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질을 높이고, 서로가 소통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데 있다. 수원은 이제 마을만들기를 시작한 지 1년 반 남짓 됐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 중에 괄목한 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을만들기 추진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모든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사고 때문이었다. 

 

그간 수원시 마을만들기 추진단에서 추진해왔던 수원시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은, 2010년 하반기부터 준비되기 시작했다. 2011년 상반기 까지 조례 제정과 마을르네상스센터 개소, 마을만들기 지원을 위한 행정협의체 운영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나서 마을만들기 활동가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55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올해에는 공모지원 사업 80개를 비롯해 수시사업을 합해 모두 134개 사업이 수원시 곳곳에서 의욕적으로 펼쳐졌다

 

 

"소통으로 공동체 회복, 그게 목적"

 

12월 7일 오후, 수원시 청사 안에 있는 마을만들기추진단 사무실에서 민완식 추진단장을 만났다. 올 한 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가 어떤지 궁금해서였다.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마을환경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들 간의 소통으로 인해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죠."

 

민완식 단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데 있다는 것이다. 흔히 마을만들기 사업을 벽화조성이나 텃밭조성으로 국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

 

 

벽화조성·텃밭조성으로 시작하는 마을만들기의 내일

 

"벽화조성이나 텃밭조성은 마을만들기의 한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고, 나아가서 마을기업 등으로 연계돼 수입 창출까지 하자는 것이죠. 그렇게 수입원이 생기면 그것을 마을을 위해 사용하거나,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민완식 단장의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히 마을만 잘살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마을 단위의 규모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나아가 수원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한다는 것.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어느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말은 사용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성과는 만족할 만합니다."     

 

 

무형의 자산 생겨나는 마을만들기 사업

 

올해 25억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조성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어떻게 보면 그 몇 배의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바람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 갖고 사업 실적을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을만들기 사업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사업 외적인 요소들이 더 많습니다. 그것은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는 마을의 주민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벽화를 그리고 텃밭을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사고가 바뀌고, 그분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는 것이죠. 그것은 가치로 평가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달라지고 있는 마을들을 볼 때마다, 더 많은 마을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2013년에는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수원 39개 동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정밀 분석해 그 마을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올 12월에 공모지원 사업을 신청받아 내년 초에 선정해 3월부터는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공모지원 사업 외에도 매달 수시로 신청을 받아 추진하려 합니다. 저희는 모든 신청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것이 마을만들기 사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2012년에도 마을 자체에서 조금씩 수익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3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마을에서 수익사업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을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마을들이 적은 것이지만 수익 창출이 되면 그것을 다시 나누고는 합니다. 얻어진 수익으로 한 달에 한 번 반찬나눔을 갖기도 하고, 이웃들과 함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것이죠.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하는 소통과 공동체의 창출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민완식 단장은 2013년에는 SNS 등을 통해 더 많은 교류와 홍보로 모든 마을이 함께 잘 살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한다. 민완식 단장의 바람처럼 2013년에는 수원의 마을마다 주민들이 서로 소통이 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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