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에도 상처를 남겼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속초 등에서 실제로 목격한 바로는, 기왓장 등이 수시로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럴 당시 바람은 초속 10~15m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태풍 블라벤의 바람은 기왓장 정도는 당연히 날아갈 것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국보 67호인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 기와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또 보물 396호인 여수 흥국사 대웅전 용마루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아무래도 사찰 등은 지붕을 기와로 올리기 때문에, 그만큼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 전각의 지붕들이 가장 심한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전라남도가 문화재청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진 문화재의 훼손은, 국보 각황전과 보물 흥국사 대웅전 정도겠지만, 태풍이 끝난 뒤 전국의 사찰 등에서는 기왓장이 훼손 등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라벤은 내륙으로 진입을 했다고 하지만, 문제는 14호 태풍인 덴빈이 바로 올라온다고 한다. 문화재 보존 등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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