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주변 원도심 활성화사업 선포식

 

대한추위로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 야외에서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 모인 300여명의 관람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함성을 치며 박수를 보내는 등 추운 날 움츠려들지 않고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와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오감도도 조성 선포식 및 축하행사31일 오후 6시부터 남문로데오거리 청소년공연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축하행사에 출연하는 래퍼들 때문인지 행사장은 오후 4시경부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은 멀리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까지 행사장을 찾아왔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위를 잊기 위해서인지 유난히 박수를 많이 보내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와 참석자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 수원시 염태영 시장, 김동근 제1부시장, 김창범 팔달구청장, 이용영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 김영진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시의회 명규환 의원, 중소기업경기청 서승현 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 장관순 본부장과 장태승 수원센터장,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시장 상인회장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축하공연으로 선포식 시작

 

식전행사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선포식은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AG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로데오상인회 송봉수 회장의 내빈소개, 남경필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의 격려사, 정기열 도의회 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 후 선포식을 기념하는 테이프커팅을 가졌다.

 

이날 축하행사에는 한해, 울티, 키썸, 치타, 긱스 등의 래퍼들과 지역의 난타팀인 리듬파워가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박승진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위원장은 선포식에서 경기도청 주변은 1905년 경부선철도 개통과 1967년 경기도청 수원이전과 더불어 경기남부권에서 가장 번성하였던 지역이다라면서 특히 남문로데오거리는 90년대 중반까지 수원의 명동이라 불리며 젊은이들이 즐겨찾던 수원의 명소이다라고 선언문 낭독을 시작했다.

 

 

박승진 추진위원장은 그러나 영통, 광교 등 신도시 개발과 대형 쇼핑몰의 입점으로 상권은 급격히 쇠락했고 도청주변 원도심 전체의 공동화 현상으로 많은 점포들이 폐점되었으며 젊음의 거리를 선도하던 로데오거리는 영화관 6개소가 폐관 되는 등 공실율이 20%를 웃도는 낙후된 상권으로 전락하였다고 했다.

 

이런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경기도와 수원시가 2015년부터 경기도청 주변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을 도모하기 시작하였으며, 2016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남문로데오거리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옛길을 오감도도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조성 방안을 마련하였다고 선언문에서 밝혔다.

 

 

도청이전에도 공동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

 

격려사에 나선 남경필 도지사는 내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이고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가 되었는데 이곳을 나 몰라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동안 경기도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억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였다고 했다. 남 지사는 도청이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한다고 해도 원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아닌 도청 상주인원이 1900명의 직원에서 각 기관들이 도청자리에 입주하기 때문에 오히려 200명이 많은 2100명으로 인원이 늘어난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포식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준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하면서 날이 추우니 축사를 짧게 끝내겠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선포식에 참가한 로데오거리에서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로데오거리가 살아날 수만 있다면 팔달문 앞 상권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로데오거리가 옛 영화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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