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수는 신화속의 인물이자 해를 상징하는 땅의 인물로 실존인물이다. 그는 사도세자의 칼을 받은 자이며, 곧 사도세자의 분신이다. 또한 정조의 명을 받들어 무예도보통지를 완성한자로 연이를 사랑한다. 무예를 만들어가고 다시 하늘나라로 홀연히 떠난다.

 

사도세자는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다. 억울하게 죽은 정조의 아버지이며 무예에 능하다. 칼을 가지고 있으며 음병을 거느리고 있다. 혼령이 되어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귀신으로 구천을 떠돌며 억울함과 슬픔과 분노가 가득한 망령으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이다. 사도세자의 혼령이 백동수를 선택하여 지상으로 내려갈 것을 명한다. 자신의 검을 백동수에게 하사한다.

 

정조는 조선의 22대 왕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며, 항상 음모에 시달리고 있다. 문무에 능한 정조는 백동수에게 자신을 호위하고 무예도보통지를 만들기를 명한다. 그리고 부국강병과 태평성대를 구현한다.

 

연이는 세오녀이며 땅을 상징한다. 한국의 여인으로 조선이자 수원의 여인이다. 백동수의 연인으로 사랑을 나누고 격려한다. 무예를 배운 연이는 무예도보통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반대세력(노론)에 의해 결국 죽음을 당하고 만 연이는 혼령이 되어 구천을 떠돈다. 환상속의 여인으로 혼령으로 나타난다.

 

 

만화같은 이 이야기는 바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이 기획하고 있는 수원화성의 브랜드공연인 달빛 무시 백동수에 출연하는 주인공들을 묘사한 글이다. 이 외에도 이 작품에는 장용용 군사들인 무예24기 시범단과 취타대와 남사당패, 그리도 무녀(舞女)들이 무대에 오른다.

 

411장으로 이루어진 달빛 무사 백동수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무예24기 시범단의 브랜드공연인 달빛무사 백동수, 기존 무예24기 시범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달빛 무시 백동수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무예와 무용의 종합 공연인 춤의 칼을 연출한 아트컴퍼니 예기 안영화 대표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22일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과 20, 26일과 27일 저녁 8시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 특설 무대에 오를 달빛 무사 백동수는, 개천절인 103일에는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가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지원작으로 선 보였던 춤의 칼을 기본으로 구성을 했어요. 그때 보다는 더 화려하고 많은 인물들이 출연을 하고요. 기존의 무예24기 시범에 무대와 조명, 음악을 조화롭게 배치시킨 직품이죠. 단순한 시범이 아닌 예술적인 몸짓으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연출을 맡은 안영화 대표의 말처럼 이번 달빛 무사 백동수는 강인하고 절도 있는 무예단원들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무용수들이 조화를 이뤄 기존 무예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줄 것이라고 한다.

 

달빛무사 백동수는 수원 백씨인 백동수가 사도세자의 혼령을 통해, 정조를 지키라는 명을 받고 정조대왕을 도와 그 시대 찬란한 유물인 무예도보통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사실과 환상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제작하였다. 또한 무예와 무용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고 한다.

 

정조-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백동수 - 수원 백씨 동수라 하옵니다.

정조 (정조 백동수의 칼을 바라본다.) 백동수! 그대가 나를 지키는 칼이 되어라

백동수 - (백동수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부복한다.) 소인 백동수 목숨을 바쳐 저하를 지킬 것이오며, 저 하늘의 달이 증인이 될 것입니다.

정조 (부복한 백동수를 강렬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내 호위군의 무예는 오군영 중 그 어느 부대도 맞서지 못할 것이어야 한다. 그 이름을 장용영이라 할 것이니, 그들이 쓸 무적의 무예를 완성토록 하라!!

병사 2명이 갑옷을 가져와 백동수에게 입히고 칼을 높이 들어 장용영이 되었음을 알린다.

 

 

달빛무사 백동수의 큐시트 중 2막 한 부분의 대본이다. 이렇듯 이번에 수원문화재단에 브랜드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달빛무사 백동수는 많은 기대를 걸게 만든다. 9월에 정조의 효심이 가득한 화성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펼쳐질 달빛무시 백동수’. 지금부터 이 극을 만날 것에 마음이 설렌다.

  1. 해바라기 2014.08.21 07:43

    신화속의 인물이자 실지로 있은 인물이군요.
    멋진 브랜드공연이겠습니다.
    저도 공연 보고 싶네요.^^

  2. inspired 2014.08.21 10:14

    정말 귀하의 블로그를 좋아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8.21 10:14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데, 실제 공연으로 볼 수 있다니, 반갑네요..
    무예 24기팀의 실감나는 연기 정말 보고 싶기도 하구요..
    비가 많이 옵니다.. 비 피해없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무예 24기는 정조임금이 실전에 맞게 집대성한 것으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되어 있는 무예를 말한다. ‘무예24(武藝二十四技)’는 조선시대 군사무예교범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로, ‘무예이십사반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무예도보통지 속에는 무예이십사기로 기록되어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각종 외침을 겪었던 조선이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 조선, 중국, 일본 등 동양 삼국의 무예 중 정수만을 집대성한 실전무예지이다. 더욱 무예도보통지에는 우리나라의 무기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던 무기들까지도 그 동작 등을 실어 실전의 교범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서, 가히 당대 최고의 무예지라고 볼 수 있다. 무예도보통지에 전하는 무예 24기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본국검 2. 예도 3. 제독검 4. 쌍수도 5. 쌍검 6. 마상쌍검

7. 등패 8. 왜검 9. 왜검교전 10. 월도 11. 마상월도 12. 협도

13. 장창 14. 기창(騎槍) 15. 죽장창 16. 기창(旗槍) 17. 당파 18. 낭선

19. 권법 20. 곤봉 21. 편곤 22. 마상편곤 23. 격구 24. 마상재 등이다.

 

창룡문 앞에서 펼쳐진 무예24기 시연

 

15일 오후 3시 수원 화성의 창룡문 안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가족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무예24기 시범이 보일 시간이 되자 창룡문과 인근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아침부터 차비를 하고 창룡문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가 좀 안되어서이다.

 

 

 

 

 

날이 뜨겁다. 한 여름 날씨보다는 많이 시원해졌다고 해도, 아직도 한 낮의 기온은 30도에 육박한다. 자리를 잘 차지하고 앉았으니 비울 수도 없다.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딴 사람들이 앉아버리기 때문이다. 흐르는 땀을 닦아가면서 자리를 지키는 수밖에. 먼저 창과 검 등을 들고 시범을 보인 후 마상무예가 시작이 되었다. 사람들은 말을 탄 무예24기 시범단이 말을 달려 앞으로 지나갈 때마다 환호를 하면서 박수를 친다.

 

그러던 중 잠시 소란이 인다. 말을 달려 나오기 시작하는 곳에서 단원을 태운 말이 쓰러져버렸다. 무슨 일일까? 다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말을 타고 시범을 보이는 사람들이 몇 바퀴를 돌았는데도 말 위에서 떨어진 단원은 보이지를 않는다.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다시 말을 달려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쉰다.

 

 

 

 

 

많은 사람들 환호로 격려 하지만 마음은 아파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무예24기 시범을 보이고 있는 시범단에게 격려를 한다. 한 사람은 저렇게 기술을 연마하기 까지 상당한 노력을 했을 텐데, 도대체 저런 단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봉급을 주어야 하느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마음이 아프다, 늘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만, 무예24기 시범과 화성을 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화성이 유형의 자산이라면 무예24기는 무형의 자산이다. 하지만 아직도 무예24기 단원들은 일당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상에 어느 지자체가 자신들의 상징인 기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당제로 고용을 하고 있을까?

 

 

 

 

 

시범을 보이다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치료야 보험으로 해결한다고 하지만, 시범을 보이지 못하면 당장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든 것이 시범단원들이다. 수원을 가장 남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 그리고 가장 수원스런 것이 바로 무예24기 시범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땀을 흘리며 시범을 보이고 있는 무에24기 시범단원들을 보면서 하루빨리 이들이 마음 편하게 시범을 보이고, 무예24기의 온전한 전승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1. 포장지기 2014.08.16 14:44 신고

    현장에서 보면 실감날듯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2. 최형국 2014.08.19 22:56

    ^^ 늘 무예24기에 대한 깊은 관심 고맙습니다. 혹시 첫번째 사진 큰 사진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bluekb@hanmail.net) ^^ -최형국 드림-

26일 화성 행궁 앞에서 열리는 무예24기 시범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명의 척계광이 지은 <기효신서>에 기록된 무예 6종은, 후일 조선에도 전해져 <무예제보>에 실렸다. 이 무예제보의 내용은 이후 <무예도보통지> 까지 이어지면서 조선 무예를 극대화시킨다. 기효신서에는 6가지 무기의 장, 단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장창은 길어 원거리에서 적을 처리하기 좋으며, 낭선은 길이와 더불어 가지의 철붙이로도 공격하니 장창은 낭선을 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낭선은 그 기법이 등패를 뚫지 못하고

등패는 낭선을 이기지만 곤방의 음양수에 당해내지 못한다.

곤방은 장도를 당해내지 못하며

장도는 당파를 당해내지 못한다.

당파는 길이에 있어서 장창을 당해내지 못한다.

 

이렇게 장창과 낭선, 등패, 곤방, 장도, 당파의 무기들의 장, 단점을 서로 보완하면서, 하나로 모아 진으로 구성하여 약점을 보완하고 병력을 극대화 시킨 것이 바로 원앙진이다.

 


 무예 24기 시범단들이 활쏘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백발백중을 자랑한다.

 

서로를 보호해가면서 적을 공격해

 

원앙진(鴛鴦陣)’은 명나라 장수 척계광이 고안한 진법이다. 원앙진이라 함은 진형을 이룬 형세가 마치 원앙의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원앙은 암수 한 쌍 중 한 마리가 죽으면, 남은 한 마리가 따라죽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원앙진은 12명이 1개 대를 이룬다. 우선 등패와 요도를 든 등패수 2명이 앞에 서고, 그 뒤로 10명의 갖가지 무기를 든 병사가 2열종대로 진을 갖춘다. 이 원앙진은 명나라 중기 절강성을 비롯한 동중국해 연안일대에 출몰하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만든 진법이다.

 

위는 무예24기 시범단이 '원앙진'을 펼치기 위해 도열해 있는 모습

아래는 KBS TV '원앙진'의 방송 자료화면


 

 

원앙진은 근접전 무기인 낭선, 당파, 장창, 등패 등을 채택하여, 왜구의 장기인 큰 칼을 이용한 근접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앙진을 사용하기 전에는 왜구는 먼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조총으로 선제공격을 한 뒤, 장검을 갖고 근접전에 대응을 하여 언제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명군이 원앙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병학지남연의>라는 병서에는 원앙진의 위력을 이렇게 적고 있다.

명나라 군대가 평양으로 진입한 다음 먼저 화포를 발사하고 이어서 화전을 발사하니,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듯했다. 화포와 화전의 공격에 왜적들은 기가 꺾였다. 적이 먼저 돌진해오면 낭선부대를 집중시켜 대기하고, 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등패수들이 먼저 공격해 들어간다. 왜적이 패하여 도망가니 가히 천하무적이다

 

 

12명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여

 

원앙진은 6가지 무기를 장비한 12명을 1대로 편성한다. 한 대에는 지휘자인 대장 1명과 등패와 표창을 가진 등패수(이하 요도수) 2, 낭선을 가진 낭선수 2, 장창을 든 장창수 4, 당파와 화전(火箭)으로 무장한 당파수 2, 그리고 취사 등 잡일을 담당하는 화병(火兵) 1명이 편성되어 있다.

 

전투시에는 이 대의 군사 중에서 화병은 빠지고 대장을 선두로 하여 등패수-낭선수-장창수-당파수의 순으로 서서 적군을 향해 나아가 낭선, 장창, 당파 등을 이용하여 격투를 벌이게 된다. 접전시 진형은 2열 종대로써 등패와 요도로 무장한 요도수 2명이 장창 4명을 보호한다. 좌측의 요도수는 작고 둥근 등패를, 우측은 대형방패인 장패를 들고 표창이나 요도로 접근을 차단한다. 낭선수는 적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견제를 한다. 대열 후미에는 당파를 든 당파수가 화전을 이용하여 마찬가지로 근접하는 적을 막는다.

 

 

무예24기 시범단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26일 오후 3. 수원 화성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는 수원문화재단 소속 무예24기 시범단의 무예시범이 펼쳐졌다. 권법, 활쏘기, 창검술 등의 시범을 보인 후 뒤에 원앙진이 시범을 보였다. 11명의 인원이 각자 6가지의 무기를 들고 이리저리 치고 빠지면서 시범을 보여준 원앙진. 진법이 끝나고 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수원 화성이 유형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면, 무예24기는 무형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화성과 무예24기는 떼어놓을 수 없는 수원의 자랑이다. 하지만 무예24기 시범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시범을 보이고 있다.

 

무예24기 시범단 단원이 실제 검으로 베짚베기를 실연하고 있다 

 

수원이 세계적인 위상에 걸 맞는 도시로 도약하려면, 많은 문화예술 단체의 자랑도 필요하지만 화성과 연계가 되어있는 무예24기의 활성화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들이 생계 걱정을 하지 않고 오직 무예24기의 연마와 시범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금선무일 듯하다. 정조와 화성, 그리고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외영과 무예24기는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 온누리49 2014.04.27 23:23 신고

    예약발행한 글입니다
    어제 수원시청에 분향소가 조성되었습니다
    오늘은 그곳을 취재나갔다거 오후에 비가 그치면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몸과 마음을 좀 추스려야 할 듯 합니다
    들려주시는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요

  2. 귀여운걸 2014.04.28 06:54 신고

    와~ 무예24기 시범단들이 멋지게 시범을 보여주는군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열악한 환경에서는 안되죠..
    최적화된 환경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3. 해바라기 2014.04.28 07:20

    활쏘기 모습이 늠름하고 용맹스럽습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4. 참교육 2014.04.28 08:03 신고

    대통령이 오바마와 전작권을 다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군요.
    부권을 국민의 동의도 없이... 영조임금님께 좀 배워야겠습니다.

  5. 익명 2014.04.28 08:06

    비밀댓글입니다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8 08:11

    총 한 방이면, 핵무기도 있고...
    그런데도 이와 같은 무예를 익히는 사람들이 있나 보군요.
    잘 다녀오세요.

  7. pennpenn 2014.04.28 08:22 신고

    무예의 종루도 참 많은가 봅니다
    오늘도 바쁘시군요~!

  8. 나이스블루 2014.04.28 08:47 신고

    개인적으로는 무예하는 분들 왼팔에 있는 노란리본이 인상적이더군요.
    그리고 이틀 동안 고마웠습니다.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9. 솔향기 2014.04.28 09:03

    다양한 무예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10. 익명 2014.04.28 09:13

    비밀댓글입니다

  11. Hansik's Drink 2014.04.28 09:15 신고

    너무너무 멋지네요~ ^^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8 09:35

    수원에서는 참 다채로운 공연이 자주 열리는군요..
    온누리덕에 귀한 소식들 편히 접하게되어서, 감사합니다..
    원앙진의 기세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 정부의 무능한 위기관리능력이 생각나는군요..
    정부기관간 저렇게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재난시 위기관리능력을 극대화시켰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구요..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13. 행복한요리사 2014.04.28 10:09

    뜻깊은 행사
    잘 보고 갑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 오세요.
    온누리님!

  14. The 노라 2014.04.28 10:10 신고

    원앙진... 제 이해가 맞다면 6가지 무기로 무장한 12명이 서로 도와가면서 적을 물리치는 것이군요.
    이렇게 서로 도우며 전투력을 높이고 나라를 구하려 노력한 분들도 있는데 요즘은 나만 살면 된다식의 인간형들이 더 득세인 것 같아요. ㅠㅠ
    이런 멋진 유산을 잘 계승해주시는 무예 24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가 와서 산길이 미끄러울 것 같은데 산행 조심해서 하시구요.
    마음이 정리되고 추스려지는 산행이 되길 바랍니다, 선배님.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8 10:35

    저도 작년에 저곳에서 무려 두시간 정도를 ...
    늠름한 무예 24기 분들의 멋진 무예가 오래도록 계승해 줄 수 있기를 마음 바래 봅니다.

  1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8 10:45

    잘보고 갈께요. 행복한 시간되세요.어제 부터 계속 비가오는 군요.

 

이제 26세. 남들 같으면 한창 치장을 하고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나이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예 염두에도 없다. 남자와 똑 같이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다. 벌써 검을 손에 쥔지 7년차이다. 그 7년이란 세월동안 쉴 틈 없이 검을 휘둘러댔다. 화성 행궁 앞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무예24기 시범단의 홍일점 박인숙이 바로 그녀이다.

 

박인숙이 처음 검을 손에 진 것은 2007년이다. 무예24기를 선보일 무사들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전해 듣고 오디션에 참가를 하였다. 평소 태권도를 하던 그녀는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 위해 화성행궁을 찾아갔다가, 시범을 보이고 있는 무예24기의 모습에 정신을 빼앗겼다고 한다.

 

 

오디션을 통과해 무사수업을 받아

 

“처음에 화성 행궁 무예24기 시범을 보았는데, 마침 친구 하나가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무예24기 시범단을 뽑는다는 이야길 들었죠. 오디션을 통과해 3개월 정도 검술을 익혔어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벌써 7년째라고 한다. 일 년 365일 하루도 검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단다. 비가오거나 눈이 오거나, 그렇지 않은 날은 화성 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매일 무예24기 시범이 있기 때문이다.

 

“일 년이면 320일 정도 시범을 보여요. 월요일 만 쉬고 일주일 내내 검을 손에 쥐어야죠. 10대 때 시작한 것이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얼핏 보면 여자라는 것이 구별이 되지 않는다. 무예24기 시범단의 남자들 틈에 끼어서 검을 휘두르고 큰 소리로 함께 기합을 넣기 때문이다.

 

결혼이 하고 싶은 꽃다운 나이의 처녀

 

“저도 결혼을 해야죠. 나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전에는 무예24기 시범단에 여자가 세 명이 있었어요. 지금은 나 혼자 뿐이지만”

 

두 사람이 그만둔 이유를 묻자, 순간 박인숙의 얼굴에 그늘이 진다. 한 마디로 일당을 받고 하는 무예24기 시범단의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두들 생활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죠. 저는 화서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죠. 하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둔 선생님들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지금 무예24기 시범단이 받는 일급을 갖고는 생활이 어렵죠. 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요. 올해 시범 중에 부상을 입으면 그것만 보험 처리가 되죠.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박인숙도 동료가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곁에 있다가 다치는 바람에, 두 달 가까이 입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보험 적용이 안 돼, 부상을 입힌 사람이 보험으로 입원비를 댔다는 것. 한 마디로 수원을 상징하는 화성과 정조대왕, 그리고 그 정조대왕의 명으로 편찬된 <무예도보통지>, 그러나 그것을 실연으로 보여주는 무예24기 시범단은 대우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달거리’ 중에도 시범을 보여야 해

 

“저도 생각 중에 있어요. 일급을 받고 시범을 보인다는 것이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아서요. 앞날이 보장만 된다고 하면 저도 오래 무예24기 시범을 보이고 싶죠. 수원을 상징하는 무예24기라고 하지만, 조건이 열악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걱정이죠.”

 

 

박인숙은 여자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고통이 두 배나 따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여자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달거리’때도 시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스트레스가 남들보다 심하다는 것.

 

“여자는 때가 되면 몸이 안 좋잖아요. 그래도 시범을 빠질 수가 없으니 시범공연에 나가야죠. 그런 날은 정말 힘들어요. 저희도 남들처럼 달거리 때는 유급휴가를 받았으면 하지만, 그런 것은 제 희망사항일 뿐이죠. 심지어는 동료들도 제가 여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듯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역시 그녀도 여자이다. 결혼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박인숙. 그녀 얼굴에 그늘이 지는 것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가운데, 날마다 검을 잡아야 하기 때문인가 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마음 편하게 무예24기를 관객 앞에서 신바람 나게 선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수원을 상징하는 문화컨텐츠인 무예24기가 정규직이 되기를 고대한다.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7.08 06:48

    젊은 나이에 대단한 여무사시네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7.08 07:09

    오 대단하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3. 주리니 2013.07.08 07:14

    제가 2번가량 봤거든요. 그런데 여자일줄은...
    모두 남자인줄 알았어요. 헉~

  4. 토기장이 2013.07.08 07:21 신고

    저도남자인줄알았네요..대단하십니다..

  5. *저녁노을* 2013.07.08 07:30 신고

    남자로 보이는걸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대단한 분이군요

  6. 참교육 2013.07.08 07:34 신고

    '예쁜 처녀'라고 해야 하나요?
    유행을 쫓지않고 자신의 갈길을 묵묵히 하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7. 부동산 2013.07.08 07:35 신고

    정말 대단합니다 ㅎ
    무사의 풍모네요

  8. 공룡우표매니아 2013.07.08 07:38

    온누리님 안녕하시죠
    오락가락하는 장마
    오늘은 비 소식이 있네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장용영 잘 보곡 배워갑니다.

  9. 포장지기 2013.07.08 07:41 신고

    ㅎㅎ 여자였군요... 저도 남자인줄 알고 있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10. 공감공유 2013.07.08 07:41 신고

    여성분이셨군요~~ 저런 멋진분 꼭 정규직이 됐으면 좋겠네요^^

  11. 행복끼니 2013.07.08 07:50

    저런~~애로가 참 많습니다~
    행복한 일주일되세요~^^

  12. pennpenn 2013.07.08 07:54 신고

    사진만 보면 청일점 같아요 ㅎ ㅎ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3. 탐나는 입술 2013.07.08 07:59

    정부에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만든다고 하는데, 무형문화보존쪽으로도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4. 익명 2013.07.08 08:07

    비밀댓글입니다

  15. 朱雀 2013.07.08 08:31 신고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이런 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 솔향기 2013.07.08 08:40

    아~저도 봤는데 여자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월요일 되세요~~

  17. 클라우드 2013.07.08 09:18

    여자인 제가 봐도 넘 멋지세요!~^^
    무사 옷 때문인지 남자로 보았어욤.^^;;
    비요일,건강하세요.^^

  18. 귀여운걸 2013.07.08 10:19 신고

    우와~ 여무사라니.. 정말 대단하고 멋지네요^^
    무예24기가 꼭 정규직이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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