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12.5%를 기록해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청년실업률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경제침체로 인해 직원채용을 기피하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청년실업률은 하루아침에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실업률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갔기 때문이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서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취업전선으로 뛰어든다. 1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JabYou 여성일자리박람회에 모인 여성들을 보면 지금 우리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박람회에 자리를 찾기 위해 왔다는 신아무개(, 38)씨는 몇 년 전만해도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만 갖고도 생활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빚만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쓰임새는 많아지는데 봉급은 오르지 않고 있어 가계에 보탬이 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일자리박람회를 찾아왔다고 한다.

 

여성 일자리박람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되기 전부터 몰려들었다. 입구에 마련한 이력서를 쓸 수 있는 공간에서 자신이 직접 쓴 이력서를 들고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부스마다 돌아다니는 여성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 듯하다. 자신의 현재 생활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 자리를 찾고 있다는 한 주부는 마땅한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간제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마땅한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조건이 좋은 곳은 주 6일 근무를 해야 하거나 고학력자들을 찾고 있다. 일꾼을 구하는 인원도 많지가 않아 정작 박람회에 나왔지만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구인업체는 20여 개 업체에서 150명 정도의 일자리를 마련했지만 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500여 명이 몰려들어 일자리를 찾기가 수원치 않았다고 한다. 일자리를 찾아왔다는 한 젊은 여성은 청년실업률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그동안 비교적 구하기가 쉬웠다는 여성일자리까지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여성들도 일자리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일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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