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이전에 팔달구 신풍동 승명빌딩 2층에 있는, 생태교통추진단의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출근을 한다. 그리고 사무실에 불이 꺼지는 시간은, 오후 1030~11시 사이이다. 집에 들어가면 12시가 넘는다. 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가족들과 변변한 시간을 제대로 가져보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모든 것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세부적으로 따지면 30가지가 넘는 일을, 공무원 9명과 일반인 3명 등 12명이 일에 매달려 있다. 아직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는 사업이라,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단다. 38일 오전 생태교통수원2013’이 열리는 행궁동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추진단 사무실에 들렸다.

 

 

요즈음은 반상회에 몰두해

 

마침 추진단 사무실에는 민간협력팀의 곽도용 팀장이 자리에 있어, 곽 팀장에게 생태교통의 추진이나 어려운 점 등을 들어볼 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주민설명회를 하면 주민들을 넓은 장소에 모셔놓고, 대단위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반상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생태교통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곽도영 팀장은 어려운 점을 무엇이냐고 묻자, 아직 마음을 열지 않고 반대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반상회에 참석을 하면 많게는 30여 명이 참석을 하고, 적을 때는 7~8명밖에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것도 통장님들과 함께 다니면서 일일이 참석을 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려야 모이시고는 하죠.”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목이 아프게 설명을 하지만, 모든 주민들이 다 찬성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기운이 빠지기도 하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기에 다음을 기약한다는 것.

 

 

점차적으로 일대 일 면담을 할 것

 

저희들이 파악하기에는 반대를 하시는 분들보다 찬성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 모두가 우리가 책임져야 할 시민들이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설득을 해서 생태교통수원2013을 성공적으로 마쳐야죠.”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은 생태교통을 인해 마을이 얼마나 변화가 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희들은 일차적으로는 반상회 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담당 공무원들을 교육을 시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주민들은 차도가 일방으로 바뀌게 되면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나 들어오는데, 24시간 셔틀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면서 불편하다거나, 장사를 하는데 차를 댈 수가 없으면 생업에 지장이 있어 찬성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각도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이나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하면, 저희들도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염태영 시장님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생업을 위한 것이라면 길을 구부려서라도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연구를 할 생각입니다

 

 

처음으로 하는 세계적인 행사, 주민 동참이 절실해

 

곽도용 팀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인 만큼, 어디 가서 자료 하나를 찾기가 수월치 않다고 한다. 순전히 수원에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동참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

 

주민들이 동참을 하지 않으면 이 행사는 성공을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생태교통 기간 동안에도 숙박문제며 주차문제, 의전문제, 공연, 자원봉사 등 저희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야 하고, 수원시 모든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하셔야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주민 한분 한분을 만나 고통을 듣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생태교통수원201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곽도용 민간협력팀장. 또 주민들을 만나보아야 된다고 자리를 뜬다. 하루 종일 발이 닿도록 뛰어다니는 이유는, 누구하나 피해를 보지 않고 성공적으로 생태교통수원2013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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