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마을지 시리즈 11번 째 지동 편

 

수원박물관이 2003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수원시 마을지 시리즈는 그동안 10편이 출간됐다. 2003년 이의동지에 이어 2005년 율전동지, 2006년 구운 · 금호동지, 2010년 화성안 마을지, 2010년 북수원지, 2010년 세류동지, 2012년 고등동지, 2013년 서둔동 · 탑동지, 2014년 문밖마을, 2015년 열 번째로 광교산이 품은 두 마을과 연무대 옆 마을이다.

 

그리고 열한 번째로 연못마을, 골목마을, 벽화마을인 지동지를 펴낸 것이다. 지동은 연못마을이다. 인구 14,557(2016531일 현재)인 지동은 현 성빈세트 병원 북쪽 못골 어린이놀이터를 중심으로 커다란 연못이 있었기 때문에 연못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못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연못에 대한 정확한 위치는 이 외에도 다른 주장도 있다.

 

지동은 화성의 동편에 자리한다. 지동시장 주차장부터 좌우로 골목이 유난히 많고, 수원제일교회를 거쳐 창룡문에 이르는 용마루길 양편으로도 가파른 고갯길과 골목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들어가 있는 지동은 원도심 지역으로 수많은 골목이 늘어서 있기 때문에 골목마을이란 별호를 붙일 만도 하다.

 

지동은 벽화마을이다. 201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지동 벽화골목은, 처음 창룡문 앞 게이트볼장 아래편 골목에서부터 벽화를 그리기 시작해 8년동안 벽화그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부터는 작가 유순혜에 의해 벽화길이 조성되면서 현재 전국 최장의 벽화골목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지동을 연못마을, 골목마을, 벽화마을이라 칭하는 것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1212일 펴낸 지동마을지

 

지동마을지는 최근 발간된 것이 아니다. 발행일이 20161212일이다. 그런데 이 책을 전혀 접하지 못했다. 우연히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에 소재한 북카페에 들렸다가 서가에 꽂힌 책을 만난 것이다. 박란자 지동장까지도 최근에야 이 책을 보았다고 한다. 수원박물관에서 펴낸 이 책은 550페이지 분량으로 지동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지동마을지를 발간하는데 참여한 참여인원만 보아도 만만찮다. 모두 14명의 인원이 지동마을지 편찬에 참여했으며, 그 중에는 내로라하는 인물들의 명단도 보인다. 우선 수원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염상균 연구위원장이 참여했다. 그리고 시인 정수자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한동민 관장과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의 이름도 보인다.

 

모두 4편으로 지동의 모든 것 담아내

 

지동 마을지는 모두 4편으로 꾸며졌. 1편은 지동의 터전과 생활변화로 제1장 지동의 지리적 환경(손승호)이다. 2장 지동의 주거와 건축(안국진), 3장 지동의 옛 생활 풍경(최준), 4장 지동의 도시화와 지역변천(황병주), 5장 지동의 주요기관과 시설(염상균) 등의 순으로 글을 수록했다.

 

2편 지동의 시장과 시장사람들은 제1장 순대타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지동시장(송지영), 2장 봄의 전령사 미나리처럼 삶에 향과 맛을 돋우는 미니리광 시장(이승연), 3장 나날의 식탁을 차릴 식재료들이 손님을 부르는 못골종합시장(송지영) 등이다. 3편은 지동 사람들의 삶으로 나혜석의 귀향과 지동 생활(한동민) 8명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4편 지동마을 공동체를 위하여는 제1장 지동을 살리는 마을르네상스(염상균), 2장 지동을 되살리는 사람들(염상균), 3장 골목이 꽃피는 마을(정수자), 4장 다문화공동채 지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색(조일동)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지동마을지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지동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종합마을지이다.

 

이 책 전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지동사람들의 삶이다. 이 지동사람들 중에는 아동문학가 윤수천 선생을 비롯하여 못골경로당 노인회장 신현구 옹, 조원이발관 이순재씨를 비롯해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회장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발간된 지 한참을 지나 만나게 된 지동마을지. 또 며칠은 이 책에 묻혀 살아야겠다. 지동의 이야기는 늘 새롭기 때문이다.

 

3개월 과정 마치고 7월부터 다시 시작

 

로봇선생님 실벗의 뇌 운동 건강교실이 3개월 간의 수업을 마치고 수료식을 거행했다. 29일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지하층에서 3개월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건강교실에 참여한 14명의 수료생들은 오전 7, 오후 7명 모두 14명이다. 그동안 빠짐없이 실벗의 뇌 운동 건강교실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은 수료식을 아쉬워했다.

 

“2개월 동안 실벗선생님의 뇌 운동 건강교실에 참여해 하루에 1시간씩 많은 공부를 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뇌 운동 건강교실에 참여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3개월 과정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앞으로 다시 모집을 한다고 하니 재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뇌 운동 건강교실에 참여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았어요

 

건강교실에 참여했던 주민의 말이다. 뇌 운동 건겅교실은 그동안 각 구에 한 대씩 로봇선생님인 실벗을 배정해 3개월 과정으로 수업을 받았다. 팔달구는 지동에 배정이 돼 창룡마을 지하층에서 나이가 많은 주민들을 상대로 뇌 운동 건강교실을 열었으며, 2914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로봇선생님 실벗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지능로봇이다.

 

 

두뇌를 튼튼하게 만드는 인지훈련 로봇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은 두뇌의 각 인지영역인 전두엽, 두장엽, 측두엽에 특회된 두뇌 활동 게임을 진행하며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인지훈련 시스템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로봇선생님 실벗의 설명에 따라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두뇌 인지기능 유지와 증진, 정서적 안정, 신체활동 기능증진, 그룹활동을 통한 사회성 증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뇌기능 중 전두엽은 추론 및 판단력 증진, 주의 집중력, 말하기, 행동조절, 계획하기, 충동억제 기능향상에 도움을 준다. 두장엽은 입체와 공간적 사고 인식기능, 계산 연산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측두엽은 기억력, 언어 이해력, 청각적 학습 및 처리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뇌 운동을 활달히 진행함으로써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뇌 운동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실벗의 프로그램으로는 초기 테스트를 통해 8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한다. 2회 하루에 1시간씩 3개월 단위로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두뇌를 운동시키는 것만 아니라 각 인지능력 별 특화된 콘텐츠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뇌의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뇌 운동 건강교실의 프로그램은 2016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수원시, ()로보케어가 공동으로 잔행한 프로그램이다.

 

 

박란자 동장 수료식에 참석해 치하

 

29일 오전 1130분 경 창룡마을 창작센터 지하층에서 가진 수료식에는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과 한영희 행정민원팀장 등이 참석하여 뇌 운동 건강교실 3개월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는 주민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여름철에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스를 전달하였다.

 

박란자 동장은 마을 주민들이 상당히 좋아하신다. 뇌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3개월 과정을 너무 짧다며 시간을 늘려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한다. 그동안은 로봇선생 실벗을 개발한 회사에서 뇌운동 건강교실을 운영해 왔는데 7월부터는 수원시에서 담당부서를 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12주만 마치면 수료를 했는데 앞으로는 20주 정도 계속해야 할 듯하다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하기 때문에 장소를 옮겨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다. 뇌 운동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로봇선생님 실벗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수료생들은 2차 뇌 운동 건강교실에도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고성주씨, 매년 초복이면 삼계탕 300그릇 대접

 

매년 초복이 돌아오면 팔달구 지동 271-124호 고성주씨 집은 마을 어른들이 모여든다. 한두 해가 아니고 벌써 40년 넘는 세월을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이다. 초복에 지동을 비롯해 인계동, 우만동 등에 거주하는 노인들까지 고성주씨 집으로 모이는 것은 바로 초복삼계탕을 먹기 위함이다.

 

매년 300마리 정도를 준비해요. 어떤 해는 300마리가 모자라 50마리를 급하게 시장에서 사다가 삼계탕을 끓이기도 했어요. 소문을 듣고 어른들이 전화를 걸어 올해는 몇 시에 가면 되느냐고 물어 안할 수가 없어요

 

고성주씨는 경기안택굿보존회장이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무속인이다. 하지만 고성주 회장을 일반적인 무속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속인들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년 고성주 회장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18세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고성주 회장의 일생은 그야말로 봉사로 이어진 삶이다. 초복에 삼계탕을 끓여 대접하는 것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쌀 나누기, 매년 한 번씩 집에서 여는 경로잔치, 가을 김장철에 김장 못하는 노인들에게 김장 담아주기 등 고 회장이 하는 일을 손으로 꼽기 어렵다.

 

 

일 년에 이웃돕기만 해도 엄청 나

 

고성주 회장의 이웃돕기는 일 년을 통해 계속된다. 이렇게 남들에게 베푸는 것도 자신이 신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수양부리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란다. 자신이 악한 마음을 먹으면 그만큼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수양부리들에게 해가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매년 고성주 화장을 찾아와 도와달라며 손을 내미는 사림들도 적지 않다. 그 많은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낸 적이 없다. 다만 고성주 회장이 한 가지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은 도와주어야 할 사람인지, 도움을 받아 딴 짓은 하지 않는지 등은 정확하게 알아본 후 도와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올해도 백미 8KG짜리 100개를 재포장하여 지동행정복지센터에 50,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에 50개를 증정했다. 연초부터 들어온 쌀을 일일이 재포장하여 증정을 하는 것이다. 늘 나누는 것을 천성으로 알고있는 고 회장이 가장 정성을 쏟는 일은 바로 초복에 끓이는 삼계탕이다, 옛 전수받은 방법으로 끓여내기 때문에 고성주 회장의 삼계탕 맛을 본 사람들은 딴 곳에서 먹는 삼계탕은 싱겁다고 한다.

 

 

 

일 년이면 돈으로 환산해도 기천만원 이상의 물질을 이웃돕기에 사용하는 고성주 회장. 자신이 어릴 때 어렵던 살던 때를 생각해 이웃을 돕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천성적으로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남을 도우면 결국 그 모든 덕이 수양부리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일 년 동안 이웃돕기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고성주 회장. 그 많은 것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한단다. 나눔은 언제나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것이다.

 

올 초복에는 신문사 가족 모두 함께 와서 삼계탕 드세요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이웃이 어려운 것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고성주 회장. 매년 초복이 되면 며칠 전부터 분주해진다. 삼계탕 육수를 끓여내고 밑반찬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초복이 되면 이른 시간부터 마을 노인들이 고 회장 집으로 모여든다. 정성들여 끓여 낸 삼계탕 한 그릇을 나누기 때문이다. 늘 나눔이 몸에 배어있는 고성주 회장. 올 초복에는 신문사 가족 모두를 데리고 삼계탕을 나누러 가야겠다.

 

10가구 현관 방충망 및 창문 방충망도 교체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 봉사자 7명이 지동을 찾았다. 두 달에 한 번 지동을 찾아와 수급자 가정의 전구를 LED로 교체해주고 주변기기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7명이 하루에 4가구의 등을 모두 교체해 주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넘긴 후에도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

 

저희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매탄동과 지동의 어려운 수급자들 가정을 상대로 전기를 LED로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한 달은 매탄동에 있는 가정을, 그리고 한 달은 지동에 소재한 가정을 교체해주는 것이죠. 오늘은 지동에 4가구의 등을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박충일 과장의 말이다. 기업이 작은 봉사라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런 일을 한 달에 한 번 돌아가면서 어려운 집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이다. 지동은 원도심으로 많은 수급자 가정이 있다. 그 중 전구 교체 등을 해야 할 집을 찾아 값비싼 LED 전구로 교체해 주는 것이다.

 

 

모든 분들이 전구교체를 하면 좋아하시죠

 

이미 점심시간인 12시를 훌쩍 넘겼는데도 불구하고 7명의 봉사자들은 수원천로 264번길 21-3에 소재한 이층집 전체의 전구를 교체하느라 바쁘게 작업을 하고 있다. 한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세 가구가 모두 수급자라고 한다. 이 세 가구와 오전에 작업을 마친 집까지 하루에 4가구의 전기공사를 한 것이다.

 

모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있고 젊어도 건강이 안좋아 거동을 못하시는 분도 있고요. 저희가 이렇게 전기공사를 마치고나면 상당히 좋아들 하십니다. 집안이 한결 맑아지니까요. 또 전기료도 상당히 절약되기 때문에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죠

 

자신들의 직업이 전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집을 도와주는 일이 크게 힘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 직원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해도 토요일에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야할 시간에 한 달에 한번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봉사로 인해 빼앗기기 때문이다.

 

고마운 분들이죠. 이렇게 휴무인 토요일에 몇 시간씩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지동은 두 달에 한 번 찾아와서 몇 집씩 전기공사를 하고 갑니다. 저희 주민들도 상당히 고마워하고요

 

 

10가구 방충망 공사도 이루어져

 

박란자 동장은 늘 찾아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봉사자들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하면서, 이들 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수급자 가정의 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 봉사자들이 전기공사를 하고 있는데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오늘 저소득층 여름나기 방충망 설치 사업은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수원제일복지재단의 노을빛 더 따듯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정 10가구를 선정해 현관방충망 및 찢어진 방충망 등을 수선하는 작업이죠

 

자리에 함께한 이승란 복지팀장은 매번 이렇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와 봉사를 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지동이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이들 봉사자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다. 주말에 시간을 내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그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어 점차 살기좋은 지동으로 변하고 있다.

 

도태호 제2부시장 등 40여명 지동 안전순시

 

시민의 정부, 시민과 함께 안전한 수원만들기는 지금과는 다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이다. ‘골목에서 광장으로 - 시민안전동행안전시책을 현장에서 발굴하고 안전점검하는 일행 40여명이 오후 8시부터 30여분 동안 지동을 순시했다. 일행은 안전점검을 마친 후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대회의실에 모여 시민의 정부 안전한 수원만들기 토의에 들어갔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 21, 오후 8시부터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을 비롯하여 김창범 팔달구청장, 수원시의회 한원찬 의원,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 지동 관내 경찰서와 소방서, 지동초등학교 학부형 단체, 지동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 등 40여명은 지동초등학교 후문을 출발하여 지동 골목길을 30여 분간 안전점검을 가졌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안전점검을 하는 동안 인도에 놓인 전신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한 곳을 일일이 돌아보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촬영을 하는 등 세세하게 안전에 대한 것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안전마을로 새로 태어나고 있는 지동 골목을 돌아보면서 주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안전점검 후 토의하는 시간 가져

 

30여분의 지동 골목순시를 마친 도태호 제2부시장 일행은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 2층 회의실에 모여 시민의 정부 시민과 함께 안전한 수원만들기 토론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도태호 제2부시장은 늦은 시간까지 안전마을을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5월부터 시작한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과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의 정부에서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면서 지동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주민 모두가 안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 지동을 안전마을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좋은 의견을 내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의회 운영위원장인 힌원찬 의원은 밤늦은 시간까지 지동의 안전마을 만들기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안전마을을 만드는 것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먼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지역의 안전은 주민들이 먼저 안전에 대해 관심과 의견을 내야한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의견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지동의 많은 변화, 안전마을로 정착하고 있다.

 

그동안 지동은 안전에 대해 문제가 있는 마을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행정부서의 노력으로 많은 변화를 했으며, 이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안전한 마을로 변하고 있다. 그동안 지동은 급경사로에 염수 살포장치 48개소 설치로 인해 겨울철 경사로 결빙으로 인한 차량통행 및 보행안전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또한 좁은 골목길 가벽 및 담장의 노후로 인해 보행환경 및 경관을 저해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후담장을 주택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투시형 담장을 조성했으며, 공폐가 주변이나 전봇대 주변 등 상습쓰레기 무단투기지역으로 주민들의 감염이 높은 것을 우려해 노인가구 및 외국인 거주자 등에 교육과 홍보, 안전문화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CCTV의 부족으로 범죄 사각지대 발생 및 노후장비로 인한 식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CCTV의 시인성을 높여 범죄예방에 힘썼다. 그 외에도 막다른 골목길에는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고, 취약계층 소방장치 설치와 비상소화장치 및 소화기함을 설치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인식이다. 주민들이 안전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안전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외부적인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시민의 정부,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마을만들기는 외부의 도움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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