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해우재, 10만 번째 입장객 축하 이벤트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3에 소재한 해우재. 해우재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이었다. 2007년 11월 11일 완공된 해우재는, 2009년 유족들이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하였다. 2010년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전환하였고, 지난 해 화장실 문화공원으로 개장한 바 있다.


그동안 해우재에는 꾸준히 관람객들이 찾아 들었으며, 3월 9일 일일 관람객 1천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해우재의 관람객 누적 수가 10일 오전 11시 경 1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을 한 것이다. 사단법인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에서는, 10일 10만 번 째 입장객에게 꽃다발과 함께 인증서와 자전거를 부상으로 선물했다.    

 


다양한 화장실 문화공간인 해우재


원래 ‘해우재’란 명칭은 사찰에서 변소를 이야기 하는 ‘금심을 푸는 곳’이란 ‘해우소’에서 따온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변소를 지칭하는 용어는 다양했다. ‘뒷간’은 배설을 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측간’은 뒷간의 한자표기로 측(側) 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뒷간을 뜻한다. ‘정낭’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이것은 배설을 해 몸 안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그 외에는 제주도 방언으로 변소를 뜻하는 ‘통시’, 편안한 상태로 되돌린다는 ‘변소’, 왕실의 이동식 변기를 말하는 ‘매우(梅雨)’ 등이 있다. 매우에서 매는 대변을 우는 소변을 뜻한다. 이러한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는 변기통을 ‘매화틀’이라고도 불렀다.


해우재를 가면 이러한 화장실에 대한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 화장실 문화운동은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화장실문화운동은 그 후 국내와 국외로 널리 퍼져나가 인류의 문화개선 운동이다. 해우재의 1층 전시관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와 관련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기타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가 있다.


2층에는 화장실 문화운동을 위해 살다간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의 열정적 삶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변기의 모형과 지역별 변소의 모형, 변을 보는 사람들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화장실에 대한 각종 형태를 한 곳에서 모두 볼 수가 있다.

 


1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라


오늘 11시 경에 10만 번째로 입장을해 행운을 거머 쥔 이병철, 심미선(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주공A 410-1101) 부부는 이재원(4세)와 이서연(1세) 등 자녀들과 함께 처음으로 해우재를 찾았다고 한다. 입구에서 선정선 기념사업회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난 후, 1층에서는 축하 이벤트 행사를 갖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이원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이벤트는 수원시 김지완 환경국장의 인증서 전달 및 선정선 회장이 부상으로 자전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10만 번째 입장객으로 기념품 등을 전달 받은 이병철(34세, 체육교사)은


“이런 행운을 잡아 기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배변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해우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일려주겠다” 고 하기도.

 


날이 풀리면서 부쩍 관람객이 늘어났다는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올바른 화장실 문화운동이 확신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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