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시장으로 시장 명칭 바꾸고 새롭게 시작

 

장안구 파장시장이 2017131일자로 북수원시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그동안 파장이라는 명칭은 파장동 이름에서 그대로 따와 사용을 했으나 파장(罷場이라는 명칭은 장이 끝날 때를 이르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놓고 많은 갈등을 빚었다. 28일 오전 11시 장안구 파장로 82번길 9(파장동) 북수원시장(상인회장 이광진)은 시장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북수원시장 상인회는 8일 오전부터 시장통에서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함께하는 척사대회를 열었다.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개막의식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 위원장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김은수 위원장, 수원시 일자리경제국 이용영 국장, 지역경제과 김병태 과장과 전통시장 지원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각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 7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북수원시장 개장식을 축하했다.

 

식이 시작되자 북수원시장 상인회 이광진 회장은 인사말을 퉁해 그동안 시장 명칭 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다면서 외부에 나가 시장소개를 하면 파장은 장이 끝났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름이 파장이 뭐냐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면서 시장상인들과 고민을 하다가 북수원의 중심이 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북수원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시장이름을 개칭했으니 근대화 작업에 박차가해야

 

현판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의식행사에서 남경순 도의원은 북수원 시장은 수원시의 22개 전통시장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 중 한 곳이다. 이번에 북수원 시장으로 명칭을 바꿨으니 앞으로 현대화 작업을 시작하였으면 좋겠다전통시장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시의회 김은수 의원은 이제 파장시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안된다. 오늘부터는 북수원시장이기 때문에 그동안 사용하던 명칭은 지워버리고 북수원시장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북수원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과 함께 북수원시장을 알리는 시장 홍보상징물을 아름답게 만들어 새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용영 일자리 경제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지역경제과장을 거치면서 전통시장과 많은 관계를 맺어왔는데 새롭게 일자리경제국을 맡아 다시 전통시장과 함께 하게 되었다면서 남경순 도의원님, 김은수 시의원님, 최극렬 상인연합회장 님 등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전통시장들 정유년 척사대회 봇물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이제 북수원시장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전통시장에 더 많으 도움을 주어야 한다면서 북수원시장 안내 조형상징물을 제작할 때 남경순 도의원과 김은수 시의원의 이름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념식을 마친 일행은 1층 상인회 입구에 마련한 현판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북수원시장상인회라고 쓴 현판식을 거행하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시장통에서 척사대회를 열어 윷놀이를 하던 상인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북수원시장이 더 많은 발전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 전통시장들은 정유년 음력 새해를 맞이하여 시장마다 척사대회를 연다. 8일에는 북수원시장과 정자시장, 9일에는 연무시장, 10일에는 매산시장, 11일에는 역전시장 등이 상인회 화합을 위한 척사대회를 열 예정이다. 14일에는 팔달문시장이 시장 3층 문화센터에서 척사대회가 마련되어 있다.

(대담) 수원시 송성덕 전통시장 지원팀장

 

전통시장 활성화는 몇 사람이 노력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시민이 모두 하나가 되어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생활편의주의에 젖어있기 때문에 편리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선호하죠.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망각하고 사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은 수원시 부서 중 홀로 팔달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영동시장 3층에서 업무를 본다. 2일 만난 송성덕 팀장은 벌써 전통시장지원팀장으로 임명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20152월에 전통시장지원팀장 소임을 맡으면서 궂은일조차 마다하지 않고 시장을 누볐다.

 

송성덕 팀장은 전통시장상인회 회원들에게는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인사이동이 잦은 수원시에서 만 2년이란 시간을 시장 상인들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이다. 22개소의 전통시장이 있는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전통시장이 있는 곳이다. 그 만큼 일이 많다. 늘 업무에 시간을 쫒기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사무공간까지 시장 안에 자리를 잡았다. 시장상인들과 더 가까이에서 그들을 만나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함이다.

 

전통시장 열악한 환경이 가장 문제

 

송성덕 팀장은 전통시장이 가장 시급하게 변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열악한 환경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통시장 중에서 활성화가 잘 된 곳은 못골종합시장과 구매탄시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시장들이 주차장 문제나 비 막이인 아케이드 설치 들 개선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전통시장의 환경개선 작업과 주차장 설치, 아케이드 공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는데 총력을 쏟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많은 예산을 들여도 먼저 상인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상인대학이나 점포대학 등을 거치면서 상인들이 변화를 하고 있긴 하지만 상인회나 상인들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관계부서에서도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저희 전통시장지원팀으로서는 현재의 인원(팀장 1, 주무관 4)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기존의 전통시장 업무도 만만치 않은데 남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더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죠. 저희에게는 지금 인원충원이 가장 팔요 할 때입니다. 근무자들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송성덕 팀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국비사업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일이 많다는 것이다. 퇴근시간이 돼도 잔무처리 등이 많고 상인회장들이 늦은 시간까지 방문을 하는 등 업무량이 많다는 것이다. 22개 시장에 상인회원 6천명, 종사자까지 합하면 그 두 배나 되는 인원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을 해서라도 인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시장을 만드는 것이 관건

 

글로벌남문시장이 협약식을 거쳐 푸드트레일러가 들어오고 영동시장 청년몰이 개장하고 나면 시장에 청년상인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시장이 젊어지는 것이죠. 젊은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싶어도 근간이 없습니다. 버틸 힘이 없는 것이죠. 이런 점을 감안해 상인들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업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되지만 시장이 젊어지지 않으면 젊은 층이 모여들지 않죠. 그것이 현재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입니다

 

송성덕 팀장은 현재 전국에는 650만명이나 되는 소상공인이 있고 관련 직종까지 따지면 천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등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소상공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어렵다고 한다. 수원시의 경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창년상인 육성, 야시장 개설, 청년몰 개장, 푸드트레일러 운영 등 젊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끊임없이 상인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상인대학 및 점포대학 등을 개설해 시장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송성덕 팀장은 전통시장에서 만 2년을 보내면서 전통시장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하기에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인원충원이 시급하다고 한다. 전통시장의 업무를 맡아하면서 전통시장을 이해하고 전통시장의 발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송성덕 팀장. 그의 바람대로 조급한 시일 내에 충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글로벌명품시장은 스스로가 자생력 갖춰야 가능

 

2일 오후 2시부터 영동시장 3층에서 글로벌명품 남문시장 상징 조형물 심사가 있었다. 모두 11개 업체가 조형물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는 바람에 심사는 4시간이나 소요되는 강행군을 했지만 명품시장의 조형물을 심사한다는 책임으로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아야만 했다. 앞으로 팔달문 홍보관 앞에 우뚝 들어설 조형물이고 글로벌 남문시장을 상징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남문시장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나 수원남문시장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있는가? 등을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작품의 수준들은 상당했다. 작품을 제출한 업체나 작가들이 모두 나름대로 남문시장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여러 가지 자료를 취합하여 상징물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작품들은 모두 정조대왕, 화성, 유상, 유경, 팔달문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었으며 나름 지역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통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너무 역사적인 면에 치중하다보니 정작 9개의 시장이 하나로 묶인 남문시장의 특성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성밖시장인 팔달문 앞 남문시장을 표현하면서 유경과 유상에 치중한 나머지 현재 남문시장은 없고 과거에 너무 집착했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영동시장 전통문화관 등 활용해야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심사하면서 잠시 밖으로 나와보니 시장 3층에 마련한 특화관이 그동안 불이 꺼져있는데 불이 커져있다. 영동시장 3층의 전통체험관, 혼례관, 특화관 등에 불이 환히 커진 것을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늘 캄캄하게 불이 꺼져있어 답답하기만 했는데 모처럼 불을 환히 밝힌 것이다. 벌서 몇 번이고 돌아본 특화관이지만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왜 이렇게 좋은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 하나만 갖고도 많은 어린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요즈음처럼 아이들이 교외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런 좋은 산교육장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런 특화관이라면 아이들에게 많은 공부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동시장 특화관에는 한복특화 시장인 영동시장의 역사가 그대로 배어있다. 우리나라 한복의 역사부터 특징, 각 계층에 따른 한복의 형태, 거기다가 왕의 곤룡포와 왕비의 대례복, 옛 사대부가의 여인들의 옷, 기생의 나들이복, 어린아이들의 옷인 사규삼과 까치두루마기 등 재미있는 한복을 볼 수 있어 즐거운 곳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이곳 특화전시관에서는 옛 왕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이곳 한 곳에서만도 얼마든지 즐길 수가 있다는 점이다. 특화전시관 옆에는 전통혼례청이 자리하고 있다. 이 혼례청 역시 옛 결혼 풍습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폐백상은 물론 신부와 신랑이 타던 가마, 그리고 혼례청에 마련된 혼례상까지 만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말타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무예24기와 함께 말타기 체험, 각 종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데 말타기의 경우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학부형이나 인솔교사 등이 꼭 곁을 지켜야 한다. ,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준비된 전통의상을 입고 직접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영동시장 특화관 등 활성화 시켜야

 

전통시장 중에서는 가장 좋은 즐길거리를 마련한 영동시장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마련한 좋은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당 시장이 안타까울 뿐이다. 각 체험관에 한 명씩 관리인을 두고 각 학교별로 공문을 보낸다고 하면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에 와서 체험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소문을 낼 수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마련한 좋은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손해는 영동시장이 보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가 인건비가 걱정이라고 하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게 예산을 들여 마련한 시설을 왜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운영할 생각을 하지 않고 관리자 비용까지 대 주어야 한다는 것일까?

 

글로벌 명품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한다. 그런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각 업체와 작가들에게 제안서를 받고 그 심사를 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든다. 왜 이런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리고 시장은 도대체 언제까지 자력으로 운영 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글로벌명품시장이란 먼저 상인들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어야 비로소 명품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청 주변 원도심 활성화사업 선포식

 

대한추위로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 야외에서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 모인 300여명의 관람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함성을 치며 박수를 보내는 등 추운 날 움츠려들지 않고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와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오감도도 조성 선포식 및 축하행사31일 오후 6시부터 남문로데오거리 청소년공연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축하행사에 출연하는 래퍼들 때문인지 행사장은 오후 4시경부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은 멀리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까지 행사장을 찾아왔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위를 잊기 위해서인지 유난히 박수를 많이 보내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와 참석자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 수원시 염태영 시장, 김동근 제1부시장, 김창범 팔달구청장, 이용영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 김영진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시의회 명규환 의원, 중소기업경기청 서승현 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 장관순 본부장과 장태승 수원센터장,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시장 상인회장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축하공연으로 선포식 시작

 

식전행사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선포식은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AG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로데오상인회 송봉수 회장의 내빈소개, 남경필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의 격려사, 정기열 도의회 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 후 선포식을 기념하는 테이프커팅을 가졌다.

 

이날 축하행사에는 한해, 울티, 키썸, 치타, 긱스 등의 래퍼들과 지역의 난타팀인 리듬파워가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박승진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위원장은 선포식에서 경기도청 주변은 1905년 경부선철도 개통과 1967년 경기도청 수원이전과 더불어 경기남부권에서 가장 번성하였던 지역이다라면서 특히 남문로데오거리는 90년대 중반까지 수원의 명동이라 불리며 젊은이들이 즐겨찾던 수원의 명소이다라고 선언문 낭독을 시작했다.

 

 

박승진 추진위원장은 그러나 영통, 광교 등 신도시 개발과 대형 쇼핑몰의 입점으로 상권은 급격히 쇠락했고 도청주변 원도심 전체의 공동화 현상으로 많은 점포들이 폐점되었으며 젊음의 거리를 선도하던 로데오거리는 영화관 6개소가 폐관 되는 등 공실율이 20%를 웃도는 낙후된 상권으로 전락하였다고 했다.

 

이런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경기도와 수원시가 2015년부터 경기도청 주변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을 도모하기 시작하였으며, 2016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남문로데오거리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옛길을 오감도도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조성 방안을 마련하였다고 선언문에서 밝혔다.

 

 

도청이전에도 공동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

 

격려사에 나선 남경필 도지사는 내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이고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가 되었는데 이곳을 나 몰라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동안 경기도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억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였다고 했다. 남 지사는 도청이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한다고 해도 원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아닌 도청 상주인원이 1900명의 직원에서 각 기관들이 도청자리에 입주하기 때문에 오히려 200명이 많은 2100명으로 인원이 늘어난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포식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준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하면서 날이 추우니 축사를 짧게 끝내겠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선포식에 참가한 로데오거리에서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로데오거리가 살아날 수만 있다면 팔달문 앞 상권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로데오거리가 옛 영화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춘제 연휴기간에도 만나기 힘든 중국관광객

 

지난 해 한 해 동안 수원화성 방문의 해수원을 찾은 관광객은 720만명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한 해 동안 많은 특수를 누린 것이다. 지난해 6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을 받은 수원남문시장(팔달문 인근 9개 시장 공통)에도 한 해 동안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와 성시를 이루었다.

 

지난 해 6월 팔달문지역 9개시장을 수원남문시장으로 하나로 묶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도약하는 첫 발걸음을 떼었다. 전국 1,300개소의 전통시장 중에서 20156, 20164곳을 선정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50억원 정도를 지원하게 되는데 수원남문시장이 10곳의 시장 중에 포함되어 명실공이 명품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남문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20196월까지 대변환을 하게 된다. 글로벌상품서비스개발, 글로벌마케팅홍보, 디자인ICT융합 기반설비 조성을 하게 되며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38일간의 ‘K-Sale FESTA'로 자리잡아

 

지난해 열렸던 ‘K-Sale FESTA'는 내수진작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였다. 각종 행사와 할인판매를 동시에 시작하는 수원 전통시장도 지난 해 930일부터 모든 시장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수원 22개 전통시장들은 각 시장별로 10% 할인행사와 더불어 각종 행사와 경품추첨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수원남문시장은 k세일 페스타 기간 중에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와 수원화성문화재 등이 겹쳐 예년에 없던 호황을 누렸다. 세일 행사 중에 남문시장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지동교 위에 부스를 설치하고 각 시장마다 점포를 선정하여 특화상품 판매전을 열었다. 특화상품 판매전은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K세일 페스타 이후 전통시장의 유입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늘어가고 있던 방문객들과는 달리 수원의 전통시장은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종말단계 고고도 영역방어(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체계인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과 심각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사드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국정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광객들의 한국방문을 제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춘제 연휴기간을 기다린 상인들 한숨만 몰아쉬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127~ 22)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예약 실적이 전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여행사 중 일부 업체는 많게는 6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차원에서 방한 단체관광객과 전세기 불허 등의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중국 춘제 기간 중에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를 했습니다. 그들이 주로 우리 전통시장을 찾아와 대량으로 구입하는 전기밥솥과 화장품, 홍삼제품 등을 준비했는데 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인근 동남아로 빠지면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 것이죠. 물건을 잔뜩 들여놓았는데 큰일입니다

 

전통시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는 한 상인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눈에 띠게 줄었다고 한다. 사드문제로 인해 엉뚱하게 전통시장의 상인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중국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던 화장품 업체들도 최근 들어 문을 닫아야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도 전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중은 40%대에서 30% 미만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사들은 소속 가이드에게 일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 A여행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치만 놓고 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춘제 기간 중국인 유치 인원이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그런대로 버티겠지만 관계당국의 행정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죽이고 있다라며 볼멘소리를 내는 상인들. 명절이 끝나기 무섭게 전통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를 해결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상인들의 한숨소리만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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