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로데오갤러리, 1021일까지 이주영 화실 사람들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60번길 45에 소재한 이주영 화실 사람들이 남문로데오 갤러리에서 1021일까지 사람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김동숙, 김영선, 최인자, 서성혜, 윤윤정 등 작가들이 15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이 전시는 인간적인 끈끈한 아름다움이 전시를 하는 내용 중에 숨어있다고 한다.

 

작가 이주영은 중앙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연 후 2009년과 2011년 동 장소에서 2회와 3회 개인전을 열었다. 딴 작가들보다는 개인전을 연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 2013년 해움미술관에서 제4회 개인전을 연 후, 2016년 수원미술관에서 제5회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수원을 떠나 제주도에서 생활하던 작가는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수원으로 올라와 올해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81-13에 소재한 크로키에서 제6회 개인전을 열었다. 이주영 작가는 늘 인간들의 삶을 모습을 표현하는데 열심을 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민초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어, 나는 만들어지거나 화려하지 않은 작가의 그림을 좋아한다.

 

 

함께 공부를 한 제자들의 잔치

 

이번에 남문로데오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5명의 작가는 이주영 화실에서 함께 그림공부를 히는 제자들이다. 그동안 제주도에 내려가 작업을 하고 있을 때도 그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수원으로 올라와 작업실을 차린 후 다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사람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정했다는 것이다.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분들이죠. 제 작업실에서 그림을 배우다가 제가 제주도로 내려간 후에는 계속해서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려왔던 분들이죠. 다시 수원으로 올라와 화실을 열면서 모두 찾아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런 점이 너무 고마워서 이번에 전시회를 마련해 준 것이죠.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분들이기 때문이죠.”

 

8일 오전, 남문로데오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5명의 작가 작품을 돌아보고 난 뒤, 만난 이주영 작가가 한 말이다.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 동안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5명의 작가들은 제자들이라기보다는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반자라고 표현한다. 그런 고마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자 했다는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

 

이주영 작가는 현재 화실을 열고 있는 곳도 제자가 준비해 놓은 장소라고 한다. 그곳이 넓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이주영 작가에게 왜 그림을 그리느냐는 질문에 그려야 하니까요. 저에게 그림은 운명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죠. 좋아하는 것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표현 중에 가장 잘 맞는 것이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주영 작가를 만나면 늘 함께 술을 한 잔씩 마시고는 했지만, 제주도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분간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작가에게 술을 권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저 건강하게 오래도록 작업을 하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단체전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동인 새벽전, 환경미술전, 나눔회전, DMZ, 우리가 서야 할 이 땅에서 전, JAALA, 아시아는 지금 전, 수원민미협전, 인권미술전, 백만송이 실루전, 동인전 등 많은 단체전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이주영 작가는 현재 민족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분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습니다.”라고 하는 이주영 작가. 5명의 화풍이 전혀 다른 작가들이 작품을 남문로데오갤러리를 찾아가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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