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하모니를 연출해낸다고 칭찬이 자자한 소리모임. ‘수원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단장 장미숙)을 사람들은 그렇게 표현을 한다. 아름다운 소리는 늘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그것이 무슨 노래가 되었던지, 노래는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드는 마술 같은 힘을 갖고 있다. 그런 아름다운 소리를 극찬할 때, 사람들은 흔히 천상의 소리라는 표현을 한다.

 

벌써 21회나 되는 정기공연을 할 정도로 연륜이 묻어있는 합창단이다. 21명으로 구성된 레이디스 하모니합창단은 1991년 창단을 한 후, 1992 ~ 2013년 동안 100여 회에 가까운 공연을 가졌다. 수원 한 여름밤의 음악축제, 연무대 월드컵 전야축제, 수원합창제, 장애우를 위한 송년음악회, 마예 오현규 음악 50주년 갈라콘서트, 나라사랑 음악회, 야한음악회 등 수많은 공연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22회 정기연주회 온누리아트홀서 열어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은, 지휘자 박종복(반주 박현선)의 설명을 듣고 다시 또 연습을 하고, 동작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또 연습을 한다. 이들은 전공자들이 아니기에 많은 요구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표정들이 즐겁다. 노래란 남을 기쁘게 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즐거워야 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표정들이 사뭇 밝기만하다.

 

5일 오후730분에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 올릴 제22회 정기연주회 연습이 한창이다. 오늘 공연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음악회 2 및 제22회 수원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 정기연주회로 수원시와 수원음악협회, 경기도음악협회에서 후원을 하고, 경기교총웨딩하우스에서 협찬을 했다.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무대에 올려

 

오늘 정기연주회의 무대는 다양하다. 3부분으로 나뉜 무대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민요여행으로 칼린카(러시아민요), 깰웨이의 파라사(아일랜드민요), 시골아가씨(이태리민요), 귀여운 꼬마(미국민요) 등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이어서 초청을 받은 아코박사 현정만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송과 가요메들리도 감상을 할 수 있다.

 

저희는 일주에 2회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정기공연이 닥치면 3회로 연습을 늘리죠. 막바지에는 아예 12일로 합숙을 들어갑니다. 오늘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하렵니다.”

 

10년 째 단장을 맡고 있다는 장미숙(54)씨의 이야기이다.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원들은 주부들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들을 하고 봉사를 하러 다닌다. 어디든지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준다고.

 

 

이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이 오늘 가장 신경을 써서 무대에 올리는 것이 바로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이다. 동화로 잘 알려진 이 백설공주를 (극본 박나리, 뮤지컬지도 윤보경)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백설공주는 다양한 극적인 스토리 전개와 함께 난장이들의 노래, 거울아 거울아, 사랑의 하모니, 노래를 불러요 등의 주옥같은 곡이 선보인다.

 

노래와 스토리 전개가 돋보여

 

오늘 수원 레이디스 하모니 합창단의 제23회 정기공연 중 가장 볼만한 것은 역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이다. 노래와 판토마임, 해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뮤지컬로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연기자가 아니다. 그리고 연기 수업을 받아본 적도 전무하다. 하지만 리허설 무대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실내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박종복 지휘자의 지도에 따라 연신 동작을 바꾸고 동선을 다시 정하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 그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좋기 때문이란다. ‘프로보다 더 아름다운 아마추어’, 그녀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다. 연말이라 여기저기 많은 무대가 꾸며지지만, 이 무대만큼은 곡 놓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기를 권한다.

 

일시 : 2013125일 오후 730

장소 :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 목소리라는 부제를 단 공연이 121일 오후 5시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다양한 할동을 하고 있는 예술단인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질 이번 공연은 세상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고 한다.

 

20091월에 지역의 젊은 국악도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을 한 수원국악예술단(단장 김상각)’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3년도에는 생태교통을 비롯하여, 많은 무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무대에서 그들의 연주와 아름다운 소리를 만난 것만도 20여회를 넘었다.

 

연말에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

 

이번에 무대에 올려질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은 2013 연말을 맞이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가여하고자 하는 야심찬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바쁘게 살아 온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한 번 쯤 지난 기억속의 추억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원국악예술단이 준비한 정기공연이 내용을 보아도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국악공연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의 국악공연의 획일적인 틀을 깨고,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소리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무대라는 것이다.

 

다양한 소리를 접할 수 있어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인 김성우의 지휘로 이번 무대에 올릴 수원국악예술단의 곡은 모두 6곡이다. 첫 번째 곡은 심영섭 작곡의 음풍농월이다. 음풍농원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읊다.’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즐긴다는 것이다. 조원행 작곡인 생황협주곡인 Reflection’은 초연이다. 생황 연주는 위재영이 담당한다.

 

 

세 번째 곡은 캐럴모음으로 하늘나라동화, 개구쟁이 등을 부른다. 편곡은 조원행, 원영석이 담당을 했으며, 늘해랑중창단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어서 요즈음 한창 인기라에 방영이 되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김성우가 편곡을 맡았다. 이어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 화성아리랑은 심영섭 작곡, 김성우 작사로 노래는 김란이 담당한다.

 

마지막 곡인 박범훈 작곡인 신모듬은 그동안 많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던 타악과 관현악의 어울림 무대이다. 온새미가 타악을 맡아 한바탕 신바람 나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력파들이 만든 무대 기대되

 

이번 무대에 작곡을 맡은 심영섭은 현재 한국폴리텍 4대학 영상매체과 겸임교수이다. 2007년 문화관광부에서 제정한 21세기 한국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도에는 올해의 젊은 국악인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인 생황을 담당하는 위재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의 이수자로, 2006년 제1회 위재영 장새납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소리를 맡은 김란은 현재 전통예술단 호연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 락 밴드 고스트윈드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국악한마당에도 출연한 바 있다. 늘해랑중창단(단장 정성경)은 초록동요제에서 대상인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초등교과 음원녹음을 하기도 했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될 아름다운 소리. 그리고 젊음이 함께하는 무대.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에 기대를 거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121일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을 찾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즐겨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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