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돌아가면서 어르신들께 음식봉사

 

팔달구 고등동 139-27번지에 소재한 중화요리 전문점인 고등반점(대표 여가상). 26일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이 무리를 지어 이곳으로 모여든다. 고등반점을 찾아 온 어르신들은 팔달구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다. 왜 이분들은 이렇게 팔달구 전역에서 고등반점을 찾아 온 것일까?

 

이날 팔달구 전역에서 이곳에 모인 어르신들은 100여 명이다. 행궁동 6, 매교동 10, 매산동 10, 고등동 10, 화서110, 화서25, 지동 4, 우만14, 우만210, 인계동 7명 등 76명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팔달구지부의 회원들과 팔달구와 고등동의 공무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이날 고등반점은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께 돌아가면서 음식을 대접하는 나눔과 섬김봉사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등반점에서는 여가상 대표와 전 종업원들이 준비한 음식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고등반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탕수육과 자장면, 수박 등이다.

 

 

 

 

매년 1~2회씩 봉사하는 고등반점

 

그동안 어르신들께 음식봉사를 많이 하셨나요?”

, 1년에 한 두 번씩 몇 년간 했습니다.”

이렇게 대접을 하시려면 힘드실 텐데요?”

아닙니다. 매번 하는 것도 아니고 한두 번 정도하는 것인데요. 힘들지 않습니다.”

외식업중앙회 회원 분들이 돌아가면서 이렇게 음식대접을 하시나요?”

,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저희 팔달구지부 회원님들이 돌아가면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죠. 겨울에는 어르신들이 눈길에 혹시 다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하지 않고, 3월부터 11월까지만 대접하고 있습니다.”

 

고등반점 여가상 대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음식들 대접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한다. 이곳에 모여 음식을 나르고 봉사를 하는 팔달구지부 회원들도 한 달에 한두 번 씩 돌아가면서 대접을 하고 있지만, 힘들기보다는 보람되기 때문에 오히려 즐겁다고 대답한다.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나눔과 섬김 봉사를 하는 고등반점에는 박흥식 팔달구정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외에도 수원시의회 이철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팔달구 김영준 위원장 등도 동석을 했다. 박흥식 팔달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6월과 7월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뵈니 정말 기쁩니다. 오늘 이 음식을 드시면서 함께 자리하신 분들과 서로 담소도 나누시고,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눔과 섬김 자리에 참석하신 한 어르신은, 팔달구에서 이렇게 매달 돌아가면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른들을 섬기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우리 팔달구는 정말 어른들을 잘 모시는 곳입니다. 음식점에서 이렇게 나이 먹은 우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는 하는데 정말 늘 감사하죠. 이렇게 대접을 하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야죠.”라면서 웃으신다.

 

팔달구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수원시지회 팔달구지부와 함께, 팔달구 내의 식당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식당을 매달 한 곳씩 선정해 현판을 달아주고 있다. 고등반점은 나눔과 섬김7호로 선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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