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시장길 이제부터 골목에서 놀자

 

19일 오후 3시부터 팔달구 지동 중부대로 55 지오 렌트카 벽면 앞에서는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소통행사가 열렸다. 박흥식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이상수 지동장, 동부파출소 장성식 소장,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 및 각 단체장, 팔달 새마을금고 윤정재 이사장과 이승철 경기도의회 의원 및 수원시의회 김진관, 명규환, 한원찬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소통식에 참가한 주민 70여명은 도로변에 마련한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조형물에서 제막식을 가진 후, 골목길을 따라 구경을 하면서 행사장인 중부대로 39번길 수직정원으로 향했다. 수직정원은 불에 탄 다세대주택이 자리했던 곳으로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소통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이상수 지동장의 경과보고, 골목길 조성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와 태림랜드에 박흥식 구청장의 감사패 전달, 구청장 기념사, 지역주민 대표 환영인사, 내빈축사, 주민자치위원장의 축하 떡 절단 및 건배제의, 다과 및 환담에 이어 시장방향으로 골목길을 순회하는 것으로 마쳤다.

 

 

 

 

 

 

제안서를 살펴본 후 의구심도 들어

 

박흥식 팔달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동에서 골목길을 조성하겠다고 제안서를 갖고 찾아왔을 때 지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480m의 시장가는 골목길에 변화를 마련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까하고 의구심도 들었다고 했다.

 

사실 이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은 그동안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이 산재해 있던 곳입니다. 우선은 다세대주택이 불이 나는 바람에 폐허가 되어, 주변 치안이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해치는 모든 악조건을 다 갖추고 있던 곳입니다. 이런 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로 변해 이제는 아이들이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박흥식 구청장은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을 조성할 때 골목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은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곳으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 정원, 꽃 화분, 블랙박스형 CCTV 설치

 

지동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은 다양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시장가는 골목길 조성사업은 올 2월부터 골목디자인과 담장보수 등을 거쳐 11월까지 도로 및 담장보수, 꽃 화분설치, 벽면정원 설치 및 안심 조형등 설치, 블랙박스형 CCTV 설치 등을 완공해 480m의 조성을 마치고 소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모두 26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 골목길 조성에는 밤이면 불이 들어오는 그래픽 조형물과 페트병으로 만든 벽면 벽걸이 화분, 가파른 비탈길을 방수목 계단과 그림으로 조형한 책방골목, 그리고 벽화골목과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벽면에는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의 안내 벽걸이도 마련하였다.

 

 

 

 

 

 

 

 

 

소통식에 참석한 주민 최아무개(, 44)씨는 이 골목을 다니면서도 정말 많이 불안했다. 혹 아이들의 귀가시간이 늦으면 이 골목으로 다니지 말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그런 골목길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화를 하고, 비좁고 침침하던 골목에 정원이 생겨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라고 한다.

 

지동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이던 골목길이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로 조성되면서 마을이 한결 밝아졌다. 또한 음침하기만 하던 골목 벽면마다 꽃으로 장식해 주민들의 마음까지 밝아졌다고 한다. 골목길 소통식에 참가한 주민 이아무개(, 54)씨는 이제는 이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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