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원장 김관상)는 오는 56일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온누리에 자비와 평화를 설파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볼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KTV 시네마 만다라’ - 55() 12시 방송

 

오는 55() 12시에는 임권택 감독·안성기 주연의 KTV 시네마 만다라(1981)가 방송된다. 김성동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만다라는 두 스님의 행적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에 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개봉된 해인 1981년 제2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오르며 임권택 감독을 세계 영화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구도승인 법운(안성기 분)이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지산 스님(전무송 분)과 생과 사를 아우르는 관계를 맺어나가는 가운데서 진정한 구도의 길은 무엇인지를 자문하고 깨달아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수작이다. 깊이 있는 주제의식 외에도, 로드무비의 색채를 짙게 담아낸 임권택 감독의 연출력과 함께 젊은 시절의 안성기와 전무송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KTV 특별기획 마음수행’ - 56() 2시 방송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56() 2시에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를 '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특별기획 마음수행을 방송한다.

 

묻지마 범죄와 자살이 급증하는 등 일종의 정신적 병리 상태로부터 유발되는 사회불안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에서 정신을 병들게 해 극단적 행동에 이르게 만드는 주범으로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고래로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것 외에, 스트레스의 다른 이름인 ''를 다스리기 위한 다양한 수행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대사회에서 화는 왜 발생하고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고, 명상과 108배 등 화를 다스리고 잠재우기 위한 불교적 방법들을 의학적·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본다.

 

 

아울러 동사섭, 만다라 미술치료 등 다양한 수행법을 통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실제사례와 템플스테이 체험 전후의 뇌파 변화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을 '내 마음 들여다보기'의 길로 안내한다.

동휘스님의 해피만다라 이야기

 

만다라의 그림을 보면 무엇인가 그 안에 심오한 깨달음이 있는 듯 보인다. 만다라의 뜻은 산스크리트어로 둥근 원을 의미한다. 이 만다라는 진리와 우주를 형상화한 그림을 의미한다. 만다라는 현재 불교미술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원 등의 벽에 장식하여 장엄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만다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자리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12월 27일에 찾아간 나무갤러리 전시장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휘스님의 ‘부처님이 주신 선물, 불꽃. 옴 해피만다라전’을 관람하고 있었다.

 

명상 뒤에 오는 공허함으로 시작

 

티베트불교에서는 만다라를 색을 물들인 모래로 그린다. 정교하게 모래로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만다라를 그릴 때는 여러 명의 승려들이 참여를 하여, 3박 4일 이상이 걸려 그려낸다고 한다. 만다라는 예술적 감각과 모래로 그리는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마치 명상과 같은 수행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만다라를 그리고 있으며, 그 모래그림을 그리는 동안 명상과 함께 심오한 부처의 경지를 느끼게 된다고도 한다. 초기 불교당시의 만다라는 주로 탑에 조각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기본적으로 법당에 만다라를 그려 수행자들에게 속세에 물들지 않은 청정한 공간을 제공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뒤늦게 출가한 동휘스님의 만다라

 

이번에 비구니인 동휘스님이 마련한 ‘행복한 대한민국, 옴 해피만다라 전시회’에는 동휘스님과 티벳,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만다라 50여점이 소개되었다. 만다라는 부처님의 깨달음과 우주의 진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로, 동휘스님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만다라 전문화가이다.

 

 

동휘스님은 38세의 나이로 뒤늦게 출가를 했다. 부친이 화가였던 집안 내력 때문인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던 동휘스님은, 1998년 수덕사 견성암으로 뒤늦게 출가한 후, 출가하기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만다라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동휘스님은 직접 만다라를 그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만다라를 모아 강원도 홍천에 '만다라 성지'를 조성하는 불사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만다라 성지'는 2008년 가톨릭 수도원이 내놓은 땅 1만여 평에 조성되고 있다. 동휘스님은 "네팔의 스완부와 버드낫은 황량한 땅에 만다라 성지를 조성해, 국제적 명소로 만들었다. 홍천에 들어설 만다라 성지에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수집하고 기증받은 2천여 점의 만다라를 전시한다는 것.

 

전 세계의 만다라를 만나보다

 

티베트의 만다라가 색조가 어둡다면 동휘스님의 만다라는 맑게 표현되고 있다. 동휘스님은 그 만다다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하고 밝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전시가 되어있는 만다라는 여러 가지 색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문외한인 나로서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그 심오한 뜻을 깨달을 수가 없다.

 

하지만 굳이 만다라를 통해 심오한 부처의 경지에 달하는 깨달음을 얻지 많아도 좋을 듯하다. 그 만다라를 보는 것만으로도 부처님의 가피를 입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림을 한창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무에서 유가 생겨나고,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즉 ‘마음이 원하는 그대로 다 이루어진다.’는 것이 동휘스님의 만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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