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야·2019 새해맞이 경축타종식’ 열려
행궁광장과 여민각 일대에 1만 여명 시민몰려
“2018년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2019년은 수원시 승격 70년이 되는 해이고 3,1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우리 수원시가 특례시가 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과 함께 2019년을 더욱 복되게 맞이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목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9년 새해맞이 타종식을 3분여 정도 앞둔 여민각 타종행사장에서 행궁광장과 여민각 일대에 모여든 시민들에게 전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2019년 첫 인사말을 한 것이다. 이날 행궁광장과 여민각 일대에 모여든 시민들은 1만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행궁광장 일대의 도로에도 빈자리가 없이 시민들로 들어찼다.
새해맞이 경축타종식 첫 번째 타종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날 타종식에는 참가를 희망한 시민들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들, 수원시의회 각 운영위 위원장과 시의원 등 다수가 참여했다.
오후 10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
오후 10시가 되기 전 행궁광장으로 나갔다. 한편 송년제야콘서트가 열리는 무대에서는 한창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고, 건너편 쌀쌀한 날씨를 녹일 수 있는 떡국나눔 부스에서는 4,000명 분 떡국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제야콘서트 무대 앞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오늘 떡국은 각 참가단체가 합해 4,000명분을 준비했어요. 떡국은 충분한데 막상 새해맞이 타종식을 마치는 2019년 1월 1일 0시부터 배식을 하기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 날이 추우면 시민들이 기다리기 어렵다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준비한 떡국이 남을 때도 있고요”
떡국나눔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 한 사람은 올해는 부스를 예전보다 많이 준비해 시민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새해 첫 시간에 몸을 따듯하게 해줄 떡국을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날 떡국나눔 행사에는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한국법무법인보호공단,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수원시지부, 수원시 위생단체연합회, 수원시 일식축제협의회,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 봉사회, 수원시 갈비축제연합회 등이 동참했다.
행궁동 지역에서도 떡국나눔 봉사
2018 제야·2019 새해맞이 경축타종식이 열리는 행궁동 일대를 돌아보았다. 경축타종 시간이 다가오면서 타종식을 보기위해 행사장으로 모여들고 있는 시민들이 거리마다 종종걸음으로 행궁광장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행궁동에 소재한 한식집 화성옥(대표 조이화)에서는 ‘염사들, 따듯한 떡국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150여명 분의 떡국을 행사준비로 시전에 모여든 관계자들이 따듯하게 떡국 한 그릇씩 먹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타종시간이 가까워지자 여민각 일대는 차도까지 사람들로 빈틈없이 들어찼다. 이날 행사는 수원문화원 취주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여성 5인조 국악퓨전그룹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경축타종식은 한 그룹이 3회씩 모두 33번의 타종이 이어졌다.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기(己)는 토(土)로 황금을 뜻한다. 하기에 2019년 기해년이 황금돼지해가 된 것이다.
돼지는 재복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 돼지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약 2천여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돼지는 오랫동안 가축으로 집안의 재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소, 말, 양, 닭, 개와 함께 육축으로 불렀다. 돼지를 제(祭)의 제물로 사용하는 것도 돼지를 상징하는 돈(豚)이 화폐를 일컫는 ‘돈’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황금돼지해’라는 2019년. 수원시는 2019년은 특례시 지정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새로운 해의 첫날인 1월 1일. 모든 사람들이 재수소망을 이루고 한 해 동안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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