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발 디딜 틈도 없었다는 화서시장

 

저희 시장은 명절 때가 되면 발 디딜 틈도 없었어요. 시장통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밀려나갈 정도였죠. 그런 시장이 고등동 재개발 공고가나고 주민들이 이주를 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졌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화서시장은 근동 수많은 사람들이 찾던 시장이었습니다

 

1일 화서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구완희 상인회장은 옛날이 그립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시장이 하루 종일 북적였으며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생기가 돌았다고 한다. 그랬던 화서시장이 이젠 공실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고 하면서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고등동 재개발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화서시장 구완희 상인회장은 이제 상인회장으로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상인회는 한명석 전 상인회장이 오랜 시간을 지켜왔다. 한명석 전 상인회장은 심정사달(心情事達)’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지냈다고 한다. 심정사달이란 마음을 지저분하게 만들지 말며 깨끗한 마음으로 고객들의 민원을 빨리 해결한다라는 뜻으로 소통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전 상인회장의 뜻을 수렴하겠다는 구완희회장이다.

 

 

 

구완희 상인회장은 상인회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상인회의 조직부터 강화를 했다. 기존의 조직을 더 튼튼히 만들고 상인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고등동 재개발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의 매출이 급격히 줄었지만 상인 서로가 단결해 극복하고 있다고 한다. 화서시장은 인근 주민들이 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대의 시장에서는 물건 값이 저렴하고 신선하기로 유명하다.

 

구완희 상인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시장의 환경 정화, 주차장 설립, 상인교육을 통해 고객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한다. 상인회를 맡았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아직 무허가인 노점상을 허가를 받게 하고, 기본계획과 달리 상기지역을 조성하겠다는 고등동 재개발지역에 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지하주차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화서시장은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인 주차난을 해결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화서시장 나동 옥상에 부설 주차장을 2015년에 완공하였다. 9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현재의 주차장이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그로 만족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주차장이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 주차장이 문제점이 많습니다. 시장의 주 고객층이 주부들인데 이분들이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상당히 불편하다고 합니다. 우선은 진입로가 평탄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출구는 차가 회전을 할 때 각이 나오지 않아 몇 번이고 차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나갈 수가 있습니다. 출구 밖으로 나와도 편안하게 차가 도로로 나오기에는 불편하죠

 

그래서 고등동 재개발 구역에 주차장을 마련해달라고 수도 없이 주문을 했단다. 그런데 정작 주차장을 해주겠다는 약속이 달라져 버렸다고 한다. 화서시장과 맞물려 있는 곳에 지하주차장을 내주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반대편에 상가를 마련하면서 그 밑에 지하주차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화서시장으로서는 이런 뒤바꾼 계획에 난감을 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저희 화서시장 상인 및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시장을 찾은 분들에게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의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우리 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저희들의 애로점을 이야기하고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죠. 하지만 고등동 재개발 구역은 10년 째 저렇게 방치가 되어있고 수도 없이 민원을 제기한 지하주차장은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답답할 뿐이죠

 

 

현재 시장통을 아케이드 공사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담당부서에서는 노점상을 철거하라고 하지만 저희는 그럴 수 없습니다. 30년을 이곳에서 장사를 해오신 분들입니다. 저희 화서시장이 생기기 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은 분들인데 어떻게 그들을 나몰라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과 함께 조금씩 양보를 하면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확보가 됩니다. 충분히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할 수 있죠

 

구완희 상인회장은 요즈음 시장일 때문에 분주하다. 어떻게 해서든지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우선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통로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겠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을 이루고도 고등동 재개발지구가 방치되어 있으면 시장은 활기를 되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기에 무엇보다 고등동 재개발지구의 사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화서시장이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며 시장을 누비고 있는 구완희 회장. 그 열정 때문에 화서시장이 변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기획단계에서 꼼꼼히 일정 등 조정했어야

 

영동시장 취향마켓인 아트포라 아트마켓 운영 2주째를 맞이했다. 아트포라 작가들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아 서운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문제는 아트포라 작가들이 기획을 하고 그것을 운영했다는 것에 우선 박수를 보낼 만하다. 하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은 점 등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을듯하다.

 

문제는 아트마켓의 운영이다. 처음 초기기획에서는 7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아트마켓이 수원문화재단의 인사이동 등으로 인해 날짜가 밀리는 바람에 피서철과 맞물렸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연일 35도에 가까운 무더위로 인해 시장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아트마켓이 열리는 영동시장 2층으로는 사람들이 올라오지를 않는다.

 

아트마켓과 같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획은 초기단계부터 일정 등 모든 것을 제대로 운영을 해야 한다. 그런데도 담당자가 바꾸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피서를 떠나 도시자체가 공동현상이 일어 난 시기에 아트마켓을 운영한다는 것은 기획의 의도에 맞지 않는다. 이왕 계획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면 지동교 인근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9월과 수원화성 문화제가 열리는 10월에 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일정 조정 등은 작가들의 모임에서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도록 맡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보가 생명인 아트마켓의 문제점

 

요즈음 전통시장의 홈페이지나 관계단체의 SNS 관계 정보를 열어보면 답답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전문적인 홍보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미숙한 점이 있다고 해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는 무슨 일을 하던지 홍보가 생명이다. 가장 중요한 홍보를 제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는 것도 아트마켓에 사람들이 찾아오지 못하게 한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영동시장 취향마켓은 처음부터 손발이 안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홍보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 날짜에 홍보물들이 인쇄를 마치지 못해 아트마켓 전날에야 작가들이 직접 홍보물을 부착하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야기하기도 했다. 작가들은 작품을 생산해내고 아트마켓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질 높고 값싼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아트포라가 작업을 하고 있는 공간을 주관하고 있는 영동시장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아트포라가 영동시장에 입주할 당시 시장과 예술이 공존으로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조성이 되었다. 하기에 이런 의미있는 행사를 하는 아트포라에도 시장 차원에서 좀 더 신경을 쓰고 주의깊게 둘러보아야 했다.

 

 

 

다양한 상품과 셀러들이 참여 해

 

지난주에는 영동시장 작가들과 외지에서 참가한 5명의 셀러들이 아트마켓을 꾸몄다. 이번 주에는 아트포라 작가들과 8명의 외지에서 온 셀러들이 함께 해 지난주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전시에 동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무더위와 피서라는 여름철의 복병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셀러들이 동참한다고 한다. 지금은 기대를 건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지만 실망한 단계는 아니다. 아직 911일까지 6번의 마켓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가들이 힘들게 기획한 이번 아트마켓이 어긋난 일정으로 인해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여 계획 된 일정으로 치러질 수 있기를 바랐지만 조금 어긋났고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아트포라 작가들과 영동시장, 지원주체인 수원문화재단 등이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동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야죠

 

아트포라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모든 관계부서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무리 작가들이 노력을 해도 관계부처 간에 나몰라라하고 있으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작가들의 성장과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영동시장의 취향마켓인 아트마켓.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달라지는 남문시장 앞으로 기대해도 될까?

 

“30분에 한 번씩 관광객을 태우고 화성열차가 남문시장을 경유하면 하루에 800명 정도의 관광객이 남문시장 일대를 지나게 됩니다. 그들이 남문시장을 경유하거나 이곳에서 화성열차에서 내려 남문시장을 돌아보게 되면 다만 몇 명의 관광객이라도 남문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만 해도 홍보가 되는 것이죠

 

28일 지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수원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앞으로 남문시장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야기를 한다. 그 첫 번째 변화가 바로 화성열차가 남문시장을 경유한다는 것이다. 최극렬 회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는 남문시장(팔달문 앞 9개 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면서 이름을 남문시장으로 통합했다)이 앞으로 많은 변화를 할 것이라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화성열차가 이곳을 경유한다는 것이다. 장안문에서 출발한 화성열차가 정조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행궁 공방거리를 거쳐 팔달문을 지난 후 현 팔달문시장 홍보관이나 지동교에서 임시 정류장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타고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수원천을 따라 올라간 화성열차는 매향교 정류장에 멎었다가 연무대로 운행을 한다는 것이다.

 

남문시장을 경유하는 화성열차의 운행에 걸림돌이 되는 신호체계를 오늘 바꾸었어요. 지동시장 앞에 서 있는 신호등을 제거하고 대신 화성열차의 운행을 알리는 점멸등으로 교체를 한 것이죠. 이곳으로 화성열차가 30분에 한 대씩 운행을 하면 한 번에 80명 정도 10회 운행을 하면 800명 정도의 관광객이 저희 남문시장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팔달문 홍보관을 글로벌 시장 사업단이 이용

 

현재 팔달문시장 홍보관은 그동안 2층에 보험회사와 유상박물관으로 사용을 했다. 그런 홍보관을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단이 이용을 한다는 것이다. 유상박물관은 딴 곳으로 옮겨 전시를 하고, 현재 박물관과 보험회사를 구조변경을 통해 글로벌사업단과 홍보기획, 전통시장 지원팀 등이 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8월이 되면 현재 팔달문에서 지동교까지 시장통 보도블록을 모두 걷어내고 화성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다시 포장을 하게 됩니다. 홍보관 역시 구조변경을 해서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단이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요. 앞으로 남문시장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남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기도 하고요

 

최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는 남문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홍보관 앞에 설치한 정조대왕의 불취무귀(不醉無歸)’ 상도 현 남수문 옆 잔디밭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자전거 거치대 역시 딴 곳으로 옮겨 홍보관 앞을 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간이무대 조성이 바람직 해

 

팔달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현재 홍보관 앞에 자리하고 있는 전기배전판을 뒤편으로 옮기면 그곳에 간이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하면서, 주말이 되면 이곳 간이무대에서 관광객을 위한 간단한 공연 같은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저 시장을 둘러보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볼거리가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남문시장은 일대변환기를 맞았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 될 수밖에 없는 요즈음의 전통시장. 모두가 다 위기라고 할 때 그 안에서 생존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바람직한 방법이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화성열차의 남문시장 순환도 상인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화성열차가 남문시장을 경유한다고 하면 그도 시장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화성열차와 적당한 공연까지 갖춘다면 그것만으로도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일조를 하겠죠

 

지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 한 사람은 앞으로 남문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한다. 위기를 호기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수원남문시장. 화성열차의 운행과 함께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911일까지 매주 일요일 12 ~18시 열어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앞에 소재하고 있는 영동시장 2층 아트포라에서 911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일요일 계속될 영동시장 아트마켓이 취향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문을 열었다. 아트포라 입주작가 8명과 외부에서 유입된 작가 6명이 함께 연 취향을 담다전은 영동시장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오늘 첫 번째 행사인데 기대만큼 손님들이 많지는 않네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필 날도 최고로 무덥고 피서철이라 모두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을 찾아 떠난 것 같아요. 다음 주부터는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트포라 입주작가들의 모임인 안다미로 허영남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하면서 다음 주부터는 더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준비를 해온 아트포라에서는 아트마켓에 참여할 작가인 셀러들을 모집했으며 아트포라 작가들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핸드메이드와 아트상품을 주로 하되 디저트(주변 상권으로 인해 음료류 제외), 캐리커처. 아트체험, 독립출판물 등의 셀러들을 모집했다.

 

저희 아트마켓에 참가를 원하시는 셀러들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실내 프리마켓으로 열리기 때문에 장소와 전시대 등은 저희가 제공을 하고 진열 등은 본인들이 알아서 전시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적은 셀러들이 참가를 했지만 다음부터는 많은 셀러들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더 다양한 아트상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보부족 등으로 많은 사람들 참여하지 못해

 

아트마켓은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프리마켓이다. 영동시장 아트포라 회원들은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아트존에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상대적으로 홍보 등 광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적극적인 공격형 마케팅을 벌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기에 이번에 열리는 취향을 담다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아트마켓은 정말 힘들었어요. 홍보물이 진작 나와서 홍보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며칠 전에 홍보물이 나오는 바람에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했고요. 이런 기획전은 홍보가 생명인데 그런 점에서 보면 이 행사 자제가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했다고 보아야죠. 우리 아트포라 회원 여러분들이 그만큼 고생을 했다고 보아야죠

 

아트포라 회원 한 사람은 사전에 충분히 홍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한다. 이번 아트포라의 아트마켓은 6월 초에 운영회 구성 및 세부계획을 세우면서 시작이 되었다. 또한 사업홍보 및 셀러들을 모집하고 취향마켓 홍보 및 구성을 계획했으며 724일부터 911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일요일 아트마켓을 여는 것으로 확정지었다.

 

 

 

계획보다 먼저 홍보에 치중했어야

 

아트마켓의 타겟 마케팅을 보면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타겟을 집중 공략하고 그 외에 소수의 구매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대와 30대를 타겟으로 삼은 구매층이기에 매출 신장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삼을 경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아트 상품 만들기(아트포라 원데이체험)를 권유하고 나아가 이색 포토존 설치 등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아트마켓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매스미디어 홍보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매체를 통한 간접적 홍보에 치중하고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많은 유저들과 공유가 가능한 SNS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광범위한 마케팅 활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첫날이긴 해도 이런 광범위한 홍보 전략을 세운 것에 비해 막상 아트마캣을 찾아 온 사람들은 지인들이 대부분이었으며 2층을 올라온 사람들도 구매를 하는 이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은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은 운영하는 작가들을 측면 지원해야 하는 관리부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트마켓인 취향을 담다전을 운영하는 것은 작가들이다. 하지만 작가들 스스로가 기획을 세우고 운영까지 한다는 것은 힘에 벅찰 수가 있다. 그러한 부족한 면을 지원하고 많은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바로 운영을 하는 주체부서이다. 하지만 그런 주제부서조차 제 날짜에 홍보물 등을 제작해 내지 못했다고 하면 그 모든 책임을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사업비를 지원했다고 해서 모든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기획이란 아무리 잘 세웠다고 해도 홍보가 제대로 뒷받침이 없다면 결국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없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하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이런 좋은 아트마켓을 운영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이고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홍보 또한 전 방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 7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물건을 구매하면 손수건에 도장을 받아 천가방 등을 주는 이벤트는 신선하다. 그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북적이는 아트마켓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가 주최한 제1회 경기도동반성장 포럼

 

22일 오후 230분부터 영동시장 2층 아트홀에서 세 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을 벌인 제1회 경기도동반성장 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연구소가 주관했다. 이 포럼에서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이 열렸으며 300여명의 수원시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문화공연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영동시장 난타동아리인 색동의 난타공연이 있었고, 2부는 전 국무총리인 ()동반성장 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의 동반성장의 의미와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있었다. 3부는 토론회로 개회식에 이어 출범식으로 출범선언 및 세레모니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문화기획자인 유재현의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경기연구원의 김은경 박사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포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동근 수원시1부시장,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 위원장, 지역의 최중성 도의원, 소상공인연홥회 최승재 회장, 수원시 전통시장연합회 최극렬 상인회장과 각 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과연 가능한가?

 

정운찬 이사장은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라는 특강에서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한극의 현실과 과제)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경제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90년대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던 한국경제는 20년간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아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성장이 멈춘 한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은 동반성장에 있다고 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동반성장을 꾀할 때라야 한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동반성장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혁신과 사회혁신이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우리사회의 수많은 비리로 인해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며, 우리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의가 바로 서야한다는 것이다. 부정과 부패 구조가 일소되어야만 국민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고, 사회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3부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문화기획자인 류재현 가치기업 류스 대표가 주재발표를 했다. 류재현 대표는 시장(市場)이라는 개념을 모이는 장소라고 설정한 후 인적, 물적, 시간적, 공간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교환의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제도라고 설정했다.

 

류재현대표의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 나선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은 시장이 개설한 지정학적, 생태적, 환경적 요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몇 곳의 전통시장이나 해외의 경우를 예를 들어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면서 적어도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거론하려면 우리나라 전체의 전통시장에 대한 역사와 개념, 변천, 시대의 경제상태, 지역주민들의 경제지표, 주변의 시장상황 등, 모든 것을 조사한 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4회 동안 계속될 동반성장 포럼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종합토론이 시작되자 상인들의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전국의 수많은 시장들이 소멸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핵심을 끄집어 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창의적 활성화보다는 시장의 현실을 먼저 직시하고 그것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토론회를 마친 후 수원시상인연합회 한 상인회장은 앞으로 어떤 토론이 이어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름을 잡는 듯한 이러한 현실에 어긋나는 토론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한국을 일본이나 유럽의 시장에 비교를 하는 것은 우리전통시장을 모르고 방안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의 전통시장은 역사를 지닌 곳으로 그에 따른 연구를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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