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장별 1대씩, 차후에 9대 더 증설한다

 

남문시장에 12일 오후 6시부터 푸드트럭 9대가 영업을 시작한다. 푸드트럭 개장식을 갖고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업을 할 푸드트럭은 남문글로벌명품시장인 9개시장에 한 대씩 배정되었다. 그동안 몇 차례의 푸드프럭 지원자들을 상대로 판매를 할 음식평가회를 거쳐 최종 9개팀이 선정된 것이다.

 

11일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남문시장 지동교에 푸드트레일러는 단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푸드트럭은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전체 18대 중 1차로 9대가 먼저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크지않은 푸드트레일러가 지동교로 들어오자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언니, 저 차 아까는 없었는데 언제 들아왔지 오늘 시장에 무슨 행사가 있나?”

음식을 만드는 차 같은데 트레일러를 타에 매달고 들어오네

저기서 음식을 팔 것인가 본데 다 저녁에 들어오네. 일찍부터 시작하지 않고

나중에 한 번 무엇을 파는지 구경해야겠네

 

영동시장 2층 커피숍에 앉아있던 여인 몇 사람이 나누는 대화이다. 2층 커피숍에서는 지동교가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푸드트레일러가 차에 매달려 들어오는 것이 신기했나보다. 같은 크기에 다양한 깃발을 단 트럭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지나는 행인들도 신기한 지 휴대폰을 꺼내 사진촬영을 하기도 한다.

 

 

청년창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수원시는 청년창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6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된 수원 남문시장(수원 남문 일대 9개 시장 연합)에 푸드트레일러 18대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125일부터 129일까지 열정과 의지가 있는 젊은 창업자를 선정하는 음식품평회 등을 가진바 있다.

 

푸드트레일러 청년창업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글로벌 명품시장인 남문시장상인회가 초기 투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푸드트레일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차로 선정 된 9대의 푸드트레일러는 각시장마다 한 대씻 시장의 명칭을 븥이고 운연하게 된다. 19~39세의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그동안 조리 기술과 열정은 있었으나 자금사정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느꼈던 청년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승용차 뒤에 매달려 지동교로 들어오는 푸드트레일러는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이벤트화 할 수 있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지동교. 지동교로 들어 온 푸드트레일러들은 중앙을 남겨놓고 양편으로 마주해 문을 열 수 있도록 세팅을 했다. 트레일러의 한편에는 판매 식품과 가격을 적을 수 있는 판이 마련되어 있어 각 트레일러 운영자가 임의로 문구 등을 바꿀 수 있도록 하였다.

 

 

12일 오후 6시 푸드트럭 영업시작

 

11일 지동교에 들어와 영업을 할 자리 등을 확인하고 예비 영업을 하는 푸드트레일러 운영자들은 상기된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의 움직이는 점포를 갖게 된 것이다. 경기도와 수원시이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푸드트레일러 운영자들은 당당한 남문시장의 상인회원들이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수원시는 역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청년창업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청년들 스스로가 창업을 하고 스스로 운영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에 대해 정말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푸드트레일러를 돌아보고 있던 시민 김아무개(, 58)씨는 청년창업을 도와준 수원시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앞으로 남문시장의 푸드트레일러가 남문시장의 명물이 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12일 오후 6시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는 푸드트레일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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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지원팀은 시장으로 나와야합니다.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청 안에 있으면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으로 나와야 시장을 제대로 알 수 있죠. 속초시와 전주시도 시장관계팀이 시장 안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지금 그 시장들이 발전을 한 것이죠. 수원시도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합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전통시장지원팀이 전통시장 안에 자리해야 상인들의 각종 고총과 필요한 사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인가 지난 5일 영동시장 3층에 전통시장지원팀이 새롭게 자리를 마련하고 시청을 벗어나 전통시장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9일 오전 전통시장지원팀이 자리를 잡고 있는 영동시장을 찾았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전통시장지원팀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리는 홍보안내문구가 붙어있다. 3층 영동시장 특화전시장 옆에는 영동시장 청년몰 사업단과 전통시장지원팀이 나란히 사무실을 개설하고 있다. 상인들이 늘 주창하던 시장 내 시장지원팀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목요일 이곳으로 나왔는데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이렇게 나왔으니 앞으로 상인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 필요한 사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지원팀에 거는 기대 남달라

 

송성덕 전통시장지원팀장은 영동시장 3층 너른 사무실에 자리를 한 전통시장지원팀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알고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상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장에 자리를 하고 있으면 앞으로 시장의 소소한 일들은 물론, 상인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시장의 각종 일들을 지금보다 더 빨리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원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신경을 쓰는데 앞으로 모든 시민들도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동참을 해야죠

 

전통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이번에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장으로 근무처를 옮긴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시장의 활성화에 전통시장지원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한다. 속초시나 전주시처럼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된 타 지자체들도 모두 관계부서가 시장에 자리를 하면서 활성화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인회와 상인들의 정신개조가 발전의 관건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장으로 자리를 이전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래도 시장안에 자리하고 있다보면 상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시장의 속을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원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과 공을 들였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예산을 들인 만큼 발전이 되었는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마련한 것들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예로 영동시장 전통시장지원팀이 자리하고 있는 3층에 마련한 영동시장 특화사업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마련했지만 대개의 날은 문이 닫혀있다.

 

매번 많은 것을 받기만 한 전통시장이 스스로 자구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산을 들여 준비한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과감히 바꾸어나가야 한다. 시장지원팀이 시장안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만을 환영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인회와 상인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모든 것을 매번 수원시나 해당부서에 의존하려는 사고부터 바꾸지 않는 한 전통시장지원팀이 시장 안에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난전 열린 시장통, 고민해봐야 할 사안

 

사람들이 북적인다. 소한이 지났다고 하지만 별 추위 없이 지나간 주말 오후. 팔달문에서 지동교 사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요즈음은 날이 추울 때도 남문시장 일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더구나 날씨가 마치 봄날 같은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 손을 잡은 부모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지동순대타운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들이찼다. 이곳은 늘 만원이다. 지동교 위에도 매주 주말과 휴일이면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한 모급함을 갖다놓고 길거리공연을 하는 가수의 목소리도 추운 날과는 달리 편안해 보인다. 연신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통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주말인 7일과 휴일인 8일 돌아본 남문시장 일원.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통은 그야말로 장바닥이 어떤 곳인지 실감이 난다. 누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살아가다가 기운이 딸리고 좌절이 올 때는 시장으로 간다고 말이다. 이 말은 시장이 북적거리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시장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활력을 얻는다는 뜻이다.

 

요즈음 남문시장을 보면 활력이 넘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과는 남다른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우리들의 매매문화가 바로 시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요즈음이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이니 해서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우리의 장 문화는 역시 전통시장이다.

 

 

시장통에 늘어 난 노점상들

 

그런데 남문시장을 나갔다가 그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았다. 바로 시장통에 늘어선 노점상들이다. 남문시장은 노점상들이 자리를 펴면 가끔 단속원들이 나와 물건을 치우라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지 한두 명도 아니고 상당히 많은 노점상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판매를 하는 상품들도 다양하다. 각종 채소를 팔고 있는 할머니들부터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기능성 비누, 각종 음료, 생선을 파는 상인에 양말이며 간단한 걸칠 것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람들도 지나던 발길을 멈추고 그곳으로 몰려 흥정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찌보면 예전 장거리다운 모습을 만난 것이다.

 

이곳 팔달문에서 지동교까지의 시장통에도 예전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자리를 펴고 있었다고 한다. 비록 점포를 갖고 있지는 못했지만 나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판매를 했다는 것이다. 예전에야 이런 노점상들이 장터의 대부분이었다. 그런 형태의 시장이 상인회가 생기고 점포가 들어서면서 장사를 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노점상 무조건 단속이 최선일까?

 

7일 오후 남문시장통에서 노점을 편 자리에 진열된 상품을 흥정하고 있던 신아무개(, 57)씨는 이렇게 시장거리에 노점상이 자리를 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제가 어릴 적에는 이곳에 많은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죠, 시장을 찾아와 그런 노점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대신 정형화된 매점에서 물건을 사다보니 편리해진 점도 있다고 한다. 노점에서 물건을 사다보면 교환 같은 것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옛장 풍광을 느낄 수 있는 노점상을 무조건 단속만 한다고 시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나름대로 정취가 있어야죠. 역시 우리 정서속의 전통시장은 이렇게 노점상도 즐비하게 판을 벌이고 있어야죠. 모처럼 나온 시장에서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이 분위기도 나쁘진 않네요

 

장은 상인회에서 관리를 한다. 점포를 갖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노점상으로 인해 매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당연히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굳이 점포에서 파는 물건과 중복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단속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옛 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시장통의 좌판 노점상들. 이들을 꼭 단속을 해야 할 것인지 이젠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할 때가 된듯하다.

 

마을마다 소규모 통닭집들이 식용유 비상에 걸렸다. 한 마디로 AI인플루엔자로 인한 양계 닭의 가격인상에 이어 통닭을 조리할 때 필수품목인 식용유 대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양계, 달걀 파동에 이어 식용유까지 서민들은 날마다 오르고 있는 물가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올라도 어느 정도라야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날마다 뛰어오르는 물가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캄캄할 정도예요. 도대체 하루 빨리 정국이 안정되어야 서민들이 살아갈 수가 있지 이런 상태라면 정말 살기 힘들겠어요

 

6일 남문시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돈을 들고 나와도 장바구니가 지난 연말과 또 다르다고 한다. 생필품이며 공공요금까지, 올라도 너무 급격하게 뛰어올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 한다. 30개들이 한 판에 3500~4000원 정도 나가던 계란 값은 지난 연말 AI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을 생산하는 성계들이 대량 살처분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처음 6000~7000원을 호가하던 계란 값이 뛰기 시작하더니 6일 현재 한판 가격이 11000~13000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그나마 계란을 이용해 먹거리를 생산하는 군소업체들은 계란을 구할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돈을 주고도 계란을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이 판매하던 가격으로는 도대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미산 식용유 원두 부족으로 식용유 대란일어

 

음식업계에 따르면 18리터 식용유 한 통 기준가격이 지난 해 21000원 수준이던 것이 6일 현재 26000~27000원 수준으로 최근 들어 4000~6000원씩 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식용유 값이 급격하게 뛰어오른 것은 지난해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로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의 콩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튀김용 식용유 주재료인 콩 재배량이 줄고 홍수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 인상과 공급중단 시태까지 일어나 국내 도매업계도 문을 닫아야 활판이라고 한다. 실제로 도매업계 등은 식용유를 확보하지 못해 공급량이 딸려 문을 닫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식용유 생산이 급감한 이유는 식용유를 생산하는 남미산 콩이 홍수로 물을 많이 머금어 색이 변질되는 등 품질이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식용유 도매업계들은 생산업체의 식용유 생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도매업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주문을 해와도 사용량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한다.

 

 

통닭집과 전집 등 타격 심해

 

앞으로 큰일입니다. 식용유를 구하지 못하면 소규모 동네 통닭집들과 전집 등은 장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비싼 해바라기씨 기름이나 카놀라유 등으로 닭을 튀길 수도 없고요. 이래저래 저희 같은 동네 장사치들은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아요. 나라가 어떻게 서민보호를 하지 않고 무조건 올리고 서민들의 등골만 휘게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인계동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한 점포주는 앞으로 기름이 없어 장사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면서 분개한다. 실제로 남문시장 몇 집을 다니면서 식용유값을 물었지만 아예 식용유가 없으니 묻지도 말라는 대답이다. 사람들이 분개하는 것은 서민들은 그저 세상을 살기가 힘이 들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들이라면서 정작 국민은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하고 보호도 받지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 한스럽다고 한다.

 

앞으로 한두 달은 어떻게 해서든지 버티겠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날마다 오르기만 하는 기름 값에 거기다가 닭 값도 오를게 빤하잖아요. 종목을 바꾸지 않으면 살기가 버거울 텐데 그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요

 

한숨을 깊게 내쉬며 이야기를 하는 점주는 종목을 바꿀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한다. 양계대란에 계란파동, 거기다가 튀김용 기름문제까지 겹치면서 하루도 마음편한 날이 없다고 하는 소규모 상업인들. 그들이 마음 편하게 웃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깊은 한숨소리 속에 주름만 늘어가고 있다.

 

안내지도 찾는 관광객 많은데 지도 없어

 

시장 안내지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수원전통시장 안내를 하는 홍보물이 영어나 중국어, 일어, 그 외에 여러 나라 것은 다 있는데 정작 한국어판이 없어요. 벌써 떨어진지가 꽤 되었는데 언제나 만들어질지 걱정예요

 

6일 오전 찾아간 팔달문시장 홍보관. 홍보관 내에는 전통시장안내지도는 물론 수원을 알리는 안내지도와 화성을 알리는 관광안내책자까지 골고루 비치가 되어있다. 전통시장의 안내책자도 나란히 진열되어 있지만 정작 한국어판 전통시장 안내책자는 찾아볼 수 없다. 벌써 기존의 안내책자가 떨어진지 몇 개월이 되었지만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끔 역정을 내기도 해요. 왜 외국인들만 중요하고 정작 한국 사람들은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느냐고요. 시장 구경을 제대로 하고 싶은데 안내책자가 없어 제대로 시장구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상인회에 이야기를 해도 예전보다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언제나 비치가 되려는지 모르겠어요

 

요즈음은 모든 것을 홍보물로 대신하고 있다.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누구나 와서 돌아보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 시장을 알리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장을 알려야 한다. 관광객들이 시장을 돌아보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한 편의가 바로 안내지도 한 장으로 시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홍보물의 중요성 깨닫지 못해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한 해에 700만명을 넘었다. 물론 그 인원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2017년부터도 그에 상응하는 관광객들이 수원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그 중 꽤 많은 사람들이 팔달문 앞 남문전통시장을 찾아 올 것이다. 그들에게 시장을 제대로 알려주어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만큼 시장에 득이 되는 일이다.

 

전통시장을 돌아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한국어 시장안내책자를 달라고 하는데 떨어진지가 오래되어서 걱정예요. 지난해 K세일 페스타를 마친 후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부쩍 늘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이 시장을 안내하는 홍보물예요. 젊은 사람들은 영문으로 된 홍보물을 주고 있지만 나이가 있는 분들은 다 한마디씩 하고 가요

 

홍보관에서 관광안내를 하는 담당자는 홍보물이 없어 여간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하루 빨리 시장 안내책자를 만들 수 없으면 기존의 홍보물이라도 재판을 찍어 비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제작하는 것도 좋지만 매번 준비 중이라고만 하지 정작 홍보물을 받을 수 없어 속이 탄다고 한다.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 놓치면 안된다

 

지난 해 모든 상품판매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던 K세일 페스타를 마친 후 수원 팔달문 앞 남문시장은 장족의 발전을 했다. 연일 많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평일에도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눈에 띠게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상인회에서 무단한 노력을 한 결과이다.

 

38일 동안 끊임없이 각종 행사를 하며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관광의 삼박자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그에 걸 맞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당시키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금방 등을 돌려버린다. 무엇보다 경쟁력에서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에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좋은 홍보물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누구나 보아 쉽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점포를 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홍보효과를 가져오는 것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홍보물이란 필요할 때 제 자리에 있어야 한다. 관계부서에서는 하루 빨리 남문시장 홍보물을 비롯해 수원의 전통시장 홍보물을 제작해 관광안내소나 홍보관 등에 비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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