팻션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당당한 걸음걸이로 보면 실수는 아닌 것도 같다. 처음엔 손수건으로 멋을 냈다고 생각을 했다. 당당히 걸음을 걷는 어느 여성의 가슴에 보이는 흰 것. 손수건치고는 두텁다. 멋을 낸 것일까? 그런데 아닌 것도 같다. 보는이의 생각에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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