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치분권의 날 선포 희망콘서트

 

주민이 결정권을 갖는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2시 수원에 소재한 IBIS 엠버서더 호텔 3층 깐느홀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 국회의원 신장용,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황한식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이사, 민한기 수원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하여 수원시 자치분권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앙집권, 중앙집중 현상으로는 국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출범식을 갖는 것은 자치와 분권 운동사의 새로운 출발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공약집에서 지역발전 균형과 지방분권 정책의 페러다임을 전환해 각 지방이 각자 스타일로 발전해가면서 그 총체적인 형태의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고, 중앙 각 부처는 자신들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고 했다.

 

 

하루 종일 생중계 된 자치분권의 날

 

이날 수원시자치분권 선포식과 출범식 및 새정부 지방분권 로드맵 토론회에 이어, 늦은 저녁 희망콘서트까지 이어지면서 자치와 분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민들의 이해를 도우며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대미를 장식한 콘서트 현장까지 이날 선포식 현장의 전일정은 인터넷 오마이 TV'로 생중계 되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이비스 호텔 15층에서 열린 희망콘서트는 음악과 토크가 있는 잔치마당이었다. 사회를 맡은 개그우면 김미화는 재치 있는 진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왜 김미화 인가를 다시 한 번 알게 하는 그런 자리였다. 당당히 자신의 재혼한 남편이라고 밝힌 호세윤밴드의 리더 호세윤과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토크 사회도 맡아 진행을 하였다.

 

 

김미화의 역량이 돋보인 무대

 

토크에 패널로 참가를 한 개그맨 전우성은 예의 개나 소나이야기부터 시작해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토크 중간에 자리를 함께 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혁과 정치개혁은 국가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전체 예산의 80%를 갖고 있는 중앙집권체제 하에서는 지방에서는 그 무엇도 할 수가 없다. 지방분권과 지역상생만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40분 정도에 걸친 토크가 끝나자 김미화는 17KBO 구단주들이 최종 승인한 프로야구 제10구단의 KT-수원유치를 축하한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관객 사로잡은 홍서범, 웅산의 무대

 

토크가 끝나고 난 뒤 무대정리를 마치고 나니 가수 홍서범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펼치기도. 홍서범은 조갑경이 아이 셋을 난 여자의 몸매가 아니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두 사람이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른 후, 웅산의 무대로 이어졌다.

 

웅산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객석을 메운 500여명의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무대 앞에 자리를 한 어느 주부는 깊은 한숨을 내 쉬기도. 웅산의 노래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감탄을 하는 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파워가 넘치는 가창력에 넋을 나간 듯. 약 두 시간에 걸친 수원시 자치분권의 날모든 행사는 9시 정도에 모두 끝이 났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함께 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좋은 공연에 지방분권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모처럼 기분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개그우먼 김미화와 가수 웅산의 이름값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이 또한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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