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하면서 늘 취재를 다니는 날이 많다보니 제 시간에 때를 맞춰 식사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늘 정해진 시간에 끼니는 해결한다고 마음속으로 단단히 다짐을 하지만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해 집 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요즈음은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출입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집에서 한 끼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한다 봄철이 되면 전통시장을 나가거나 주변 가까운 들에 나가면 각종 먹거리들이 깔려있다. 워낙 산나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언제나 산에서 채취할 수 있는 각종 나물이며 버섯 등은 꼭 챙겨두는 편이다.

 

 

이 계절에 입맛을 돌게 하는 것은 단연 두릅이다. 참두릅도 좋고 땅두릅도 좋다. 닌 향이 강한 땅두릅을 즐기는 편이다. 땅두듭을 살짝 데친 다음에 깨끗하게 손질을 해서 초고추징을 넣거 기름을 두른 후 비벼먹으면 절로 입맛이 돌아온다. 비벼먹는 것도 일품이지만 기름에 두릅을 튀기면 그 또한 별미다.

 

 

 

집에서 밥을 먹으면 한 가지 편한 것이 있다. 집에 있는 찬을 그대로 준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닐 밑반찬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알타리김치, 꼬막, 먕란젓, 황태무침 등을 비롯해  몇 가지는 늘 있는 편이다. 집에 있는 찬에 특별히 준비한 두릅만 있으면 맛있는  집 밥 한상이 차려진다. 편안하게 집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집 밥 한상. 그 계절에 별미리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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