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선원사 절집에 귀염둥이 한 마리가 있다. 이제 2개월이 된 포메라니안이다. 이름이 공주라 불리는 이 녀석 항상 사람들 무릎에 올라가 살려고 한다. 짖지도 않고 누구나 잘 따라다녀 이사람 저사람이 데리고 다닌다. 그래도 앙탈 한 번 하지 않는다.

키가 작아 어느 구석에 들어가 있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어디로 간 줄 알고 찾느라 야단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잔디에 풀어놓으면 제 세상이나 만난 듯 난리를 치며 뛰어다닌다. 숫놈을 한 녀석 데려다가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하니,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이 녀석들이 온 절집을 싸돌아 다닐 듯하다. 이제 겨우 무게가 한 500g이나 나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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