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축제 이유는 무엇일까?

 

수원역 앞 4개시장인 수원역전시장(상인회장 김웅진), 매산시장(상인회장 곽상희), 매산로 테마거리 상점가(상인회장 한성철), 수원역지하도상가(상인회장 이정구) 4개 시장이 힘을 합해 개최한 역전거리축제 가자! 조선시대로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8()292일 동안 발어 진 역전거리축제는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다.

 

이번 역전거리축제는 테마를 조선시대로 잡고 행사를 열었다. 하기에 무대공연도 전통연희인 풍물과 탈춤 등을 올렸으며 어린이 국악경연대회를 열어 색다른 시장축제를 열었다. 또한 장사를 하는 상인들 중 일부는 한복을 입고 있었으며 안내를 하는 도우미들도 옛 궁중복을 입고 안내를 하는 등 나름 고전적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28일 오후 5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과 배민한 팔달구청장, 수원시 일자리경제국 이필근 국장과 수원시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수원시 각 전통시장 상인회장들, 그리고 팔달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영진 당선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거리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우리세금 우리가 지켜야 해

 

개막식 전에 무대에 오른 4명의 여성이 벌인 막걸리 빨리 마시기는 대접에 따른 막걸리를 누가 빨리 마시는가 하는 경기였다. 다들 승리를 다짐하는 각오를 말하고 마시기를 하는 여성들을 행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4개 시장 상인회장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한 후 김동근 제1부시장은 우리세금 지키기에 상인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이렇게 역전 4개 시장이 힘을 합해 거리축제를 열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시작한 김동근 부시장은 정부에서 우리 시민들이 낸 세금 1,800억원을 매년 빼앗아가려고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겠다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세금을 지켜야 합니다. 세금 1,800억이 얼마나 튼 돈인 줄 아십니까? 전통시장 한 곳에 일 년 동안 시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고작 20억원입니다. 그런데 1800억원이면 22개 시장을 다 도와주고도 남을 만한 큰돈입니다라며 우리 세금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통에 쳐진 부스에서 일행과 함께 파전에 막거리를 마시고 있던 시민 이아무개(, 59)씨는 ,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정부가 지자체를 살리자는 것인지 죽이자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마치 강도와 같은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며 우리 세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켜내야 한다고 말한다.

 

 

2% 부족한 축제 무엇이 문제일까?

 

그동안 수원시 각 상인회에서 하는 축제를 보면서 늘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행사를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무엇인가 늘 2%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역전거리축제의 모티브인 가자! 조선시대로역시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듯하다. 햇볕을 가리는 부스 천막을 한옥 기와지붕으로 인쇄를 하고 전통적인 공연과 꿈나무 국악경연대회를 유치하기도 했지만 어딘가 흡족하지가 않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늘 보아도 늘 부족하다. 우선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 매번 행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행사인원이 프로패셔널 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진행이 미숙한 것은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물론 지방의 소규모 기획사에서 적은 예산을 갖고 큰 행사를 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또 한 가지는 행사장을 관리하는 관리인원이 행사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마구잡이로 행사장 출입을 막는다거나 신분을 필요이상으로 물어 오는 등 타 행사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운영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는 미숙한 점이다. 그래도 타이틀을 가자! 조선시대로라고 정했으면 그에 걸 맞는 행사장의 운영이나 복장 등을 필요로 하는데 겨우 흉내만 내고 말았다는 것이다.

 

행사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고 같은 예산을 들여서도 남들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늘 행사장을 취재할 때마다 느끼는 부족함은 무엇일까?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아니면 기획력의 부족일까? 2% 부족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앞으로 행사를 할 때는 부족한 2%가 채워지길 바란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