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답사를 한다고 수 없이 돌아다니는 나에게는 숙소에서 밥을 시켜 먹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딱히 이 집 음식이 정말 맛있다라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만 같다. 대개는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화학조미료로 인해, 몇 숟갈 뜨다가 말고는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은 대개가 뜨내기손님이라는 인식 때문인가는 모르겠지만, 참 성의 없는 찌개에 성의 없는 반찬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그렇게 시켜먹는 밥반찬에 달걀 부침이라도 하나 얹혀 있으면 감지덕지하다. 그동안의 그런 불유쾌한 사연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만한 배달음식을 보았다.

 

 

배달통 안에 별별 것이 다 있네.

 

점심시간에 찾아간 아우녀석네 집에서 그냥 중국집에서 짬뽕이나 한 그릇 시켜 먹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음식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한다. 찌개를 잘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마음이 썩 내키지는 않는다. 그동안 수없이 시켜먹었던 찌개전문점이라는 식당에서 갖다 준 음식들이 너무나 입에 맞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우녀석이 잘하는 집이라고 하도 너스레를 떠는 바람에, 그냥 한 번 먹어보자고 했다. 그런데 잠시 후 가져 온 음식을 담은 배달통을 여니 김이 무럭무럭 난 찌개냄비 밑에 야외용 가스레인지까지 보인다. 그것만이 아니다 반찬통을 여는데 우선 반찬 종류도 여섯 가지나 된다.

 

 

사실 종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배달된 찌개에 반찬들을 보니, 왠지 이 집 음식 맛이 좋을 듯하다. 반찬 한 가지를 집이 한 입 넣어본다. 그런데 조미료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딴 것도 한 번 먹어본다. 마찬가지이다. 이 집은 전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팔팔 끓는 찌개를 덜어 먹어본다. 역시 마찬가지다.

 

그날그날 반찬을 만든다는 이집, 남는 게 있을까?

 

이집은 그날그날음식을 만들어요.”

바빠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지?”

이 집은 하루치 만든 양이 떨어지면 그냥 문을 닫아버려요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것이 있겠냐?”

모르죠. 그래도 전에는 6,000원 받았는데, 천원을 올렸네요.”

 

 

전날 장을 보아다가 새벽에 반찬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치로 준비한 것이 떨어지면, 초저녁에도 문을 닫는다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배달을 하고도 남는 것이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 낮에 배달을 시켜 먹은 이 음식으로 인해, 그동안 배달 음식에 대해 좋지 않았던 인식이 뒤바뀌었다.

 

일부로 그 집을 알고 싶어 아우녀석에게 명함이라도 있는지 알아보니, 에어컨에 붙어있던 차림표를 떼 준다.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에 있는 동경식당(031-242-8207)이라는 것이다. 주변이 회사 사무실과 공구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주로 배달을 많이 한다는 동경식당. 그래서인가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사무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어느 때는 오후 3시쯤에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도 재료가 다 떨어져 장사를 하지 못한다고 하는 날도 있어요.”

 

아우의 설명이 아니라도 능히 그럴 수 있을 것만 같다. 밥 한 그릇에 기분이 좋아지는 오늘. 먹기 전에 사진 찍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난 블러거니까.

  1. 리뷰걸이 말한다 2013.01.15 19:38 신고

    가스렌지의 정성에 탄복했습니다. 둘이 시켜서 반주로 한 잔 해도 기분 좋을 곳입니다.

  2. Zoom-in 2013.01.16 00:29 신고

    가격도 정성도 정말 착한 식당이군요.^^

식당 안이 온통 옥(玉)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방 여기저기는 옥의 원석이 놓여있는가 하면, 방바닥이며 식탁도 옥이다. 심지어는 마시는 물도 옥수(玉水)이며, 그릇도 옥이다. 담배를 터는 재떨이까지도 목이다. 집안에 들어가면 무엇인가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그래서 한번 이 곳을 들린 사람들은 다시 찾는가 보다.

 

식당 안을 모두 옥으로 꾸며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진부령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우측에 보이는 식당이 있다. 고성군 간성읍 교동리 749-1에 소재한 고성 옥류관은 충청도식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간판이 걸려있다. 옥류관이라는 말에 평양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기본찬과 생태찌개(아래)

 

이 옥류관은 그야말로 집안 전체가 옥으로 덥혀있어 붙여진 상호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문 앞에 커다란 돌이 하나 우뚝 서 있다. 기묘하게 남자의 성기를 닮은 돌이 눈길을 끈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온통 옥 천지다. 바닥이며 식탁, 그리고 여기저기 널린 옥돌의 원석이 즐비하다.

 

강한 녹의 기운이 느껴져

 

“연세가 드신 분들이나 약한 분들은 우리 집을 들어서면 어지럽다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면 몸이 가벼워지는 듯하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옥 제품으로 꾸미게 되었는가를 물으니, 옥류관 주인인 깁병영씨는 원래 <고성 금강(金剛) 뫼 옥>이란 공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밥과 누룽지(위)와 이집은 물에도 옥이 들어가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 앞에 향로봉이 있는데, 그곳에 큰 까치봉은 옥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질 좋은 옥이 나던 곳이죠. 백두대간을 훼손한다고 옥 채광을 막아 그만두고 옥류관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남은 옥을 이용해 음식점을 차렸다는 것이다.

 

음식자랑을 하다가 옥 이야기로 빠져버렸지만, 이집은 모든 그릇이 옥 제품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음식을 나르는 종사원들이 너무 무겁다고 하여서 도자기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한참 옥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밑반찬을 갖다 놓는다.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그리고 놋그릇에 담아 낸 밥은 윤기가 흐르고, 누룽지를 한 사발 갖다가 놓는다. 충청도식 밑반찬에 한정식이 주 요리라고 하는데, 일부러 청정지역에서 잡힌 생태찌개를 시켰다. 상 위 한 냄비 가득 차게 끓고 있는 생태찌개에는 각종 해산물이 가득하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옥류관은 옥이며, 음식이며 정말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좋다.

 

요즈음처럼 날이 쌀쌀할 때 금강산의 설경을 보거나, 여름철 화진포 해수욕장을 향해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옥류관. 그저 마음 좋은 주인과, 옥으로 장식된 실내, 그리고 옥수에 건강을 생각해 차려내는 정갈한 음식. 진부령을 넘어 간성읍으로 가는 길목에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들어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방안이 뜨듯하면 그저 밥을 잘 먹고 한숨 자고 싶기도 한 집이다. 거기에 마음 좋은 주인의 인심이 맛을 더 한다.

 

주음식 : 충청도식 한정식. 생태찌개

주소지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교동리 진부령 넘어 간성으로 가는 길목

연락처 : (033)681-9933 / 010-6376-5878

  1. *저녁노을* 2012.12.05 15:05 신고

    ㅎㅎ와...옥으로 가득하군요.

    찬도 맛있어 보이네요.

  2. Yujin Hwang 2012.12.05 16:08 신고

    일부러라도 찾아가보고 싶은곳입니다.

  3. 펨께 2012.12.05 17:06

    이 음식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음식도 음식점 이름도 참 멋져보입니다.

  4. 김천령 2012.12.05 17:58 신고

    음, 에너지 절약으로 추운데,... 뜻뜻한 생태찌개 간절합니다.

  5. Packers and movers gurgaon 2012.12.06 00:03

    이 가정 또는 이동 사무실에 오는 첫 번째 선택.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온누리님 무얼 먹고 사세요?” 이런 질문 참 갑갑하다. 무얼 먹고 살긴, 밥 먹고 살지. 우렁각시도 없는데 머가 되었건 먹어야 하긴 한데. 사실은 귀찮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혼자 사는 남자는 밥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을 할까? 아마도 귀찮으니 대충 라면이나 먹고 끼니를 때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럴 테니까.

하지만 난 그래도 끼니는 꼭 챙겨먹는 편이다. 가까이 있는 아우가 아침마다 재촉을 한다. ‘밥 먹으로 오라’고. 점심은 어차피 밖에서 먹어야하니, 집에서 먹는 경우는 대개 저녁이 된다. 늦게 들어와 그냥 잘 수는 없으니, 때로는 귀찮기도 하다. 그렇다고 밥을 굶을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편하게 후다닥 준비를 해서 한 그릇 해치운다.


시작부터 치우기까지 30분

'속전속결'. 이것이 내가 끼니를 때우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부실하게 먹지는 않는다. 먹을 것은 꼭 먹는 편이다. 아니 오히려 더 잘 먹는다. 그것은 답사나 취재를 하러 돌아다니다가 보면, 허기가 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속전속결’이다. 30분이면 먹고 치우기를 끝내버린다.

미공개 온누리의 속전속결 식사법을 사진의 설명으로 구경을 해보자.

'쩝'하면 입맛이라고 내가 무엇을 할지 대충들은 눈치를 채셨을 듯. 바로 어묵김치떡볶이라는 것이죠. 어묵과 떡 그리고 김치를 이용해 만드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고추장이나 한 숟갈 넣으면 끝난다는.


 



밥을 앉혀놓고 후다닥 준비를 해서 만듭니다. 달달 볶아 놓으면 되는데, 밥 반찬이나 설탕 같은 넣지를 않습니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이렇게 만드는데 10분이면 됩니다.

 

밑반찬 모음입니다. 좌측 위로부터 김치종류입니다. 김장김치, 그 옆이 무김치, 그리고 갓김치. 그 옆은 갯잎입니다. 깻잎 아래는 고추와 멸치 볶은 것과 우엉대, 그리고 만인이 좋아하는 김이죠.

완성된 밥상입니다요. 좌측 꼭대기에 계란 후라이는 필수입니다. 영양보충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국이 없는 오늘같은 날은 돼지감자차 물입니다. 숭늉과 같은 맛이 나죠. 좋습니다.

밥 먹기 시작한지 10분 정도. 다 끝났습니다. '물장수 소반'이란 것이 있죠. 예전에 북에서 피난 오신 분들이 물장수를 많이 했는데, 상을 차려주면 저렇게 싹 비웠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죠. 그런데 오댕김치떡볶이가 남았습니다. 버리느냐구요, 음식 함부로 버리면 천벌 받습니다. 저것을 이용해 찌개를 끓입니다. 한 마디로 '잡탕찌게가 맛은 주겨' 라는 요리입니다.



된장을 약간 푼 물에 남은 떡볶이를 집어 넣은 다음 참치 하나 집어 넣으면 됩니다. 팔팔 끓고 있네요. 이것을 끓이는 동안 먹은 그릇들을 치웁니다. 시간절약이죠. 이 찌개는 아침에 데워서 아침밥을 비벼 먹으면 됩니다. 맛이 어떠나구요. 한 마디로 "쥑입니다"

찌개가 끓는 동안 후다닥 해치운 그릇들입니다. 성질 드런 인간이 그릇에 쌓여있는 꼴을 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밥을 시작해 먹고 다 치우기까지 30분. 속전속결로 해치웠습니다. 세상 사는 것이 다 그런 것 아닐까요? 이왕 사는 것 조금 불편하고 귀찮아도 꼭 챙겨먹고 삽시다. 그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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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11.12.25 08:17 신고

    ㅎㅎㅎ지기님 부엌을 다 공개하시구...
    암만요.
    챙겨 드셔야지요.

    건강이 최고인데...

    잘 보고갑니다. 메리크리스마스!~

  3. 머쉬룸M 2011.12.25 08:17 신고

    맛나고 재밌게 드시네요^^
    해피 크리스마스요~~~~

  4. 노지 2011.12.25 08:29 신고

    그렇죠...이왕이면 이것저것 다 챙겨먹으면서...

  5. 강춘 2011.12.25 08:41

    혼자 밥상 차리는 것도 귀찮은 일일 것 같은데요.
    나 같으면 서서 반찬 몇개 거내놓고 먹을텐데....
    그래도 밥상은 차렸습니다 ㅎ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2.25 10:02

    제가 자취할 때 해먹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때는 사실 없어서 못 먹었죠. ^^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2.25 10:05

    바쁘시고 시간없더라도 끼니는 꼭 챙겨드세요.
    온누리님께도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드립니다.

  8. 웅크린 감자 2011.12.25 10:06 신고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9. 무터킨더 2011.12.25 10:10 신고

    온누리님 올 한해 수고 많으셨어요.
    발이 아프도록 취재다니신 보람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0. 온누리49 2011.12.25 10:27 신고

    나갑니다
    오늘도 교회와 성당을 한 바퀴 돌어야 하네요
    기사 쓸 사진 찍으려요^^
    다녀오겠습니다. 날 딥따리 춘데...거 참&^

  11. 하늘마법사 2011.12.25 11:14 신고

    온누리님 메리 크리스마스 ~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朱雀 2011.12.25 11:53 신고

    취재를 늘 다니시니 잘 챙겨드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시길~

  13. 라오니스 2011.12.25 12:30 신고

    후다닥 요리라지만.. 그 속에 숨은 정성은 대단합니다..
    진시황이 불로초만 찾지 말고 밥을 잘 먹었어야 했어요.. ㅎㅎ
    우수블로그 축하드리구요.. 내년에도 건강한 발걸음 이어지길 바랍니다. ^^

  14. 대한모황효순 2011.12.25 12:37 신고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요~
    음식 솜씨도 좋을듯.ㅎㅎ

  15. 무릉도원 2011.12.25 13:28 신고

    저도 잡탕찌개 정말 좋아합니다...
    후다닥 요리의 진수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온누리님...*^*

  16. may 2011.12.25 15:13

    어묵 떡볶이 저도 따라해 보고 싶은데요
    설겆이도 넘 깔끔하게 잘 하십니다^^

  17. 광제 2011.12.25 15:22 신고

    에이...진시황이 부러워할 정도는 아니구만요..ㅋㅋ
    뻥도 심하심...ㅋㅋ
    그나저나 크리스마스..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시간도 더욱 해피하게 보내세요^^

  18. pennpenn 2011.12.25 15:24 신고

    이렇게 잘 드시나요?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세요~

  19. 비바리 2011.12.25 16:51 신고

    김치종류도 있을것 다 있군요.
    그래요.....굶지 않고 보글보글
    잘 끓여 드시면서 다니세요..
    암요...김치 없다면 언제든 콜~~~

  20. Zoom-in 2011.12.25 18:09 신고

    어묵 떡볶이 참 먹음직스럽네요.
    멋진 글만큼 식사도 잘 챙기세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21. 꽃보다미선 2011.12.25 20:47 신고

    밥은 재떄 먹는게 최곤거 같아요. ㅎㅎ
    늦었지만 매리크리스마스 ^^


갑작스런 폭설로 답사가 중단되었다.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커다란 눈송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제 전북 지역은 많은 눈이 내렸다는 전갈을 받고 서둘렀는데도, 결국엔 답사를 중단하고야 말았다. 이번 답사에서는 마애불을 답사하기 위해 몇 날을 벼르고 떠났지만, 산 속에 있는 마애불을 찾아가기에는 역부족인 날씨다.

충북 진천지역을 돌아보다가 보니, 아침도 먹지를 않았다. 진천군 이월면으로 길을 잡아 돌고 있는데, 길에 ‘양푼이 생태’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갑자기 시장기가 돈다. ‘양푼이 생태찌개’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515-1, 이월 산내들 아파트 옆에 자리한 식당은,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민 집이다.



밑반찬을 보고 음식을 말하지 말라

안으로 들어가 식사가 되느냐고 했더니, 추운데 어서 들어오라고 한다. 그냥 평범한 가정집을 방으로 꾸미고 식탁을 늘어놓았다. 안에는 한 사람도 없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어서야 어찌하랴. 상 앞에 앉으니 밑반찬을 갖다 놓는다. 그런데 이 밑반찬이라는 것이, 파래김, 겉절이 김치, 감자볶음, 깻잎, 그리고 콩자반이 다이다.

이 정도 반찬을 주려고 그렇게 도로가에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것일까? 내심 실망이다. 잠시 후 안주인이 휴대용 렌지를 갖다 놓더니 위에 양푼을 올려놓는다. 그 안에 생태와 두부, 파 등으로 요리를 한 것이 보인다. 아하! 이렇게 양푼에 생태찌개를 끓여주기 때문에, 이름이 양푼이 생태였는가 보다.




잠시 후 보글거리고 찌개가 끓는다. 맛은 어떨까 궁금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는데, 웬만한 것은 다 맛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국을 답사를 하면서 입맛 깨나 까다로운 나이기 때문이다. 한참 찌개가 끓는데 또 양푼을 하나 들고 들어온다. 그 안에 갓 지은 밥이 있다. 찌개도, 밥도 모두 양푼에 하는 집이다.

그 맛 한 번 일품일세!

찌개를 떠서 잔 그릇에 담아 한 입 먹어본다. 시원하다. 밑반찬 맛을 본다. 생각 외로 깔끔하다. 분위기기 그저 집에서 밥상을 받은 것만 같다. 반참이 별로없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집에서 먹는 기분이 난다. 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양푼에는 찌개도 별로 남지 않았다. 그만큼 입맛을 당긴다. 배도 고프고 지치고 허기도 졌지만, 그보다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밥을 다 먹을 때쯤 또 양푼이 들어온다. 이번에는 밥을 푸고 난 것을 끓인 누룽지다. 별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저 마음 편하게 해주는 밥상이다. 매번 돌아다니다가 보니, 이런 밥상이 오히려 정겹다. 거기다가 맛까지 깔끔하니, 금상첨화가 아닐까? 오랜 답사 길에서 먹어본 음식 중 순위를 먹인다면 당연히 위에 둘만한 집이다.

난 음식전문가가 아니다. 맛집 블로거도 아니다. 그러나 눈발에 멈춰진 답사의 허전함을 달래기에 충분한 맛이다. 거기다가 주인들의 빠른 손놀림이 더욱 고맙다. 음식을 오래 기다리는 것은, 정말 그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포식을 하고 나와서인가, 잠시 눈이 그친 틈을 이용해 또 몇 곳을 돌아보았다. 앙푼이 찌개의 덕이려니.


양푼이 찌개 :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515-1
가격 : 대(4~5인) 40,000원, 중(3~4인) 30,000원, 소(2인)20,000원
특징 : 양푼이 찌개집의 음식은 오직 생태찌개뿐.
전화 : (043)537-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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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01:24

    참 얼큰하고 시원해 보이네요. ㅎㅎ
    폭설 속에서 만난 맛집이라 더욱 반가우셨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3. 모과 2010.12.27 02:43

    남편이 좋아 하는 생태 찌게입니다.
    폭설로 꽁꽁 얼었던 몸의 피곤이 풀어졌겠네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03:32

    선생님! 시장끼를 아주 얼큰하게 달래 주었겠는데요.
    눈이 많이 와서 답사를 못가신 모양이네요. 가끔 이렇게 맛집 소개도 해 주시니까
    맛집도 문화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습니다. 저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생태찌개...크으.
    생선기피자인 제가 유일하게 먹는 생선이지요..^^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04:31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6. carol 2010.12.27 05:34

    온누리님 방에서 맛집을 보게 되는군요
    맛집 포스팅도 유적지 포스팅 하는 분위기로 하셨어요.ㅎㅎㅎ
    양푼에 먹는 생태 찌게가 무지 맛있어 보입니다
    거기에 누릉지 까지...
    아~ 배고파요.ㅎㅎ

  7. 노래바치 2010.12.27 05:47 신고

    의외의 집에서 맛의 월척을 낚으셨군요^^.
    그래서 숨어있는 맛집이란게있나 봅니다^^.
    마지막에 나온다는 누룽지가 제일 흥미롭습니다^^.

  8. 해바라기 2010.12.27 06:12

    눈이 많이와서 답사가 중단 되었군요.
    냄비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좋은 한주 시작되세요.^*^

  9. 깊은우물 2010.12.27 06:22

    추운데 고생이 많으세요.
    그나마 양푼이 생태가 몸을 따뜻하게 녹여 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늘 파이팅입니다..^^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07:02

    힘든 답사에서 먹는게 빠지면 안돼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따뜻한카리스마 2010.12.27 07:18 신고

    으아, 저 동태찌게 좋아하는데 그 상급이 생태찌게죠^^ㅋ
    잘 먹어야 잘 돌아다니죠^^ㅎ
    늘 잘 챙겨드셔용^^ㅎ

  12. 돌이아빠 2010.12.27 07:44 신고

    정말 맛나 보이는데요~
    온누리님이 추천하시는 곳이라면 메모해 둬야 겠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13. 설보라 2010.12.27 08:46

    추운데 생태찌게가 최고죠!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눈이 많이 왔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27 09:23

    눈이 많이 내려서 힘드셨겠어요~ 따뜻한 생태찌게 국물로 추위를 달래셨군요~
    눈이 그치고 다음에 다시 한번 답사가셔야겠네요~~ 수고하시구요~~

  15. 꼴찌PD 2010.12.27 09:43 신고

    추위를 날려보낼 것 같이 얼큰해 보입니다. 답사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16. Shain 2010.12.27 10:09 신고

    가정집 음식처럼 맛을 내는 게 요즘엔 또다른 매력이 되는 시대죠
    추운날 맛있게 잘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
    눈이 정말 많이 내리긴 했더라구요

  17. 황진이 2010.12.27 13:41

    양푼이 그릇 ㅎ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예요.
    음식맛도 있겠는걸요
    맛이있어 보여요.

  18. 타라 2010.12.27 20:22 신고

    저두 양푼이 하면 비빔밥이.. ^^;
    겨울에 얼큰한 생태 찌개, 딱이지요~ ^^

  19. 폭설로 인해, 뜻밖에 맛보게된 양푼이 생태군요?
    정말 눈으로 인해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데 제격이군요

  20. 꽁지 2010.12.28 13:48

    조금은 쉬어가는것도 좋은것이지요.
    양푼이 생태찌게 크 이스리한잔 생각이.........

  21. [source] 2012.12.04 23:44

    나는 정말이 게시물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를 찾고 있었어요! 나는 빙에서 그것을 발견 신 이여 감사합니다. 당신은 내 일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식사는 제때 하세요?”
“먹을 것은 있나요?”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사세요?”

참으로 많이 듣는 질문이다. 남들이 들으면 난 매일 굶는 사람 인줄로만 알 것 같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먹는 재미를 빼놓으면 무엇이 있겠는가?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왜 남자가 혼자 살면, 먹는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답사를 자주하는 나로서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지겨울 정도이다. 사먹는 것이 배가 부른지는 몰라도, 무엇하나 입맛에 제대로 드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식당 음식이야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니, 그것 때문에도 제대로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내가 먹고사는 밥상
 
잘 먹고 잘 살기

아침마다 다음 뷰에 들어가 글을 읽다가 보면, 수많은 블로거들의 요리가 눈길을 끈다. 그 많은 요리들은 항상 입 안에 군침이 돌게 한다. 하기에 집에 있을 때는 조금 귀찮기는 해도, 밥을 해먹는 편이다. 물론 나 혼자 있을 때를 말한다. 사람들이 있을 때는 밥을 해먹는다는 것이, 별로 보기가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늘 받는 질문이 ‘무엇을 먹고 사는가?’라는 것이다. 이제는 이골이 난 사람인데, 언제까지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나 이렇게 먹고 삽니다’라고 발표를 해버리는 것이다.

집안에 있는 음식은 정말로 우렁각시가 해 놓은 것이다. 왜 우렁각시의 전설을 무시하는 것인지, 그것도 알 수가 없다. 우렁각시는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없으리라는 것은 억지이다. 나도 우렁각시는 있다고 늘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묻는다. 그것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잘 보면 알 수가 있다. 난 이렇게 먹고 산다. 우선은 압력밥솥에 늘 밥을 해먹는다. 압력밥솥에 밥을 하는 것은, 이제는 전문가다. 쌀을 씻고 적당히 불려 두었다가 밥을 한다. 항상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만, 밥을 잘한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면 이젠 스스로 병에 걸렸다는 생각도 한다. 지금부터 ‘난 이렇게 먹고 산다’를 밝히련다.

나 이렇게 먹고 산다.

맨 위는 전체밥상이다. 반찬은 채소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평상시에도 채소와 생선을 잘 먹는 편이다. 육류도 먹지만 그렇게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먹게 되면 먹는 그런 수준이다. 그러다가 보니 상은 채소밭을 연상케 한다.


우선 이 찌개가 문제다. 묵은지에 참치를 넣고, 된장을 가미한 찌개다. 혼자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일체의 조미료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음식이라는 것이 별것인가?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다음의 음식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것들이다. 위에는 황새기를 양념에 무친 젓갈이다. 잘 곰삭아 맛깔스럽다.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 그리고 아래 좌측은 산초이다. 간장에 절인 산초로 향이 그만이다. 남원 선원사에서 주신 것이다. 항아리로 한 단지나 되니, 올해는 충분히 넘길만한 양이다. 그리고 그 옆은 고추와 멸치를 볶은 것이다. 이것 역시 입안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맛이 있다.


김치종류이다. 김장김치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니, 별도로 취급을 하지 않는다. 갓김치와 파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다. 이런 채소류를 많이 먹어야 피가 깨끗해진단다. 피가 맑아야 머리가 잘 돌아 간다나 머라나. 이런 김치종류는 늘 입맛을 잃지 않게 준다.


그리고 영양식이다. 하루에 계란 프라이 두 개와, 그 옆에는 김을 설탕에 튀긴 것이다. 이것 역시 즐겨 먹는 것들이다. 이 정도면 영양식단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재래시장에서 들기름을 발라 구워낸 파래 김과 김장김치가 있다. 그러고 보니 상당히 호사스런 상차림이다. ‘이렇게 잘 먹고 살아요?’ 그렇다. 이렇게 잘 먹고 산다. 열심히 산을 타려면, 이렇게라도 먹어야 한다.

이제는 제발 ‘무엇을 먹고 사세요?’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나 이렇게 잘 먹고 잘 산다. 이렇게 내 밥상을 소개를 하면 누군가 이런 말을 반드시 할 것이다. “저도 그런 밥상 받고 싶어요”라고. 그러나 난 남에게 줄 밥상은 없다. 그러니 아예 그런 말씀들은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그나저나 설거지는 정말로 하기 싫다. 우렁각시는 설거지는 절대로 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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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ennpenn 2010.12.14 09:42 신고

    밥상이 이렇게 호사스러워도 되는지요~
    ㅎㅎ

  3. 북경A4 2010.12.14 09:44 신고

    해외에 사는 저는...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라고 말하고 싶네요..ㅜㅜ
    아...그리운 집밥....

  4. 여강여호 2010.12.14 09:45 신고

    혼자 드시기에는 너무 화려한 밥상이네요..ㅎㅎ..저도 친구들은 궁상이라고 하는데 혼자 지지고 볶는 걸 좋아합니다. 대학때부터 자취생활을 시작했는데 라면을 끓여먹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이제 아침을 먹어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5. 선민아빠 2010.12.14 09:49

    우왕 ~ 제대로 된 건강식을 챙겨드시고 계시네요~~ 저보다 훨씬 나으신데요~

  6. 워크뷰 2010.12.14 10:02 신고

    저 식단 마음에 듭니다^^

  7. 심평원 2010.12.14 10:31

    와~정말 건강하세 잘차려드시는데요?ㅎㅎ
    보통혼자살거나 하시면 그냥 대충대충 때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100점 만점이십니다~ㅎㅎㅎ

  8. 박씨아저씨 2010.12.14 10:47

    잘묵고 잘살기~ 대충 그심정 이해가 됩니다~

  9. Phoebe Chung 2010.12.14 10:5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남편 비행나가고 혼자 있을때 먹는 밥상보다 몇배 잘차려 드시네요. 하하하하
    김치 찌개는 본인이 직접 입맛에 맞게 끓인게 제일 맛난것 같아요.
    산초 절임 요거 요거 맛나보이는데요.^^
    저도 혼자 있을때 요렇게 맛나게 차려서 먹고 살렵니다. 그럼 밑반찬부터 몇개 만들어 둬야겠네요.^^*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14 11:08

    날씨도 많이 추워졌는데 항상 몸건강히 챙기세요 ^^
    잘배우고 갑니다

  11. 주근깨토깽이 2010.12.14 11:13

    와 대단하신데요.^^
    초보 주부인 제가 다 부끄러워요~ 완젼 푸짐하고 절로 먹으면 건강이 샘 솟을거 같아요.
    최고세용~!^^*

  12. 엣지맘 2010.12.14 11:14

    정말 허심탄회한 글과 사진들 ㅋㅋㅋ
    먹음직 스럽고 정말 집밥생각나네요~

    맛만 잇으면 그만이지라는 말씀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맛은 없어도 건강생각해서 조금 심심하게 드세요~ ^^

  13. 루비™ 2010.12.14 12:15 신고

    헐.....저희 집 밥상보다 더 화려하신데요?
    우렁각시...없어도 되겟네요~!

  14. 아라한 GO 2010.12.14 12:23 신고

    흐미 정말 진수성찬인데요. 정말 건강 식단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

  15. 타타킹 2010.12.14 12:38

    아 정말 맛있겠습니다~ ^^

    밥먹을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봅니다.

    점심 먹으러 가야겠네요 ^^

  16. 신기한별 2010.12.14 13:21 신고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17. 소박한 독서가 2010.12.14 13:42 신고

    아내랑 같이 사는 저보다도 잘 드십니다^^
    우렁각시...
    음식만 하지말고 설겆이 같이 해주면 참 좋으련만..ㅎㅎ
    아니면 앞으로 평생 설겆이를 책임지고 해주실 진짜 우렁각시도 한명 구하심이...^^

  18. 카타리나39 2010.12.14 13:46 신고

    흑 ㅠㅠ
    저는 밥하고 김이 끝입니다......완전 불쌍한 ㅜㅜ

  19. 털보작가 2010.12.14 20:37 신고

    혼자드시는 밥상이 그래도 훌륭하군요.
    전 마누라가 돈 벌로 가버리면, 김치 한가지로 밥먹어욧...........ㅠㅠ

  2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14 22:27

    건강밥상이네여 ~
    밥상위 눈에 띄는 반찬이있는데.ㅎㅎ~계란후라이!!!!
    신랑이 좋아해설 눈에 확 들오드라구영^^
    잘보구 감돠~!!!!

  21. mami5 2010.12.14 22:45 신고

    우렁각시가 없어도 아주 건강한 밥상이로군요..^^
    저의 집보담 나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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