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찾은 청소년들 먹을 것 없다 불만

 

가을이 되면서 수원을 찾아오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부쩍 늘었다. 여행을 오는 청소년들은 학교별로 오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들이 수원을 찾아온다. 이들 청소년들이 수원을 방문 해 꼭 들리는 곳이 바로 화성과 행궁이다. 14일과 15일 장안문과 행궁 앞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수원은 청소년 먹거리가 없어요. 구경을 하려고 하면 배가 고파요. 제발 우리들이 먹을 만한 것을 좀 준비해주세요라는 말이다. 이 아이들이 먹을 것을 찾는 것은 수원으로 여행을 왔는데 청소년들이 쉽게 구해서 먹을 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이다. 장안문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이렇게 말을 하더니 15일 행궁 앞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같은 말을 한다.

 

수원을 방문한 청소년들이 먹을 것이 없다는 말에 행궁동과 화성 인근을 한 번 돌아보았다. 정말 그들 말대로 먹을 만한 것이 없다. 아이들은 관람을 하기 때문에 무엇인가 이동을 하면서 먹을 것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찾아오는 화성과 행궁 일대에는 아이들이 먹을 만한 것이 눈에 띠지 않는다.

 

전주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먹거리

 

전주 한옥마을은 볼거리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한옥마을에 몰려든 청소년들은 누구나 손에 꼬치 하나라도 들고 다닌다. 기격이라고 해야 1~2천원 정도이다. 이렇게 싼 가격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지천에 갈려있다. 어디를 가나 조그마한 좌판에서 먹을 것을 판다.

 

전주에 가면 하루 종일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수원은 저희들이 먹을 것이 없어요. 바쁜 일정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걸음을 재촉해야 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어디를 들어가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먹거리가 있어야하는데 수원은 그런 음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아이들을 데리고 수원을 찾아왔다는 신모교사(, 47)는 아이들에게 마땅히 먹일 만한 먹거리를 찾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통닭거리나 순대타운을 들릴 수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수원화성방문의 해와 K세일 페스타를 맞아 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단체로 몰려오는 청소년들은 많은데 정작 이들이 수원은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먹거리 매점 마련해야

 

청소년들이 수원을 방문해 먹을 것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앞으로 팔달문 시장통에 푸드트럭이 주말에 자리를 잡고나면 청소년들만 아니라 청년들의 먹을 것도 일부 해결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최극렬 회장은 팔달문과 지동교를 잇는 도로에 푸드트럭이 들어오고 야시장이 주말에 개설되고 나면 자연히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찾아와도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충분할 것이라고 하면서 매대를 마련하고 팔달문 홍보관에 남문시장방송국을 개설하고 나면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사적으로 지정된 행궁 등 수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정조대왕의 ()’를 내세워 많은 청소년들이 수원을 찾아오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필요로 하는 먹거리는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굳이 전주를 벤치마킹하지 않아도 수원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이 즐겁게 관람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금강산도 삭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관람을 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까지 준비가 되어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청소년들이 볼멘소리를 내면서 관람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먹거리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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