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 어린이집 어린이들 설맞이 이웃돕기 동참

 

어른들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어린이들이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들 추운 겨울을 잘 나시라고 설맞이 이웃돕기를 했다니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25일 오전, 팔달구청 3층 대회의실에 팔달구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상자와 종이팩 등을 들고 와 접수창구에 접수한다. 어린이집 원장, 교사들과 함께 팔달구청을 찾아온 어린이들은, 팔달구 관내 전체 127개소 어린이집 중에 이웃돕기 참여희망 어린이집 49개 어린이집이 동참한 팔달구 어린이집 설명절 이웃돕기행사 때문이다.

 

팔달구 관내 어린이집 중 민간 23개소, 가정 26개소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여한 설맞이 이웃돕기 행사는 어린이들이 가져 온 성인용 양말이다. 각 어린이집마다 들고 온 양말은 모두 1,564켤레. 어린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100켤레 정도를 가져왔고, 어린이들이 많지 않은 곳은 10여 켤레를 가져오기도 했다.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것

 

팔달구 가정복지과(과장 한영진) 보육지원팀(팀장 김매옥)이 주관한 설맞이 이웃돕기 행사는, 관내에 소재한 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팔달구 10개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및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해줄 성인용 양말이다. 행사장인 대회의실 무대 앞에 가득 쌓인 양말들은 어린이들이 가져온 양말로, 겨울철 홀몸노인들이 겨울을 따듯하게 나도록 어린이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다.

 

인사말에 나선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오늘 이렇게 어린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올 겨울을 따듯하게 나실 수 있도록 양말을 선물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양말을 준비하느라고 저축을 하기도 했을 테고요. 어린이가 직접 가져 온 양말을 팔달구 관내 힘들게 사시는 어른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날 어린이들이 기부한 양말전달식은 등록 및 양말기부, 구청장 격려말씀, 전체 기념촬영, 원별 사진촬영, 간식 나눔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신이 구입한 양말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전해드려 겨울동안 춥지 않게 하겠다는 어린이들의 마음가짐에 가슴이 훈훈해진다. “어른들도 생각지 못한 장한 일이라는 이훈성 구청장은 어린이들 대신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어린이들과 약속했다.

 

 

올 겨울 춥지 않고 따듯하게 나세요

 

어린이들이 이렇게 크지 않은 이웃돕기인 양말이지만, 겨울철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홀몸노인들께 선물한다는 것에 정말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설명절을 맞아 우리 이웃의 소외된 홀몸어른들이 이 선물을 받으면 상당히 기뻐할 것 같아요. 어린이 시절부터 이렇게 남을 위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우리 사회가 상당히 따듯한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라고 밝힌 선생님 한 분은 생각 밖으로 참여자가 많아 놀랐다면서, 어릴 때부터 이렇게 남을 돕는 일에 동참한다는 것은 아이들 교육에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고 한다.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선생님들과 부모님, 어린이들이 함께 이렇게 홀몸노인들께 양말을 선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대회의실이 떠나갈 듯 떠들고 뛰노는 아이들. 어린나이에 이렇게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를 알아가는 양말 나눔 행사가 가슴을 따듯하게 만든다. “여러분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놓았으니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받아가세요라는 이 구청장의 말대로, 누군가를 도와준 후 받아가는 간식은 더 맛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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