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즐기면서 관람하는 세 가지 방법

가을이 되면서 수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그동안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수원을 알리기도 했지만 수원화성과 행궁 등 여러 곳에 볼거리와 즐길 수 있는 곳, 다양한 음식 등이 손님 맞을 채비를 했기 때문이다. 54회 수원화성문화제로 인해 더 많이 알려진 수원을 찾아온 사람들이 온전히 수원을 즐기고 갈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탈것 3종 세트이다. 가을, 관광철을 맞이하여 수원을 즐기는 탈것 3종 세트를 소개한다.

 

 

1, 수원을 찾아오면 나도 왕이 된다 - 화성어차

 

화성어차는 예전 임금이 타던 어가를 본떠 만든 탈거리이다. 그동안 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연무대 활터 앞을 출발해 장안문 - 화서문 - 성신사 등을 거쳐 팔달산 중턱에 관광객을 하차시키고 성신사 앞에서 다시 관광객을 태워 연무대로 돌아오는 노선을 운행한 화성열차는 이미 15년이나 지난 화성관광열차였다.

 

이런 화성열차를 대신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는 화성어차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모양의 승합차가 앞에서 어차를 이끌게 조성되었으며, 어차 뒤편에 마련한 관광객들이 탈 객차도 예전 열차보다 한결 중후한 감이 있다. 객차의 색깔도 더욱 고급스러워진 자색이어서 타는 이들을 즐겁게 이용한다.

 

화성어차는 어른 3천원, 군인 및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객석마다 냉방용 선풍기를 설치하고 겨울철에는 열선 시트로 인해 엉덩이를 따듯하게 보호해 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여름철에는 창문을 떼어내고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문을 달아낼 수 있는 탈부착으로 조성했다.

 

기존의 화성열차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거리를 운행했었다. 이런 화성열차의 노선을 변경해 화성 행궁과 글로벌 명품남문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코스로 연장해 화성주위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 것이다. 화성어차의 순환노선을 보면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남문시장을 거쳐 지동교, 남수교, 통닭거리, 종로사거리,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화성어차를 운행하는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과 화홍문, 그리고 통닭거리를 지난 어차는 화성박물관, 팔달문을 경유한 글로벌명품 남문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중간 정류장에 내렸던 승객이 다시 어차를 승차해도 운임을 초기운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직은 남문시장 등 일부 구간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새로 설치한 화성어차는 장애인들이 화성어차에 승차할 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장애인용 리프트를 마련하였다. 어차에 마련한 장애인용 리프트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 등을 타고 바로 화성어차에 승차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한 것이다.

 

화성어차의 주행속도는 평균 시속 15(최대 25)이며 운전기사, 안전요원 등을 포함해 모두 4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예전 화성열차는 무릎이 맞닿을 정도로 좁아 불편했지만 좌석간 거리를 넓혔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어차 내에 모니터를 설치해 수원화성 홍보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며 어차를 이용하는 외국관광객이 이어폰을 끼면 영어, 일어, 중국어 해설을 들을 수도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 “김기사 어서 출발해” - 벨로택시

 

한때 모 방송의 개그프로를 보면 김기사 운전해라는 유행어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나만의 택시가 있다(택시답게 가족이나 연인 등 2인이 탈 수 있다). 자전거 택시는 2013년 생태교통 당시 선을 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당시보다 더 운행상태가 좋고 고품격인 자전거 택시인 수원벨로택시가 요즈음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행궁동 한 주택가에서 만난 벨로택시. 산뜻하게 칠을 한 벨로택시를 타고 행궁동을 출발해 장안문을 거쳐 화서문을 지나 다시 행궁동으로 돌아오는 길을 타보았다. 생태교통 당시 타보았던 중국산 자전거보다 성능이 한결 좋아졌다고 한다. 지난해 10,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벨로택시라는 이름으로 화성행궁 광장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벨로택시는 길이 3.07m, 높이 1.75m, 최고 시속 25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기사를 포함 3인이 탑승 가능한 페달과 전기식의 겸용 자전거이다. 벨로택시는 A, B, C 세 가지 코스로 운행하고 있으며 모두 총 50분가량 소요된다. 한 대당 1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벨로택시는 하절기(3~10)에는 930분부터 520분까지 매시 30분마다 출발하며, 점심시간은 1220분부터 130분까지이다. 자세한 코스와 운행시간표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벨로택시를 운전하는 기사 한 사람은 예전 중국산 자전거 택시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면서 이번에 새로 들여 온 벨로택시는 독일산으로 부품 등의 교체를 할 때도 독일 회사에서 책임을 진다고 전해 들었다고 한다. 현재 화성행궁 안내소 한편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3. 창공을 날아 마음껏 수원을 즐긴다 - 플라잉 수원

지난해 8월 수원화성 창룡문 앞에서 커다란 기구 하나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헬륨기구인 플라잉수원은 최대 150m까지 상공으로 올라 수원화성과 인근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화성의 야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4월에 ()플라잉수원과 경기관광공사 등이 헬륨기구 운영사업을 제안한 뒤 수원시에서는 타 지역을 벤치마킹하고 부지검토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타진했다. 2015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문화재청과 현상변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운영을 승인받았다. 또한 인근 지동과 우만1동 등 주민들에게 동의를 받았으며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플라잉수원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그렇게 1년 넘게 준비해 온 플라잉수원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최대 150m까지 상승하는 플라잉수원은 미 연방 항공청(FAA) 검사기준을 기준 제작하여 안전성을 검수 완료했으며 영국왕실협회의 안전승인을 완료하고, 건설교통부의 안전승인을 완료했다. 또한 안전사고 대비책으로는 추락방지를 위한 2m 그물망을 사용하고 유럽의 전문 검가원 규정에 따른 제작을 하였다.

 

케이블은 직경 22mm로 자체파손은 불가능하며 기구의 안전한 지상착륙을 위해 상시 파일럿이 탑승을 한다. 풍속에 따른 최대 수평이동은 25m이며 풍속 초당 13m 이상이면 영업을 중지한다. 이렇듯 안전관리의 방침도 철저하게 마련하였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린화재 해상보험에 시설소유(관리사) 배상책임에 가입해 1인당 3, 1사고 당 30억의 보험을 들었다.

 

연휴를 받아 창룡문 앞 플라잉수원 대기실 앞에는 항상 사람들로 줄이 늘어서 있다. 플랑잉 수원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 수원일대를 조망하기 위함이다. 플라잉수원의 이용요금은 1인당 성인 18,000, 청소년 17,000, 어린이 15,000원이며 수원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12,000원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4), 장애인(4), 70세 이상도 12,000원이다.

 

플라잉수원은 화성어차, 벨로택시와 함께 수원의 3종 탈거리로 많은 관광객이 이용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용요금이 비싸다는 평도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 요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탈거리 할인받는 방법

 

이 세 가지 탈거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도 먹거리 등을 할인된 기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수원시와 카톡친구를 맺으면 가능하다. 수원시는 카톡친구를 위해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활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큰이벤트는 수원시와 카톡친구인 것만 확인해주면 각종 박물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카톡친구는 수원화성과 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등에서도 혜택을 받는다.

 

수원시 관광자원인 시티투어와 플라잉 수원(평일), 화성어차, 국궁체험, 벨로택시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한복을 대여 받아 행궁 등을 돌아보며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한복대여도 장금이공방과 행궁낭자 등에서 할인을 받는다. 먹거리 할인도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남문로데오 스타점포 8곳과 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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