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 작품전시

 

성빈아!

너무나 잘 그렸네.

아빠가 성빈이 그림 액자 만들어 주고 싶네.

파이팅이고 행복한 생각만 하고

사랑스런 아들로 커나가길 바란다.

 

10일 오후 들린 행궁동 대안공간 눈. 2 전시실에는 미술교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수원화성 전 - 연무초등학교 그림솜씨전시가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넓지 않은 전시실 안에 빼곡하게 들어 찬 그림들 사이에, 신성빈이라는 자녀에게 남긴 아빠의 격려의 글이다. 수많은 그림 중에 이 한 장의 그림에 격려의 글이 붙어있다.

 

연무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화성. 그 안에는 화성의 여기저기를 그린 그림들이 걸려있다. 온통 화성잔치를 연 것만 같다. 그림 속에는 봉돈이며 서장대, 연무대, 서북공심돈, 방화수류정, 화홍문 등 화성의 모든 것을 그려놓았다.

 

 

 

 

 

연무초등학교 3, 4학년들 작품

 

팔달구 매향동에 자리하고 있는 연무초등학교(교장 권월자)1966년에 개교를 한 학교이다. 전교생이 300명인 연무초등학교 3학년 57명과, 4학년 60명이 참여한 화성그리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안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과, 정조대왕의 꿈인 학교철학, 그리고 화성가치계승교육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화성을 미술교육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익혀 생활 속에 적용함으로서, 화성과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연무인의 긍지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이 전시는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사회 시설 이용과,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실천하고 자 하는 전통문화 동아리 회원의 체험 결과물을 전시하여 우수한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실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시내용은 3, 4학년 미술교과 재구성에 따른 아름다운 화성 그리기 작품, 3, 4학년 천연염색 사진 및 작품, 3, 4학년 노을염색에 표현한 아름다운 화성 단체 작품, 3, 4학년 목공 작품, 3, 4학년 판화 작품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들면서 화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이 소재하고 있는 수원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있다고 한다.

 

 

 

 

화성을 그리면서 자긍심 키워

 

아이들이 이렇게 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산을 그리면서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듯 합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이면 감성이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런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히 자존감이 생기겠죠. 우리나라 성 중에서 가장 먼저 세계유산으로 등록이 된 화성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화성을 담아내면서 마음속에 뿌듯함도 생기지 않았을까요?”

 

전시실에서 만난 연무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자신의 아이도 연무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하면서 여기저기 그림을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전시실 벽을 빼곡히 채운 아이들의 화성그림. 이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아이들은 공동체와 협동심을 키웠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이 다음 사회에 나가 생활을 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을까? 아이들의 그림을 바라보면서 마음 한편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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