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한 제1회 경기도동반성장 포럼

 

22일 오후 230분부터 영동시장 2층 아트홀에서 세 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을 벌인 제1회 경기도동반성장 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연구소가 주관했다. 이 포럼에서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이 열렸으며 300여명의 수원시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문화공연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영동시장 난타동아리인 색동의 난타공연이 있었고, 2부는 전 국무총리인 ()동반성장 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의 동반성장의 의미와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있었다. 3부는 토론회로 개회식에 이어 출범식으로 출범선언 및 세레모니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문화기획자인 유재현의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경기연구원의 김은경 박사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포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동근 수원시1부시장,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 위원장, 지역의 최중성 도의원, 소상공인연홥회 최승재 회장, 수원시 전통시장연합회 최극렬 상인회장과 각 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과연 가능한가?

 

정운찬 이사장은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라는 특강에서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한극의 현실과 과제)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경제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90년대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던 한국경제는 20년간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아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성장이 멈춘 한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은 동반성장에 있다고 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동반성장을 꾀할 때라야 한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동반성장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혁신과 사회혁신이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우리사회의 수많은 비리로 인해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며, 우리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의가 바로 서야한다는 것이다. 부정과 부패 구조가 일소되어야만 국민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고, 사회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3부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문화기획자인 류재현 가치기업 류스 대표가 주재발표를 했다. 류재현 대표는 시장(市場)이라는 개념을 모이는 장소라고 설정한 후 인적, 물적, 시간적, 공간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교환의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제도라고 설정했다.

 

류재현대표의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 나선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은 시장이 개설한 지정학적, 생태적, 환경적 요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몇 곳의 전통시장이나 해외의 경우를 예를 들어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면서 적어도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거론하려면 우리나라 전체의 전통시장에 대한 역사와 개념, 변천, 시대의 경제상태, 지역주민들의 경제지표, 주변의 시장상황 등, 모든 것을 조사한 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4회 동안 계속될 동반성장 포럼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종합토론이 시작되자 상인들의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전국의 수많은 시장들이 소멸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핵심을 끄집어 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창의적 활성화보다는 시장의 현실을 먼저 직시하고 그것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토론회를 마친 후 수원시상인연합회 한 상인회장은 앞으로 어떤 토론이 이어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름을 잡는 듯한 이러한 현실에 어긋나는 토론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한국을 일본이나 유럽의 시장에 비교를 하는 것은 우리전통시장을 모르고 방안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의 전통시장은 역사를 지닌 곳으로 그에 따른 연구를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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