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세일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10일간

 

지난해까지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같은 시기에 3일간 열렸다. 하지만 올해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화성문화재보다 앞당겨 열릴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시장거리축제를 앞당겨 여는 이유는 코리아 세일행사인 K세일 때문이다. K세일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세일행사이다.

 

지난 322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주도로 개최된 할인행사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민간 주도의 '케이세일데이'를 올해는 하나로 합친다고 밝힌바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해 101일부터 2주 동안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92개 업체와 200개 전통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케이세일데이는 민간 주도로 열리는 K세일데이는 103개 업체와 500개 전통시장 371개 중소 제조업체가 참여해 1120일부터 1215일까지 26일간 동안 실시됐다.

 

이런 K세일 페스티벌을 올해는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을 하나로 합쳐 함께 K세일 페스티벌을 마련해 대규모 쇼핑 행사를 펼친다는 것이다. 이는 내수시장의 진작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K세일을 열면 전통시장을 찾아올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K세일 페스티벌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팔달문시장연합회에서는 K세일이 시작되는 930일부터 109일까지 지동교에서 열리는 시장거리축제를 9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1일부터 3일간 열 예정이다. 그리고 5일과 6일에는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를 지동교 인근에서 열며 107일과 8일에는 남문특화상품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동교에 행사가 없는 104일과 7~9일에는 거리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 전통시장 활인행사로 고객 맞는다

 

수원시상인연합회에서는 올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이 된 수원남문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소재 22개 시장들이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일괄적으로 10%의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질 좋은 상품을 준비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들과 경쟁을 하겠다고 한다.

 

보관시설이 잘 되어있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와는 달리 전통시장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은 보존기간이 길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관계자들은 좋은 상품을 구비해 빠른 회전만 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할만 하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보다 질 좋은 상품을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지동교에서 매년 열리는 팔달문시장거리축제를 올해는 K세일 페스티벌 기간으로 앞당겼습니다. 이는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01일에는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아가씨선발대회를 열고 2일에는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를 열 계획입니다. 3일에는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를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열 것입니다. 이 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기획사도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전통시장이지만 그런 부족한 것을 전통시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팔달문 앞 시장통에서는 929일부터 109일까지 푸드트럭과 야시장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시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으로 승부한다

 

결국 전통시장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 등과 경쟁을 하는 K세일 페스티벌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승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아이템이 바로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이라는 것이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무엇인가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정으로 승부를 하면 승산이 있다고 한다.

 

더욱 지동교에서 매년 열리는 3일간의 시장거리축제 행사는 매일 1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 행사를 날마다 색다르게 마련해 사람들이 즐겨 찾게 만들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계획된 행사를 얼마나 색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지동교는 수원문화의 메카로 자리를 잡은 곳이다. 충분한 홍보와 백회점이나 대형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행사와 이벤트, 그리고 살갑게 고객을 맞이하는 정을 앞세운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10일간이나 계속될 지동교의 특별한 무대가 많은 K세일 페스티벌을 찾아 온 중국인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쟁력 있는 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총력 펼친다

 

오늘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수원역지하도상가는 지난해까지도 무덥고 낡은 시설에서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몇 달 동안 상인 여러분들이 장사를 접은 채 국비와 시·도비 그리고 자비를 부담해 이렇게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또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 해 상인대학 입학식에 참석한 이필근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수원역지하도상가 상인대학에 입학을 하게 된 상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이 거치더라도 능히 해쳐나갈 수 있는 단합된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4일 오후 3, 수원역지하도상가 상인회 교육실에서는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 이필근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호겸 부의장, 수원시의회 김미경, 이혜련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소상공인진흥센터 장태승 수원센터장과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시장 상인회장 등도 함께 축하의 자리에 동참했다.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서민경제가 살아나

 

팔달구 국회의원인 김영진 의원의 축사에 이어 자리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김호겸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힘들지만 수원역지하도상가의 변한 모습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각종 어려움을 상인들이 슬기롭게 이겨낸 것을 알기에 앞으로 환승센터가 문을 연다고 해도 상인들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수원역 지하도상가를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요즈음처럼 시설개선으로 인해 어느 곳에 떨어지지 않는 시설을 보면서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인대학을 여는 이유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힘을 합해 하나로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호겸 부의장은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 시장에 맞는 맞춤형 시장 운영과 사람들이 찾아가고 싶은 이벤트를 마련해야 하며, 주차장과 쉼터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해 상인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이겨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해

 

저는 매번 상인회 상인대학 입학식이나 졸업식에 가면 무엇을 달라고만 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오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시의원 등에게 시장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수원역지하도상가 이정구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공사를 하느라 몇 달씩 영업을 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 상인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상인대학을 통해 그런 공동체로 하나가 되는 마음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했다.

 

 

상인대학 입학식에 참가한 한 상인은 그동안 공사를 하느라 많은 애를 먹었다. 앞으로 수원역 환승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지금보다 더 어려울 질수도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에서 더 많은 고객확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대학을 통해 수원역지하도상가가 전국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한다.

 

상인대학 입교식을 마치면서 상인들이 모두가 하나 되어 상인대학 신조구호를 외쳤다.

기회는 왔다. 우리는 행복을 만드는 동지다. 배운 것을 실천하며 명품상가 만들자. 우리는 자랑스런 지하상가 상인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는 구호로 지하상가가 떠나갈 듯하다.

 

파장시장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로 꾸민 도시락

 

맛있는 도시락을 만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하루가 즐겁다.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 먹거리를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그것도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6천원에서 1만원 정도를 투자해 정갈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제도시락인 각시밥상은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를 이용해 마련한 도시락이다. 파장시장상인회가 제작하는 이 도시락은 바쁜 일상 속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위해 신선한 식재료들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주는 우리 집의 각시(아내)와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수제도시락이다.

 

저희 파장시장이 골목형 시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각시밥상은 유명 세프인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를 받아 생산하는 수제도시락입니다. 다른 시장들은 도시락 카페에서 도시락 통을 들고 반찬을 사먹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파장시장의 각시밥상은 순전히 좋은 식자재와 수제로 조리한 반찬을 이용한 도시락입니다

 

파장시장 상인회 이광진 상인회장이 자랑하는 수제도시락인 각시밥상은 올 6월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아직은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 다량으로 생산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생산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좋은 식자재를 이용하여 조리하기 때문에 점차 주문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손맛 각시밥상

 

날이 무덥다. 요즈음은 취재를 나간다고 해도 겁부터 난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할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자의 본분인 취재를 하지 않고 소문으로만 기사를 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직접 찾아보고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기사가 되기 때문이다.

 

19일 한 낮에 찾아간 파장시장. 골목형 시장으로 많은 변화가 인듯하다. 시장 상인들에게 물어 각시밥상을 마련한다는 파장시장 문화교류센터를 찾았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도심과 주택단지에 있는 시장을 ‘1시장 1특화하고 자생력 기반을 갖추는 주민친화형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파장시장에서는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친환경 먹거리인 도시락 사업으로 승부를 걸었다. 문화교류센터를 찾았을 때 마침 주문받은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셰프 최진호 조리장과 보조 조리사가 열심히 식자재를 다듬고 있었다. 최진호 조리장은 전문적인 에드워드 권과 관계가 있는 셰프이며 보조 조리사는 파장동 주민으로 조리자격증을 몇 개나 갖고 있는 실력자라고 한다.

 

 

10여 가지의 엄선된 도시락을 주문 생산

 

도시락 사업에서 얻어진 이익금은 레시피 개발 및 시장의 먹거리 활성화에 재투자할 것입니다. 이런 남다른 우리시장만의 준비가 선진시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생각지 않는 도시락 사업으로 우리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장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죠

 

이광진 상인회장은 도시락 사업으로 인해 시장의 수익창출은 물론 문화교류센터를 이용해 시장 내 상인들과 지역주민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성인과 어린이 대상 교육과 도시락 만들기 체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골목형 시장의 운영으로 인해 달라진 파장시장의 모습이다.

 

현재 파장시장이 판매를 하고 있는 주문형 도시락인 각시밥상은 10여 가지의 도시락을 생산한다. 고등어된장 구이밥상(6천원), 닭갈비 밥상(6천원), 생선까시 밥상(6천원), 크리미돈까스 밥상(6천원), 오삼불고기 밥상(6천원), 매콥돼지 불백밥상(6천원), 치킨스테이크 밥상(65백원), 함박스테이크 밥상(7천원), 찹스테이크 밥상(8천원), 양념소갈비구이 밥상(1만원) 등이다.

 

 

앞으로 더 많은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즈음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서 주로 주문이 들어와요. 좋은 식재료를 이용해 정성을 다해 조리를 하는 각시밥상입니다, 멋있게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조리사 한 사람이 식재료를 손질하다가 누구나 맛있게 먹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마련한 손맛 그대로인 각시밥상. 더 많은 사람들이 주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가거리가 문화예술의 산실로 변화할 수 있을까?

 

저희 수원남문로데오시장은 상가형 시장입니다. 이런 남문로데오시장 거리를 거대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예술거리가 생겨나는 것이죠. 이런 거리는 우리 남문로데오 거리밖에 없을 것입니다

 

18일 오후 6시가 지나 들린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 사무실. 이곳에서 만난 송봉수 신임상인회장은 앞으로 남문 로데오시장이 새롭게 변화 할 것이라면서 취임 인사를 한다. 지난 728일 상인회원들의 전체투표를 거쳐 제4대 상인회장으로 선출이 되었다. 아직은 인수인계를 마치고 수원시에 등록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자신이 갖고 있는 상인회 운영의 기본 틀 구상을 밝힌다.

 

송봉수 회장은 그런 남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로데오거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상인회장으로 선출이 된 후에는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전임 김한중 회장이 재임동안 마련한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구상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로데오시장 전문 큐레이터 영입으로 변화 시도해

 

올해는 전통시장 최초로 전문 큐레이터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한국락쿠협회와 함께하는 도예전을 열었습니다. 락쿠 소성기법은 한 시간 안에 소성이 끝나 참여한 사람들이 현장에서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어서 짧은 시간에 체험을 마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던 체험 행사라 평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맞추어 두 달 동안 한 집 한 그림걸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해 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판매하기도 했고요

 

영입한 큐레이터 진달미 씨는 수원 작가들의 작품을 30만 원선에서 매입을 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남문로데오거리 미술축제로 수원 유명작가들의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면서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아트마켓은 올 연말 다시 한 번 열 계획이라고 한다.

 

한 때는 젊은이들이 거리를 누비던 남문 로데오거리. 팔달문 앞에 형성된 상가 중에서도 가장 번화했던 곳이다. 그간 전임 김한중 회장의 많은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활기를 찾아가고 있던 로데오상가가 회원들 간 불화로 잠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그런 와중에 신임 송봉수 회장이 제4기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신임 송봉수 회장이 1km에 달하는 로데오 상가거리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송봉수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사업을 성공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모두가 힘을 더해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옛 영화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은 오직 상인회원들의 단합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송봉수 상인회장

 

831일 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로데오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송봉수 회장은 로데오 거리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이 거리를 찾아와 젊은이들과 함께 젊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인들 간의 불화를 없애고 상가에 빈 공실을 무엇인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상인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저희 로데오거리에는 한국 최고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한류스타로 키워낼 수 있는 최고의 작곡가가 우리 로데오거리에 작곡사무실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수원무용을 이끌어 가는 춤꾼도 있고요. 그런가하면 전국에서 유명 미술대학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는 학원들이 모두 저희 로데오시장 안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송봉수 상인회장 역시 할미꽃 사연’ ‘토야등의 음반을 내고 현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합하면 로데오시장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송 회장은 향교부터 청소년 문화광장까지의 구간을 관광객을 위한 탈거리인 인력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염두에 둔 계획이라는 것이다.

 

 

교동 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향교와 상의 해 그런 혼례식을 상인회가 주관 실제로 전통혼례를 올린 후 가마를 타고 청소년공연장까지 행렬을 하는 것이죠. 그곳에서 간단한 피로연을 진행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축복을 받을 수도 있고 관광자원으로도 최고일 듯 합니다

 

송봉수 상인회장은 로데오시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는 것이다. 화성열차도 로데오거리로 다닐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는 송 회장. 상벌위원회를 만들어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상인회 일에 동참을 하면 상인회 기금을 이용해 푸짐한 상도 내리겠다는 복안을 밝힌다. 옛 젊음의 거리인 로데오에 젊은 발길들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장거리를 걷다보면 오래된 건물 한 동이 보인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옛 시골의 장터와 같은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묻어난다. 그래서 이곳을 찾을 때마다 옛날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웃거리던 시골장의 옛 장취가 그리워진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있는 조원시장에서 느끼는 정겨운 시장의 분위기이다.

 

과거 이 지역에는 대추나무가 많아 대추나무골’, ‘대추원또는 조원 말이라고 불렀다. 대추를 키우기 위해서는 광교산의 기운이 정화된 곳이어야 하는데 조원동이 바로 그런 곳이라 해서 선택된 곳이 오늘날 조원동인 대추나무골이다. 물론 지금은 대추나무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전의 명칭과 역사적인 유래를 따져 대추동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87번길 35-1(조원동)에 소재한 조원시장은 1975년도에 개설한 후 1982년도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다, 20085월 수원시에 인정시장으로 등록했으며 100여 개의 점포에 150여명의 상인이 상주한다. 주요 취급 물품은 채소, 과일, 생선, 반찬, , 건어물, 정육, 잡화, 음식점 등으로 1차 상품을 파는 점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장이 변해야 경쟁력 생긴다

 

조원시장은 주택가에 있는 전형적 골목시장의 형태로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골목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원시장은 1시장 1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대와 협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디자인이 입혀졌다. 시장 구석구석은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인의 얼굴과 상품 특색에 맞게 그러진 상점 간판 중에는 옛 향수가 느껴지는 가마솥에 끓고 있는 음식들도 보인다. 특정 점포임을 알리기 위해 유리에 그려놓은 그림들은 누구나 들어가 물건을 고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정갈하게 음식이 담긴 그릇들과 점포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상품을 손질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면 구매충동이 인다.

 

조원시장은 영화 속 세트장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눈요깃거리들이 많은 시장이다. 상인회에 라디오 방송시스템이 있어 주민들이 직접 DJ가 되어 생방송을 진행한다.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주민의 경조사나 소식을 전하며 소통한다. 눈요깃거리뿐만 아니라 들을 거리도 풍성한 재미난 시장이다. 또한, 시장의 방범을 책임지는 CCTV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안전함을 유지한다.

 

조원시장은 마을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늘 변화를 추구한다. 그래야 전통시장이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 시장은 1975년부터 상점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해 19845월에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당시는 이곳이 지금과 같은 시장이기보다는 장거리를 중심으로 점포가 개설되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러다가 2008522일 인정시장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환경개선으로 경쟁력 키워야

 

조원시장의 상인들 중 대다수는 이곳에서 20~30년 씩 장사를 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외지에서 이곳에 들어와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들어 올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인들 모두가 터줏대감이라고 한다. 현재 시장 안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도 벌써 40년 가까이 되었기 때문에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 회장은 조원시장을 더불어 사는 생활밀착형 시장’, ‘지역주민과 가족처럼 함께하는 시장이라고 소개한다. 고객의 재방문과 시장의 문화와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상인과 고객이 상생하기보다는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최고의 물건으로 승부를 거는 조원시장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2011년 상인대학을 열어 54명 전원이 모두 졸업하여 시장경영진흥원에서 개최한 전국의 상인대학 중 가장 특별한 곳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상인들은 상인대학 수강으로 자리를 비웁니다. 더 많이 공부해서 고객님께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메모를 남기고 문을 닫으면서까지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그만큼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그 배움을 통해 상인의 발전과 조원시장의 변화를 갈망했던 것 같다.

 

조원시장 안에는 마돈나라는 집이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마돈나는 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눔터의 줄임말이다.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20137월에 문을 열었다. 마돈나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돈가스와 탕수육이다. 마돈나의 수익은 전액 마을로 환원된다. 그 수익으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17일 오전에 찾아간 조원시장 상인교육장에는 마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시장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상인회에서는 아이들이 교육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마을봉사단체가 시장 내에서 상생하며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조원시장이 대추동이 마을의 대추처럼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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