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갤러리서 47일까지

 

봄이 되면서 즐거운 것은 여기저기 전시회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시공간이 많은 수원은 가볼 곳도, 보아야 할 것도 많다. 거기다 좋은 강습회며 세미나 등이 봄이 시작하면서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마음에 드는 전시나 세미나, 강습회 등을 만날 수 있다.

 

21일이 춘분(春分)이었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눈발이 날렸지만 봄눈이라 하지 않았던가? 내리면서 다 사라져 버렸다. 그런 봄날이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온 산천에 꽃이 피어나고 연두색 잎이 나무마다 잎을 피울 것이다. 봄이 오면서 점차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그런 많은 전시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올해도 어김없이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의 전시가 열린다. 작년 한 해는 풍경사진가들에게는 참으로 힘든 한 해였다. 극심한 가뭄으로 자연이 메말랐고, 무더위에 카메라를 메고 다니기조차 어려운 해였던 것 같다. 전 세계가 기후이상으로 어딜 다녀도 마찬가지로 사진 작업이 힘들었고 고생한 만큼 성과도 시원찮았다. 이 어려움 속에 작업한 작품을 여러분에게 조심스레 내 놓습니다>

 

사진공방 의 시잔강사 이경로 작가는 제9회 사진공방 의 전시에 모시는 글에서 지난해 작가들의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322일부터 47일까지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개막을 앞두고 들린 창작센터 갤러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전시할 작품을 게시하고 있는 일행을 만났다.

 

 

23명 사진가들의 작품을 만나다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는 모두 23명의 사진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크지 않은 작품들이 걸려있는 벽면에는 개성있는 사진가들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사진들이 반긴다. 이경로 사진강사의 제자들이라고 하는 사진가들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전시회를 갖고 있다고 한다.

 

사진전에 작품을 제출한 지현옥씨는 저는 사진을 접한 지는 10년 정도 되었어요. 작품을 제출하고 활동을 한 지는 3~4년 정도 되었고요. 저희들이 매년 두 치레씩 갖는 사진전은 이경로 선생님께 사진을 배운 사람들이 작품을 제출해 전시회를 갖고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한 사람의 사진강사에게서 배운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경노 강사는 계원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수원국제 사진제 부운영위원장, 수원시예술인 100인 선정, 사진공방 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의왕, 안양, 수원, 치앙마이 등에서 5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치앙마이 국제사진제 초대전(태국. 2016),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초대전(2016), ARTBIT 초대전(수원, 2016), 동경 3331 아트페어(일본 치요다)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

 

이번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사진전은 모두 세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비체>라는 부분은 고웅배, 고행숙, 공남혜, 김옥자, 나순자, 빅용숙 사진가의 작품이, <빛놀>이라는 부분은 김숙윤, 신순희, 신현진, 전영란, 전영미, 정태자, 조경춘 사진가이의 작품이, 그리고 <Light room>이라는 부분은 고은숙, 기종석, 김상은, 김정국, 김종남, 노창래, 우은희, 이영남, 지현옥 사진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이경로 지도강사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323일 오후 5시에 창작센터에서 개막식을 연다는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사진전시회를 찾아 많은 사진작품들을 만나보고 꽃망울이 터지는 이 계절에 새봄의 기운을 마음껏 받아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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