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시장 한식뷔페 야구장 업주의 변함없는 어르신 식사대접

 

그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했어요. 한 번 시작하고 나니까 요즈음같이 영업에 안 될 때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급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힘이 들긴 해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어요. 일요일마다 찾아오시는 분들이 50~7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봉사를 한다는 것이 한두 번만 해도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23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일요일마다 식당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급식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16일 오후 찾아가보았다.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58번길 5(지번 팔달구 팔달로329-3) 2층에 소재하고 있는 한식뷔페 야구장(대표 김기옥)’이라는 식당이다.

 

남문패션1번가 안에 소재하고 있는 이 식당은 뷔페식 한정식을 조리하는 식당이다. 2층 전체를 사용하는 이 식당은 110여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한편으로 줄 지어 있는 용기에는 각종 음식들이 놓여있다. 뷔페식 식당이기 때문에 매일 내어놓는 음식의 가지 수만 해도 35~40가지가 된다고 한다.

 

 

23년 전에 처음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해

 

23년 동안 남문패션1번가에서 차음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했다고 하는 야구장 김기옥 대표는 처음에는 시장 상인들이 도움을 주어서 계속할 수 있었어요. 저희 식당이 무료급식을 계속할 수 있는 것도 교원단체와 청소년문화센터 그리고 저희 식당 세 곳이 힘을 합했기에 가능했죠. 일요일에 급식을 할 때는 청소년 봉사단체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요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청소년들을 자원봉사자로 보내주면, 사전에 모임을 갖고 봉사를 시작한 청소년들이 함께 봉사를 하기위해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봉사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은 이가 부실한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한다고 말한다.

 

이가 약해서 단단한 것을 드실 수 없는 어른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드시는 음식은 10여 가지 찬을 준비하는데 두부나 연한 음식 위주로 준비해요.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영업을 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 어려움도 감당해 낸다는 것이다.

 

 

단 한 분이 오셔도 계속해야죠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식당 안으로 손님들이 들어온다. 뷔페식 한정식 야구장은 식사비를 7,000원을 받는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가격을 받는다고 한다. 잠깐사이에 그릇을 들고 음식을 그릇에 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저는 단 한 분이 찾아오셔도 일요일에 하는 무료급식을 계속하려고 해요. 23년이나 계속해왔는데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렵다고 해서 무료급식을 중단한다면 저희집을 찾아오셔서 따듯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마땅히 식사를 하실 곳이 없잖아요. 단 한 분이 찾아오셔도 급식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야죠

 

한정식 뷔페를 저렴한 가격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 한식뷔페 야구장. 일요일은 식사를 하기위해 찾아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영업을 하지 않고 오전11시부터 23년 동안 단 한례도 거르지 않고 식사대접을 했다는 뷔페 야구장 김기옥 대표. 이렇게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사회는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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