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 처음 수원에서 경기인형극제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0년을 훌쩍 넘기고도 3년이라는 시간을 더 지낸 경기인형극제 in수원'. 이제는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면서, 인형극인들과 시민의 교류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과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이라는 경기인형극제는 품격 있는 공연을 주도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47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13회 경기인형극제는 경기도의 여러 곳에서 경연을 치른다, 수원의 SK아트리움, 경기도문화의 전당, 청소년문화센터를 비롯하여 파주 보림인형극장, 연천 선사박물관, 용인 어린이박물관 등에서도 무대에 오른다.

 

SK아트리움 소극장서 개막식 열어

 

SK아트리움 소극장에서 오후 4시에 개막식을 열기 전에 미리 로비에서는 ‘2014 인형이야기 모음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는 경기인형국제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전시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인형극)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동들에게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주고자 마련한 것이다. 아이들은 이런 인형을 접하면서 자연적으로 창의력과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산신령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재해석 된 다양한 주제로 인형을 만들거나 이야기의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작품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타 지역을 갈 수가 없다고 하지만 수원에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꼭 보도록 해야겠어요.”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신아무개(, 38)는 인형이야기 공모전이 재미있다면서 말한다.

 

 

오후 4시가 되자 개막식을 먼저 거행하였다. 기존의 한 사람씩 호명을 하고 인사를 하는 획일적인 방식을 벗어나, 몇 사람의 주요인물이 무대에 올라가 번갈아가면서 인사를 하는 방식을 택해 신선함이 돋보였다.

 

북수원권 시민들이 문화향유를 했으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벌써 13회째 맞이하는 경기인형극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경기인형극제는 주로 청소년문화센터나 도예술회관 등 동수원 권의 극장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SK아트리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도 그동안 문화예술활동과 공유에서 조금은 소외되어 있었던 이 지역 분들이 많은 관람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강득구 의장님께서도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아무쪼록 올해 13회 째를 맞이하는 이 경기인형극제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사말에 나선 경기인형극진흥회 이사장이자 이번 ‘2014 경기인형극제 인 수원의 서종훈 행사위원장은

인형극은 매우 훌륭한 교육적 가치를 지닌 문화예술 공연이다. 인형을 통해 소통하고 나누고 교감하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은 사회와 문화의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예술적인 감성을 배울 수 있다. 꿈과 사랑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이 가득한 인형극 축제에 동심과 감동을 즐겨보시기를 권유한다.”고 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선정과정

 

올해 인형극제에 참가를 하는 팀은 모두 14팀으로, 국내 10개 팀과 해외 4개 팀이다. 이들은 모두 1, 2차 심사를 거쳐 선정이 되었으며, 전문적이고 수준 있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질 좋은 인형극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마친 후에는 연희단 거리패의 산넘어 개똥이가 무대에 올랐다. 이 인형극은 우리 전통의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과 탈춤, 민요를 토대로 재장조한 작품이다. 민간설인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개똥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이다. 개똥이는 세찬 오줌줄기로 세상의 악을 퇴치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오늘 개막공연인 산너머 개똥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러시아, 볼가리아, 이스라엘, 스페인 등의 인형극까지 골고루 만나볼 수 있는 ‘2014 13회 경기인형극제 인 수원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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