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로데오상인회 23명 작가 그림 확보

 

저희 남문로데오상인회가 젊은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첫 번째 기획전인 라쿠도예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러 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남문로데오갤러리 아트마켓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제 저희 남문로데오상인회는 그동안 잃었던 젊음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31일 오후 팔달구 행궁로 88(교동) 4층에 소재한 남문로데오상인회 사무실을 찾아가서 만난 김한중 상인회장은 남문로데오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엄청난 발품을 팔았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상인회를 위해서 일을 하다가 오해도 받기도 하고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이 모두 우리 남문로데오거리를 예전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거리였듯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그런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진달미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나서 저희 로데오거리가 점차 변하고 있다고 확신이 섭니다.”

 

지하층에 마련 중인 소극장 안내를 하면서 김한중 회장은 로데오거리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한다. 130평 규모의 지하에 자리한 소극장은 69일 개관을 앞두고 마지막 공사를 하느라 부산하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분장실, 카페, 남녀화장실 등 소극장으로서의 규모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음향시설은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마쳤습니다. 방음 등도 완벽하기 때문에 주변에 방해를 전혀 주지 않고요. 조명은 소극장으로서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극장 운영도 전문 기획사에 일임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 상인들이나 수원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 큐레이터에 거는 기대 커

 

지난 3월에 새로 영입한 큐레이터 진달미씨는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충북대학교에서 대학 때 서양화를 전공한 진달미 큐레이터는 처음으로 큐레이터라는 직종에 도전을 한 신입이다. 하지만 천부적인 소질을 가져서인가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자마자 젊은 도예가들을 끌어들여 그 자리에서 바로 작품을 만들어 소성할 수 있는 라쿠가마도자기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에 남문로데오갤러리 아트마켓은 지역의 작가 23명이 참여합니다. 모두 60점을 남문로데오갤러리에 전시를 하게 되며 작품 당 30만 원 정도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작가들의 작품료로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지만 흔쾌히 허락들을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화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그들의 작품가격치고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지만 남문로데오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기증을 했다고 한다.

 

 

61일부터 두 달 동안 아트마켓 열어

 

아트마켓은 61일부터 731일까지 두 달 동안 열립니다. 그 안에 많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홍보에 치중하려고요.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지인들을 통하는 등 많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번에 아크마켓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봄, 가을로 이어질 것이고요. 이번 아트마켓을 운영하면서 미숙한 점을 계속 보완해 로데오거리를 활성화 시키려고요

 

처음부터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젊은 큐레이터의 노력으로 인해 무엇인가 달라질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 이야기를 하면서 진달미 큐레이터의 집무실 한편에 가득 쌓인 작품들을 바라본다. 저 많은 그림을 받아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달리지고 있는 남문로데오상가. 그리고 젊은 진달미 큐레이터. 젊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젊음이 있어 도전정신이 살아있다고 느낀다. 이번 남문로데오갤러리 아크마켓의 성공을 기원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