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로 모두 모았다가 각 구별로 배문해

 

추석(秋夕)’은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다. 우리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오곡이 풍성한 추석은 결실의 계절이기 때문에 그만큼 풍요롭기 때문이다. 한가위인 추석을 가배, 가위라고도 했는데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인 '''가운데'라는 뜻인 '가위'가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전한다. 한가위의 다른 이름인 중추절(仲秋節)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仲秋), 종추(終秋) 세 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 한 가운데 들어 있다고 해서 뭍인 명칭이다.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中秋), 추중, 칠석, 월석 따위의 말을 쓰는데 중추의 '()'와 월석의 '()'을 따서 추석이라 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추석명절이 가까워지면서 수원시의 각 구청에는 각 단체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이 행해지고 있다.

 

추석맞이 사랑의 성금전달식은 각 구별로 갖는데, 각 단체들은 성의껏 모금한 성금을 구청장을 통해 모았다가 수원시 공동모금회로 보낸다. 이곳에 모인 성금을 각 구별로 배분해 추석명절에 외롭게 보내는 우리 이웃들에게 따듯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한다. 작은 금액이라도 모아지면 크게 쓰이기 때문이다.

 

 

팔달구 마을만들기협의회도 성금 전달

 

17일 오후 2. 팔달구청장실에 팔달구 마을만들기 협의회 민경록 회장과 이정섭 사무국장,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 등이 방문했다.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한상률 구청장을 찾아 온 팔달구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은 마을만들기 협의회 각 동 회장, 구 행정지원과장 등이 모금한 추석맞이 사랑의 성금을 들고 구청장실을 방문한 것이다.

 

성금 전달 차 찾아 온 팔달구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장단 일행은 한상률 팔달구청장과 성금전달식과 기념촬영을 한 후 잠시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이 추석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웃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성금을 모금한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팔달구 마을만들기 협의회 민경록 회장은 더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올 추석에는 홀몸어르신들이나 한 부모 가정 어린이 등 우리 이웃의 소외계층에 속한 이들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팔달구 마을만들기 협의회는 한 동에 15명 정도의 회원이 있어 팔달구 전체 회원이 150여 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이 함께 즐거울 수 있도록 성금전달

 

잠시 이야기를 나눈 담소를 시간에는 팔달구 용한수 행정지원과장과 유호윤 주민자치팀장도 배석했다. 한상률 구청장은 팔달구는 수원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행사가 많다보니 공무원들이 주말과 휴일을 거의 쉬지 못한다고 하면서 이날 오전에도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사랑나눔가게현판식에 들렸다고 전했다.

 

행궁동에 거주하고 있는 조이화씨는 행궁동장님도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워낙 연이어 행사가 많다보니 주말과 휴일에도 출근을 한다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어느 구가 되었던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하면서 그 중팔달구가 아무래도 가장 행사가 많다보니 편히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이웃의 소외계층이 따듯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앞 다투어 전달하고 있는 성금전달식. 오후에도 또 다른 단체가 성금전달식을 갖는다고 전하는 한상률 팔달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에 다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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