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기회 살리지 못하면 전통시장 도태된다

 

남문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연일 사람들이 몰려들고 시장은 흥청거린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전통시장이 호기를 맞았다고 한다. “이렇게 평일까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일은 처음인 듯하다. 예전보다 두 배는 손님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좋은 징조라고 한다.

 

남문시장은 요즈음 가장 성공한 시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방송사와 신문사 등 언론매체들이 연이어 남문시장을 찾아오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명품 남문시장으로 9곳의 시장이 하나로 묶여 전국 10대 글로벌 시장이 된지 1년 만에 일구어낸 일이다. 그만큼 모든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 컸다.

 

요즈음 저희 남문시장은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이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앞으로 이어나가지 못한다면 남문시장이 맞이한 좋은 기회를 또 다시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이 분위기를 끌고 나가야죠. 요즈음은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방송사와 신문사, 타 지자체 벤치마킹 관계자들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접대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입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 송성덕 팀장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현재의 인원만 갖고는 시장업무를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남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이런 좋은 기회를 살려나갈 수 있는 길은 전통시장지원팀을 지원과로 승격시키고 인원을 늘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푸드트레일러에 몰려든 사람들 줄이어

 

얼마전부터 SBS에서 방송된 푸드트럭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는 연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셰프 백종원이 MC 김성주와 함께 푸드트레일러 청년상인들의 장사하는 모습과 조리법, 판매량 등을 세심하게 관찰한 뒤 일일이 맛을 보고나서 그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프로그램이다.

 

푸드트럭이 방송을 타고나면서 남문시장 푸드트러일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방송의 힘을 느끼게 했다. 문제가 있는 청년상인 4명과 걸그룹 피에스타의 가수 차오루는 그동안 백종원으로부터 요리에 대한 문제점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다시 한 번 푸드트레일러 영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SBS 방송을 본 사람들은 이날 남문시장 푸드존의 촬영과 함께 가수 차오루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푸드트레일러에 모인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했다. 남문시장으로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특히 가족과 청년들이 몰려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팔달문시장 거리축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기회 살리지 못하면 전통시장 활성화 어려워

 

남문시장 청년상인들의 푸드트레일러가 연일 지상파와 케이블TV로 방영되면서 남문시장은 이제 수원의 시장이 아닌 전국적인 시장이 되었다. 전통시장을 관리하는 중앙부서와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전국의 전통시장들은 남문시장을 벤치마킹 1순위로 꼽고 있으며 모두가 남문시장을 성공한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남문시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상인연합회와 남문시장 글로벌기획단, 그리고 전통시장지원팀을 시장 안으로 내보낸 수원시의 과감한 결정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오늘날 성공한 수원남문시장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지금부터이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사업단은 2019630일자로 그 역할을 마감하게 된다. 전에도 그랬듯 문제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던 기구가 일을 마치고나면 시장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는 다르다. 어떻게 해서든지 지금과 같은 좋은 기회를 이어나가지 않으면 시장의 활성화는 어렵다.

 

그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전통시장지원팀을 과로 승격시키고 그에 대비한 인원의 보충 등 앞으로 사업단이 일을 마치고 난 뒤 이어 사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푸드트레일러에 몰려든 사람들을 보면서 수원남문시장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상인들과 관계부서의 몫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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